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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25 00:32

퍼짐

조회 수 38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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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존재는 버터와도 같은 것.
나를 그저 스쳐 지나간 사람에게 조금씩 녹아들어가.
있는듯 없는듯 그안에 웅크리고.

추억담긴 사진 속 저너머 풍경처럼.
그저 나는 그 사람 근처에 묻어 있을 뿐이지만.

내가 그 사람의 한끼 식사를 만족 스럽게 하고.
회상의 시린 눈을 녹인 맑은 커피에 젖어 든다면.

사그라들듯한 불꽃에도 녹는 내 몸뚱이를
그대에게 조금씩 바쳐 드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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