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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7 22:27

몸살

조회 수 409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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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앓았다

절절 끓는 머리를 하고 바라본 밤하늘 같이
이제 없는 빈 가슴에 기침약 두알 몸살약 하나
너 대신 채워두고는.

식은땀 흘리며 맞는 새벽공기는
달이 깎이도록 불어댄 밤바람과 다르게
싀었고 맑았다

별은 이미 없고
달도 기울어, 지고 없다

바람은 찬데
몸은 회새한 불같아
이마에서 발끝까지 타고 돌다
이내 새벽공기와 동무하며 사라져버렸다

새벽하늘 저 끝
저 멀리
달아나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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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원장 2007.07.08 17:41
    싀었고나, 회새한이나,
    확실히 저의 한계를 나타내는 어렴풋한 단어들이군요 -_-;

    단어들을 어느 정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
    저도 갖고 싶습니다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