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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09 12:21

소설인생이라...

조회 수 357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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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다지 거창할 것도 없습니다만..

처음 시작은 유수군과 였다고나 할까요.

중1때 유수군과 같은 반이고 친했던지라 자주 놀았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만화책을 만들자라는 중1, 거의 초등학교에 가까운 수준으로

학교 앞에서 나눠주는 mc스퀘어 공책에 낙서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그 유치한 만화 아이디어가 다떨어지자 판타지 소설을 쓰자라고 정했죠.

처음 수준은 거의 유치 뽕짝 초등학생 수준.

나이스 타겟이라던가 뭐.. 여러가지로 제목부터가 유치한 티가 풀풀나면서

과도한 유치찬란 인물 묘사라던가. 3류 개그라던가...

뭐 그럭저럭 안좋은 글들. 그것도 제대로 완결본게 없다지 아마...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중2초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문득 책대여점에서 이영도씨의 드래곤라자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개그와 철학을 적절히 섞은 현대문학 못지않은 수작이라 평하겠습니다만..

하아.. 그거 대여료만 만몇천원 나왔다죠.

하지만 마지막 장을 넘기는 순간은 아직도 기억합니다.

처음엔 뭐지 끝인가 하는 생각에 다시 몇페이지 돌아가서 다시 읽는 순간..

눈물을 보이고야 말았습니다.;;; 남자녀석이..

뭐랄까. 슬픔이라거나 그런 것 보다는... 깨달음의 해일이 밀려오는 듯한 철학적인 감동이랄까

설라무네. 아무튼 드래곤라자를 계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나도 독자들에게 감동과 깨달음을 주면서 웃고 울릴 수 있는 책을 써보겠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한 것이지요.

뭐 그래도 실력은 많이 좋아지진 않았지만.

오스, 맨브스 같은 프리챌 커뮤니티, 라다가스트, 드라클 같은

대형 홈페이지들을 거쳐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금 쓰는 귀환병의 경우는 말입니다.

중1부터 고2가 되는 지금에 이르는 근 3년간에 가까운 끄적이기가 구체적으로 대변하고자하는

주제와 스토리라인을 본격적으로 구사해볼 생각입니다.

액자소설 형식에, 액자속 주인공이나 액자밖 주인공이나 다루기 힘든 녀석임에는 분명합니다만

그럴수록 나중에 완결의 기쁨이 더 커지는 것이겠지요.

다만 스토리라인이 더 방대해지지만 않으면 좋을 겁니다.
* KaRa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4-20 21:08)
  • 유수[流銹] 2005.01.15 10:03
    음... 멋진 연설이었소.
    그나저나 난 드래곤라자 언제 다 읽고 언제 깨달음을 얻을까나..(타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