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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29 01:23

멜로디

조회 수 40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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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디


랄라라, 랄라라.
아무런 음에 없는 멜로디.
슬픔에 흘려내는 멜로디는 내 가슴을 적시는구나.
나의 슬픈 멜로디, 바람을 타고 흐르는 구나.
슬픈 멜로디. 흘러라 흘러라
나의 슬픔 대신 바람 타고 흘러라.

나의 슬픔은 겉으로 내놓을 수 없으니
나의 멜로디만은 흘러 퍼지게 하리라.
나의 멜로디여, 주변 사람에겐 의미없는 멜로디여.
그대는 나만의 암호. 그대는 나만의 슬픔이란 말의 암호
그 애에게조차 이해시킬 수 없는 멜로디.
멜로디여. 그대의 창조주는 나라네.

흐르고 흐르네 나의 멜로디.
거리를 타고 흐르는구나.
언제쯤 끝날지는 나도 모르네
나의 본능에 의해 지어진 멜로디인걸.

나의 슬픔은 겉으로 내놓을 수 없으니
나의 멜로디만은 흘러 퍼지게 하리라.
언젠가 이 멜로디를 듣는 이들이, 이 멜로디를 부르는 나를 이해할 날이 올까.
나의 친한 친구여, 언젠가 그대에게 내 멜로디를 가르쳐 줄 때가 오겠지.
그때에 나를 이해해다오.
미친 듯이 이상한 멜로디를 부르던 나를.

랄라라…. 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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