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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23 00:05

고독의 절벽위에서

조회 수 386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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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슬픔의 찬송가 그대를을 위해 부르니

이 절벽 아래 날 위해 죽은자들 산더미 같이 쌓였는데……

나 이곳에서 그 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
단 한가지도 없어
이렇게 한 줌의 눈물을 그들의 숨 멈춘 가슴위에 뿌려본다

불치병의 걸린 환자의 환부를 보는 의사처럼
더 이상 줄  것 없는 어느 숲속의 나무처럼
난  절벽 위 나락 끝에서 눈물을 훔쳤다

나의 머리속엔 거대한 검은 절벽
그  절벽에 괴이하게 핀 한 송이 고독한 들장미와
그  절벽 주위를 흐르는 죽은 자 들의 희생의 핏빗 강줄기

수 많은 이 들 이 들장미를 꺾기 위해 절벽을 오르나
그 절벽을 정복한 이는 돌풍의 무너져 내리고
나의 머리 속 들장미는 절망만을 내려주었다

밤의 시간 밖에 없는 절벽에 난 외로이 혼자 있다

밤밖에 없는 시간에 흐름의 들장미는 시들었다

나의 깨달음은 그 밤에 흐름의 꿈틀거린다
한 줌의 눈물을 다시 바람의 날려 보내며
저 절벽 아래 나의 몸을 날려본다

슬프다 나 그대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
나의 값싼 목숨 하나 밖에 없구나.

이 밤이 가고 낮이 되어 죽은 자들 품에
나의 가슴 숨 멈추다면
이젠 나 웃으며 이 세상 끝에서 다시 만나자.
?
  • Ryu 2007.05.23 23:50
    오랜만에 태공망씨 시를 보는군요. 다시 활동 재개신가요.
  • 태공망 2007.05.24 00:00
    고정레벨 될때 쯤에 다시 잠수 탈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