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009.11.13 19:07
09. 11. 13. 無題.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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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친우는 맑았다
창밖으로 바라보고 있으니
점점이 사선으로 깃털을 하나하나 만들어
작은, 천사의 날개를 그려주었다
아마도 내게만 보였으리라
잘 되지도 않는 미소를 지은 채
그것을 한참동안 바라보았다
어찌보면 그가 날개를 가진 것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하늘에서 내려왔고
또 언젠가 다시 돌아갈테니
비둘기님과 대화식으로 시를 써도 신선할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