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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227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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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바라시는 임은

우리가 사는 곳은
태산이 맑아 심성이 맑은 곳

우리가 바라시는 임은
저 머나먼 북쪽에서 오시리니.

우리가 사는 곳은
푸른 강물이 흐르는 남쪽

우리가 바라시는 임은
매서운 대륙의 폭풍에 굴하시지도 않으시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 임의 손을 잡아 주는 것 밖에 없겠지.

우리가 바라시는 임은
힘겹게 힘겹게 다가와, 날카로운 쇠붙치들 눈녹이듯 녹이시겠지

눈녹이듯 녹여
우리의 의심과 고난을 잊게 해주겠지.

애야, 애야.
왜 그리 슬퍼 하느냐? 우리의 임께선 지금 저 밖에서 기다리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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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olk
즉흑시입니다. 그래서 재미 없어요![탕!] 하하하핫, 소설 대신이니 잘 읽어주시와요.[꾸벅]
이상하게 우리 나라 사람들은 통일을 좋아하면서 통일을 하지 않습니다. 이 시를 쓰면서 문득 생각난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음, 아마도 이 말을 들은 남한 정치인들은 "북쪽 사람들이 이상해서 그래." 라고 말할테고, 북쪽 사람들은 "남한 사람들이 이상해서 그래."라고 할테지요.
문득 난 뭐라고 대답할까 하고 곰곰히 생각하다 좋은 말이 떠올랐습니다. 아마도 전 잘 말할줄 몰라

"내가 사과를 잘 못해서 그래."

  라고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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