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009.08.07 04:59
09.8.7. an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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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는 고요 속에 잠들고
나는 잠을 이루지 못한다
닫힌 창문의 밖을 바라보면
바깥의 어둠이 내 방 안을 들여다본다
빛의 뒤에는 더 어두운 그림자가 있고
나는 그 異面을 바라보지 못한다
낡아빠진 이 몸은
깊게 박힌 습관만으로도 버겁다
지상의 만들어진 작은 빛은
천공의 무수한 빛을 감추고
나는 곧 떠오를 불타는 달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