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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15 02:23

속박

조회 수 1138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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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는 허공에 떠 있었다
내딛는 발 한 걸음걸음 허공을 헤매어
나는 나아가지 못한다

오직 추락하고 있을뿐
아니 추락하고 있는지 조차도 알수가 없다

날개는 있는데
펴질 생각을 않는다
굵은 철사가 옥죄고 있어

허공을 헤매인다
날개를 퍼덕거리려 할때
발이 굳어져 온다

발도 굵은 쇠사슬에 묶여져버린다
날개를 움직이려 하면 발이
발을 움직이려 하면 날개가

나는 과연 살아 있기는 한 것일까
추락을 하는 것일까
아니면 상승이라도 하고 있을까

어느새 눈앞이 캄캄해져있다
눈앞을 누군가 가렸다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나의 다리를 묶고 날개를 묶고
나의 시야를 뺏고

나의 자유와 영혼을 유린한채
나는 허공에 그저 띄워버린채
아무것도 할수없게 만들어버린채

이제 제발 나를 풀어줬으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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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EN 2004.12.15 20:20
    언제나 좋은 시 -_-b

    멋집니다.
  • 샤이넬 2004.12.15 23:46
    네. 감사합니다~스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