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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7 21:30

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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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오래 지났건만. 어색한 우리 둘

 

떠올리던 얼굴과 목소리가

사실로 보이고 들려 놀란 눈과 귀가 경직해 버렸는지.

아니면, 아직도  서로의 마음 한켠에 미련한 사랑이 남았는지.

어제 만났던 것처럼 다시 웃으며 소소한 만남을 즐기기에는 너무 멀리 온건 아닌지.

 

그도 아니면, 아직 서로 사랑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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