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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설정을 올려도 되는 건가;
좌우지간 시간이 넘쳐 흐르는 관계로 올립니다!!!!(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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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탄생


잃어버린 시대의 기록중 하나인 「방주」의 기록은 몇 편의 시(時)로써 이렇게 전한다. - 최후의 신화 중(中)




 별도 없고 태양도 없고


 달들도 세계도 없고


「없음」 말고는 아무것도 없고


 사방은 어둠




 따뜻하지도 차갑지도 않은「없음」


 비어 있음보다 더 고약한「없음」


 두려움마저 삼켜버리는 「영원한 없음」




 「없음」이 흘러갔다.


 얼마나 오래 흘렀는지 아무도 모른다.


 「시간의 물길」을 타고


 저 강력한 강물은 흘러갔다.


 옛날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언제나 있는


 그 어쩐 시작도 목표도 없이.




 하지만 그러다 어느 날


 -어느 날이라니, 대체 그렇게 말할 수가 있을까?-


 「시간의 강」은 짝이 그리웠다.


 살과 피로 이루어진 존재가


 짝을 찾듯이.


 그리고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시간의 강」과 「영원한 없음」의 만남에서


 거의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펄럭이는 불꽃이 태어났다.


 「생명의 불꽃」이.


 


 아득한 과거


 세계가 태어나기도 전.


 생명의 불꽃은「없음」을 태웠다.


 그리하여 「위대한 의지」를 만들었다.


 「의지」는 「불꽃」을 타고,


 「불꽃」은 「의지」를 따라서


 미친 듯이 타올랐다.


 


 저 강력한 「시간의 강」의 물길이 얼마나 흘렀을까?


 불꽃은 어둠을 태워 씨앗을 만들어냈다.


 씨앗은 「끝없는 무저갱」에서


 피어 올라 「세계수」가 되었다.




 「시간의 강」은 씨앗을 적셨으며


 어둠은 씨앗을 품었다.


 그리하여 자라났다.


 아무리 큰 것도 하나의 점이 될 만큼,



 


생명의 탄생.


 그 나무는 세계가 되었고 그리하여 생명을 피웠다. - 신성한 과거 중(中)




 나무는 나뭇잎을 틔었고


 꽃을 피웠고


 열매를 만들었다.




 가지의


 나뭇잎은 대지가 되고


 꽃의 달콤한 꿀은 흘러 물이 되고


 꽃의 향기는 바람이 되었고


 꽃잎은 구름이 되었다.




 그 나무의 열매가


 나뭇잎 위에서


 꽃이 진 그 자리서


 열리니.


 만물이 튀어나왔다.


 무수한 영혼의 색을 내 뿜으며.




 거대하고도 거대한 「시간의 강」의 한 순간 일지라도.




신들과 운명의 왕.


 그 격동하는 운명(運命). 그것은 필연이었을까? -잊혀진 글이 남긴 진실 중(中).




신들의 탄생.


 수많은 영혼들 중에서


 자신을 자각한 이들이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진명(眞名)을 찾아


 세계를 떠돌았다.


 그리하여


「근본의 문(門)」을 찾아


 여행을 떠났다. 오랜 세월이 지나서야


「끝없는 무저갱」에서


 망각과 맞써 싸우며


 어둠의 두려움과 광기를 이겨내며


 진명(眞名)을 찾았다.


 그리하여


 세계수의 뿌리에


 《언약의 돌》로 진명(眞名)을 남겼다.


 그들은 그리하여 권능과 의무, 권리를 받았다.


 그렇게


 신(神)이 되었다.


 그들은「근본의 문(門)」을 잠그고


 《문의 열쇠》를


「의무를 수행하는 수호자」라는 고대 정령에게


 영원한 맹세와 함께 주었다.


 그리고 진명(眞名)을 숨기고


 스스로의 이름을 지어 불렀다.




사도(邪道)


 신(神)의 행적을 쫓아 수많은 영혼들이


「근본의 문(門)」을 넘어


「끝없은 무저갱」에서 진명(眞名)을


 찾고자 했으나


 망각에게 잡혀 먹혔다. 오로지 소수만이 진명(眞名)을


 찾았다. 그리하여 신의 반열에 올라섰다.


 영혼은 불멸이나, 불완전한 것.


 세계수는 점차 모습이 변형되버린 것을 막고자


 육신을 주었다.


 신도 영혼도 모두 육신을 주었다.


 - 피와 살로 이루어진 이들의 시작이요.


   죽음과 탄생의 윤회(輪回)바퀴가 돌기 시작했다.


 죽음을 맞이할 필멸의 존재와 불멸의 존재의 공존이었다.


 


 그러나


 반골(反骨)은 존재하는 법.


 7명의 영혼은 육신을 버리고


「끝없는 무저갱」에서


 망각이라는 괴물을 삼켜버렸다.


 그곳에서 진명(眞名) 삼켜버렸다.


 그리고 진리(眞理)를 찾아


 세계를 떠돌기 시작했다.


 그들은 일곱사도라 불렀다.




역행(逆行) 


신들은 필멸자(必滅者)와  다르기를 바랬다.


 그리하여


 고대 정령의 경고를 무시한 채


「근본의 문」을


 부수어 버렸다.


 고대 정령은 한탄하며


 자신이 지켜야할「운명과 인과율」을


 원망했다.




검은 여명(黎明)과 황금 황혼(黃昏)의 왕.


 오랜 시간이 흐른 후


 신들은 경고를 잊었건만


 운명은 스스로의 길을 만들며 걸어갔다.


 인간들 중 한 부부가 진리를 찾아


 모든 것을 버리고 황야로 나섰다.


 그들은 부서진「근본의 문」의 잔해서


『근본(根本)』을 찾아냈다.


 그것은 진리였다.


 그들은 진리를 통해 「창천(蒼天)의 바다」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그곳에서 진명(眞名)을 찾아냈다.


《언약의 돌》로 진명을 새겼다.


 진리를 얻은 그들을 찾아온


 사도(邪道)의 수행자들이 그들을 경배했다.


 그리하여 그들을 왕으로 추대하였다.


 스스로 왕의 사도(司徒)를 칭했다.


 운명의 왕의 탄생이었다.




검은 여명, 황금 황혼, 백색 파멸의 왕…… 운명의 왕들.


 진리를 찾은 부부의 쌍둥이 아들이


 부모가 자신을 떠난 이유를 알고자 10년을 허비했다.


 그리고 신들의 탐욕과


 사도(邪道)의 수행자들 진리를 찾고자 함을 알게 되었다.


 그 형제의 부모가 그러한 듯


 그들 또한 황야로 나섰다.


 


 그들은 지독한 우연으로


 고대 정령을 만나게 되었다.


「운명과 인과율의 요람」이라 불리는 곳에서.


 그들은 고대 정령에게 1병의 술과 2잔의 차, 15송이의 꽃으로


 그와 사귀었다.


 고대정령은 그들을 위해 진리를 담은 《성배》를 주었다.


《성배》는 단 한명 분의 진리를 담고 있었다.


 형과 아우는 진리를 차지하기 위해 5일 밤낮으로 싸웠고


 형이 도끼로 동생의 머리를 찍어 죽여버렸다.


 형이 《성배》의 진리를 마시고자 하자


 신들이 나타나《성배》를 빼앗아 던져버렸다.


 신들이 분노하며 형마저 죽였고,


 심지어 형제의 영혼마저 갈기갈기 찢어버렸다.


 그리고 끝없는 무저갱에 던져버렸다


 그러나 이는 운명의 안배.


 형제의 찢어진 영혼은 서로 이어져


 새로운 존재가 태어나니


 그는 망각을 잉태하며


 영혼을 태우는〔파멸의 백색불꽃〕을 휘두르니


 그는 스스로 진명(眞名)을 만들었고


《언약의 돌》을 부수어 조각으로써 자신의 진명을 새겼다.


 그리고 「창천(蒼天)의 바다」로 홀연히 떠났다.




 신들의 황혼(黃昏)


 운명의 세왕들이 모여


 세계로 돌아오니 신들은 그들을 향해 적개심과 증오, 멸시를 내 비추었다.


 운명의 왕들이 그들을 향해


 살육(殺戮)을 시작했다.


 검은 여명의 왕은 《칠흑(漆黑)》을 모아 늑대로 탄생시켜 신들을 육신을 찢어 먹게했으며


 황금 황혼의 왕은〈거스를 수 없는 시간〉으로 만든 사슬로 신들을 사로잡았으며


 백색 파멸의 왕은〔파멸의 백색불꽃〕을 휘둘러 사로잡힌 신들의 영혼을 파멸시켰다.


 신들중 오직 13명만이 살아 남았다. 살아남은 신들은 육신을 잃었지만


 신성(神聖)과 권능(權能)을 잃지 않은 채 「세계의 틈」으로 추방당했다.


 그 이외 다른 신들은 모두 파멸을 맞어야만 했다.


 신들의 황혼이 다가온것이다. 




용과 오우거의 시대(時代).


필멸자들만 남은 세계. 용과 오우거의 철권시대가 열렸지만… - 잃어버린 시대 중(中)


 


오우거와 용의 폭정(暴政)


 신들의 황혼 뒤,


 세계서 가장 강력한 용.


 경천동지(驚天動地)의 오우거.


 그 두 종족은 모든 종족을 힘으로써


 모든 종족을 노예로 삼는다.


 그리하여 철권(鐵拳)시대를 연다.


 그들은 그리하여 스스로 신들의 뒤를 쫓았다.




최초의 마도사 무명(無名)


 어느 인간이 있었다.


 그는 평범한 가장이었으며


 시대에서 벗어나지 않는 그저


 한낱 인간이었다.


 하지만 그는 사랑하는 가족을


 용과 오우거의 장난으로


 고깃덩어리와 피로써 만나야만 했다.


 그리하여


 그는 복수를 꿈꾸었다.


 그의 이름은 더 이상 없었다.


 그리하여 그를 모두 무명(無名)이라 불렀다.


 그는 운명의 왕들이 산다는


「창천의 바다」를 찾기 위해


 평생을 떠돌았다.


 그의 나이 89세


 그는 그가 가장 소망했던 이들을 만났다.


 그리고 그곳서 진리의 파편과 축복을 얻었다.


 그의 나이 90세


 그는 최초의 마법사가 되었다.




파괴된 운명(運命)


 그는


「운명과 인과율의 요람」을 찾아 갔다.


 고대 정령이 그를 막고자 했으나


 그는 언령으로써 정령의 진명(眞名)을 지워버렸다.


 그리고 마법으로써 운명을 바꾸어버렸다.


 그러자「운명과 인과율의 요람」이


 파괴 되어버렸다.


 고대 정령은 갈기갈기 찢어져 세계로 흩어졌다.


 운명은 바뀌었다.


 용과 오우거의 몰락은 이미 예정되어있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