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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2007.09.11 17:55

고정작가 응모작_ VULCANUS_Henry

조회 수 28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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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ULCANUS, 글쓴이-Henry



이번 감상은 조금 늦어졌네요. 죄송합니다.
 

  Henry 님의 작품은 기초적인 문장 성분에 대한 얘기는 앞서 다뤘던 감상에서 참고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간결성도 필요하지만 자세한 묘사에 관련하여-특히나 전투씬이 많기 때문에-필요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전투씬 중에서도 전쟁에 가까운 화면이 연출되는 부분에서, 소설은 글로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많이 난해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잘 쓰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구분 될 수가 있죠. 하지만 실제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을 다 표현할 수 있을 리는 만무합니다.
 
  고로 해당 화면에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데 필요한 요소를 고르는 안목이 첫째로 필요하고, 둘째로 남용되지 않도록 절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른 부분에 있어서 사실적인 보여주기를 위해 효과음을 사용한 것은 좋았으나, 과다한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물론 실제 화면 상에서 그런 효과음은 당연히 가득하겠지만 말이죠. 간결하게 문단의 시작에 앞서서...

  ex) 화염을 가득 품은 풍선이 지면을 파헤치고, 하늘을 울리며 잔뜩 커지다 이윽고 기둥처럼 위로 솟아오른다.

  -이것과 같은 시각적인 묘사와 함께,

  ex2) 기둥은 진공관처럼 울려 우리들의 귀를 엉망으로 흔들어 놓는다.

  정도로 청각적인 정보를 보다 세밀하게 전해주는 방법도 쓰일 수 있습니다. 물론 효과음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보다는 함께 쓰이는 것이 좋겠죠. 그렇지만 보다 체감하기 쉽도록, 독자가 온몸으로 그 느낌을 상상할 수 있게 도와주는 묘사가 필요합니다. :)

  응모작중에서 가장 스토리에 관한 이야기를 쉽게 알 수 있었던 작품 중 하나가 Henry 님 작품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부제목의 역할이었죠. 너무 직접적으로 주어졌다는 느낌도 지울 수 없습니다만, 부제목과 함께 진행되는 적절한 사건의 배치는 독자에게 높은 이해도를 줄 수 있다고 생각 되었습니다. 국내에서 자칫 잘못하면 독자가 혈안이 될 수 있는 사항의 스토리 일 수 있지만서도, 적절하게 호흡을 끊으며 진행한다면 괜찮은 스토리가 나올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추신. 근래 경황이 없어서 감상이 매우 늦었는데, 당선되지 않으신 분들의 작품도-자유연재란에서 지속적으로 작품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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