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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7 23:02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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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무너진 다리 앞에서

그를 위해 외친 목소리에

조용히 화답하는 것은 메마른 메아리.

다리 밑의 끝없는 나락과

등 뒤에는 몸을 거세게 치는 바람에

그것이 두려워 몸을 떨어도

건너편에 있을 이를 위해 용기를.

화음 없이 홀로 허공을 맴도는 음은

마음 속 적막을 달래주고

사랑하던 이에 대한 그리움을.

언젠가는 만날 수 있겠지.

마음속으로 안타까움을 담아 간직하고

빈약한 선율에 몸을 맡긴다.

누구라도 감탄할 푸른 하늘 아래

두 갈래 음역이 이룬 조합에 맞추어

원래 하나이던 나와 그가

어울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원하며.

시간이 멈춰버린 적막한 세계에서

사랑하는 이가 돌아올 자리를 만든 채 홀로

슬픈 미소를 입가에 그리며 춤을 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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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본

 

 

통일

무너진 다리 앞에서

그를 향한 외침에

조용히 화답하는 것은 메마른 메아리.

다리 밑의 끝없는 나락과

등 뒤에는 몸을 거세게 치는 바람.

그것이 두려워 몸을 떨어도

건너편에 있을 이를 위해 용기를 갖고,

화음 없이 혼자 허공을 맴도는 연주에

사랑하던 이에 대한 그리움을 담고,

분명히 돌아올 그를 반기기 위해 몸을 단장한다.

누구라도 감탄할 푸른 하늘 아래

두 갈래 음역이 이룬 조합에 맞추어

원래 하나이던 나와 그가

어울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원하며.

시간이 멈춰버린 적막한 세계에서

사랑하는 이가 돌아올 자리를 만든 채, 홀로

슬픈 미소를 입가에 그리며 춤을 추었다.

어떤게 나을까요.. 수정본하고 아닌거하고...

내일까지 통일 시써가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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