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쓰기

2009.09.16 00:04

09. 9. 15. sK.DuRL.AnWP

조회 수 17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도저히 따가워서 견딜 수 없게 되었을 때

무너지듯 비틀거리며

차갑게 버티는 벽에 기대어 선다

사방에 둘러싸고 물러날 줄 모르는

눈을 감아도 밝다

이미 내 안에서부터 밝은

하는 수 없이 다시 일으켜서 아래를 걸어가고

내 앞에서 내 뒤에 어둠을 만들고

내 밖에서 내 안에 어둠을 만들고

오랜 후에 서서히 사라질 쯤이면

아니, 다시 나타날 준비를 하는 것이다

항상 사라지고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나다, 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