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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20 12:28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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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의 이별을 고한 어느날
당신의 눈물을 잊을 수 없어 말없이 앉아있습니다.

아, 당신은 어느날 내게 이별을 고했습니다만,
전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울지 마세요.

아, 당신은 어느날 내게 작별 인사를 했다지만,
전 아무런 걱정이 없어습니다, 전 아프지 않으니까요.

먼 훗날 당신이 어느날 날 찾아와 인사를 한다면,
전 아무런 꺼리김 없이, 당신을 모른다고 말할 것입니다.

먼 훗날 내 말에, 정말 모른다고 묻는다면,
전 아무런 꺼리김 없이, 정말 모른다고 말할 것입니다.

당신과의 이별을 고한 어느날의 저녁,
전 당신을 이미 그때 잊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그 이별을 고한 어느날은
내 마음에 그리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그리움은 어제도 오늘도 못잊다가
당신이 인사할 언젠가 잊어버리려 합니다.

그리고 그 그리움은 날 떠나 당신에 마음에 남아,
평생을 내 고통에 수십배로 돌아가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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