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뇌(苦惱)
아무데서나 빈둥거리고, 아무렇게나 쳐 노는 녀석.
그런 녀석이,
우둔하고 아둔한 그런 녀석이.
있다
여기에.
있었다, 여기에.
한 걸음 두 걸음 가볼까.
아니 가본 걸까.
아니, 가본 걸까.
놀다 가다
가다 놀다 지쳤는지 멈추어 선다.
그런 녀석이 흐리멍덩한 심정으로 즐겁게 웃고, 신나게 쳐 웃는다.
그렇게 미친 척 하자니 힘이 들었나.
힘겹게 앉힌 몸을 일으켜 세운다.
즐거움을 접고 일어난다.
흐느낌을 접는다.
갸우뚱.
몸이 한번 흔들린다.
또 흔들리고, 계속해서 흔들린다.
웃는다. 녀석이.
웃었다, 녀석이.
녀석은 그렇게
조금씩 흔들림을 줄였다.
아무데서나 빈둥거리고, 아무렇게나 쳐 노는 녀석.
그런 녀석이,
우둔하고 아둔한 그런 녀석이.
있다
여기에.
있었다, 여기에.
한 걸음 두 걸음 가볼까.
아니 가본 걸까.
아니, 가본 걸까.
놀다 가다
가다 놀다 지쳤는지 멈추어 선다.
그런 녀석이 흐리멍덩한 심정으로 즐겁게 웃고, 신나게 쳐 웃는다.
그렇게 미친 척 하자니 힘이 들었나.
힘겹게 앉힌 몸을 일으켜 세운다.
즐거움을 접고 일어난다.
흐느낌을 접는다.
갸우뚱.
몸이 한번 흔들린다.
또 흔들리고, 계속해서 흔들린다.
웃는다. 녀석이.
웃었다, 녀석이.
녀석은 그렇게
조금씩 흔들림을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