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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다들 소설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십니다.
소설을 좋아하고, 직접 써보기도 하시며
자신의 부족한점도 알아가시며, 모두가 노력하는 곳입니다.
그런 공간이기에 감히 아직 부족하나마 한마디 적습니다.
본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담은 참고글이며 그냥 한번쯤 읽어보시거나 필요 없다고 생각되시면 뒤로를 눌러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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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소설의 정의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쓰기도 하고 읽기도 하는 소설이라는 매체란 무엇인가?

제가 보았을때는, 그 사람이 현실을 인지하는 세계관과, 자신만의 철학, 애정관이 담긴 한 사람의 생각의 단편입니다.

소설이라는 것에 담긴 무수하게 많은 정보들은 모두 글쓴이의 개인적인 경험들을 바탕으로 쓰여지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지요.

어째서냐 하신다면, 사람의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체험하지 못한 것을 표현하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것은 있음도, 없음도 아닌. 자신이 자각하지 못한 세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소설은 글쓴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마련입니다.

글이 어째서 마음의 창인지, 개인적인 해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기에 단언컨데, 즐거운 글을 쓰고 싶은데 슬픈 글이 나오시는 분들은 오히려 슬픈 글로써 나가시는게 좋을지도 모릅니다.

싫으시다 하신다면 자신이 갖고 계신 즐거운 추억들을 곱씹어 보시는것도 좋겠군요.


2. 필력의 정의

많은 분들이 소설을 잘 못쓸때 탓하는 것은 다른것이 아닌 필력입니다.

하지만, 필력이라 함은 다른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말하는 방법입니다.

조금 더 논리적으로 말하기 위한 생각을 계속하시고, 조금 더 짧으면서도 그것을 인지하지 못한 상대가 겪었을 일들로 간접적으로 표현해내는 힘입니다.

필력을 늘리시고 싶으시다면, 먼저 생각을 많이 하시는 것을 추천해드리는 바 입니다.


3. 소설의 전개.

필력과 비등비등하게 많은 분들이 고민하시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개연성, 주제, 재미... 생각해야 할 요소들은 수도없이 많으며

쓰고싶은 내용은 그것과 관계 없이 수도없이 많습니다.

많은 분들이 여기서 개연성과 주제, 재미를 위해 쓰고싶은 내용을 자르기도 하시는데요, 제가 봤을땐 그것은 틀린 것입니다.

물론 먹고살기 위해 글을 쓰시는 분들께 드릴 수 있는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렇게 글들을 쓰는데 괜한 압박감을 받아 스스로를 움츠리게 하지 마십시요.

글이라는 것은 쓰면 됩니다.

지금 이곳에 계신 분들은 자신이 쓰고싶은 소설이 있고, 그것이 어떤지 알아보기 위해 오신 것이지 남들을 위해서 글을 쓰고 계신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기왕이면 쓰고싶은 내용 그대로 조금 억지가 있더라도 즐겁게 씁시다.

사소한건 신경쓰지 말구요.


4. 케릭터 설정.

이 부분들도 많이 고민 하시죠.

이제보니 다들 많이 고민하시는 것 밖에 없지만, 솔직하게 이것들에 대해 고민하지 않아본 분은 없으실겁니다.

주인공 케릭터가 있는데, 자기가 원하는 힘이 나올 수 없는 설정이라 이야기가 진행이 안되실때.

저는 감히 말씀드리기를 개연성을 무시하고 그냥 힘을 주시거나, 케릭터를 위해 과감히 그 이야기를 잊으십시요.

가능하다면 써도 상관이 없겠지만, 불가능한 것을 가지고 백날 고민해도 소용 없습니다.

덤으로 저는 소설들을 보면 나오지 않는 것 중에 가장 안타까운것이...

주인공이 너무 강하면 어떤 계기를 통해 힘의 근원을 제거하여 약하게 만들수도 있는 법 아닙니까?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주인공이 다쳐서 되겠느냐, 약해서 되겠느냐는 생각에 진행하시는 분들, 다치거나 약해도 상관 없습니다.

-지금 막장단 소설에 괴랄한 놈을 쓰고있는 사람이 할 말은 아니지만 말이죠..-


5. 짧은 도움글을 마치며.

본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들입니다.

본인의 소설을 작성하실때는 반드시 본인이 원하시는 대로 쓰시길 바랍니다.

이 글은 차마 갈피를 잡지 못하시는 분들에게 가벼운 조언을 겸한 글입니다.

소설은 자신의 인생이며, 주인공은 자신이기 마련입니다.

인간은 경험을 기억이라는 단어로 변화하여 추억으로 되새기며 사는 동물이기 때문에

자신이 겪은 내용의 바깥의 것을 적는데는 상당한 어려움이 옵니다.

그래서 저는 장르문학을 쓰시는 분들께 박수를 드립니다.

일반 소설의 경우 쓴다면 사람들의 칭찬이나 주목을 받을순 있지만, 결국 인생사 이야기입니다.

한번 읽고 생각을 정리하면 끝나는 소설입니다.

하지만, 장르문학의 경우는 인간의 상상력이라는 녀석을 이용하여 없는 것을 창조하는 일입니다.

물론 허무맹랑해서 현실에 일어나지 않을 것들도 많지만, 그렇기 때문에 무시도 당하지만.

저는 무시하는 분들에게 이렇게 말할겁니다. -아직 만나진 못했습니다-

"과연 이 글을 무시하시는 당신들은 이 글을 보지 않았을때 저것을 생각해 낼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는가?"

라고 말이지요.

물론, 필력도 내용도 감명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결국 저희같은 인터넷 동호회에서 소설에 가장 중요한것은 쓰는 사람의 만족감이 아닐까요?

지금도 가입만하고 보고만 계신 분들, 하드 디스크나 공책에 못다쓴 이야기들이 있으신분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레카에 참가해보시기 바랍니다.

소설이란 쓰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거라고 생각합니다.
?
  • 도톨묵 2008.09.26 21:02
    소설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셨나 보네요. 그런 의미에서 응모작 역시 잘 읽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