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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엔
쓱 하면 지워지는
칠판을 수놓던
그 하얀 꿈들은 없어졌건만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엔
오늘도 구름이 떠오른다.
칠판 앞 화가는 월동 준비를 하고
부모와 자식은 서로 숨통을 막아놨건만
하늘에는 희멀건 그것이
지금이 겨울인지도 모르나 보다.
뿌연 그 속에서
꿈인지 생신지
찝찔한 빗방울이 흠뻑 나리건만
도무지 없어질 생각도 없이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엔
오늘도 구름이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