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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29 01:16

시 : 독백

조회 수 429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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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Farewell. 시작은 비슷한 이 시여
그대를 볼 수는 있지만 만질수는 없구려
그대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내 자신이 힘겹구려.
짝사랑아, 어설픈 사랑아. 손뼉도 짝이 있어야 치는 법이란다

애송아, 너에게 사랑은 멀었단다.
너에게는 진지하겠지만, 1시간 후의 나에게조차 어설픈 호감이었을뿐.
1시간동안 난 자란걸까, 오히려 어려졌을까.
애송아, 그저 하루 전의 나, 애송아.
너에겐 멀었단다. 너는 외로운 고독이 따른단다.

하루 빨리 여자 친구 못 사귀어봤자 뭔 일 있겠냐.
버텨라
결별의 아픔은 고통스럽지만 죽기야 하겠냐.
자살은 하지 마라. 자신에 대한 패배를 선언하지 말아다오
그대가 욕하던 자들보다 더 한심한 삶을 살지 말아다오.
나 자신에게 부탁하오니, 이 아픔을 자신의 능력 개발에 써다오.
언젠가 거대해진 나 자신을 보며 하하 웃을 날 오겠지

내일은 해가 뜬다네 오늘의 달이 져도 내일의 해가 뜬다네
오늘의 하늘은 어둡지만 내일의 아침을 밝다네
먹구름이 낀 하늘에도 해는 존재한다네. 먹구름에 안 보여도 해는 존재한다네
태양을 보라, 눈부신 태양을 보라. 그대는 태양같은 존재가 되어야할 것이네.

너의 근처를 보라 너보다 더 괴로운 자들을 보라
절망 속에서도 일어나는 너의 근처를 보라
너의 부모님은 너를 키우시며 수많은 절망에 빠지셨단다.
부모님을 존경하며 부모님을 따르라. 나를 키우며 눈물 흘리신 부모님을 생각해라.
그애가 부모님보다 소중하더냐? 가족보다 소중하더냐?
울지 마라 나 자신아. 나중의 네가 울까봐 지금의 내가 두렵구나.

눈물을 흘리기엔 슬픔이 약하다. 아껴둬라 이보다 슬픈 일은 수도 없이 많단다.
그대의 짝사랑, 어설픈 사랑은 결국 하늘의 재앙으로 끝난단다.
짝사랑은 이제 하지 마라. 그대는 낮은 자가 아니다.
그대를 높여라, 세상이 그대에게 고개 숙일 날이 올 것이다.

슬퍼하지 마라. 오히려 웃어라
웃는 게 세상이 득이 된단다. 눈물을 흘리기엔 고통도 슬픔도 약하다네.
오히려 그대의 친구를 위해 웃어줘라. 친구들도 웃을 것이다.
친구의 손을 잡고 말해라. ‘우린 좋은 친구라고 생각해.’

여자 친구 따위 없어서 세상이 살맛 안 나겠냐.
너의 자신감은 여자 친구 따윌 위해서 존재한 게 아니란다.
슬퍼도 나중의 너를 생각해라. 오히려 분발할 지어다.
언젠가 그대의 그애가 잊혀지면 이 때를 생각하며 하하 웃을 때 올게다.
그대여 웃거라. 웃거라. 웃거라.
감정의 표현은 항상 가식적인 거란다.
마음속으로는 울어도 겉으론 웃거라.
그대의 미래는 밝도다.

태양이 되거라. 애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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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영민 2005.01.29 01:47
    순간의 충동을참고 차후에 냉정하게생각을하면 덧없는것이 사랑이라는것,,
    냄비같이,,급격하게올랐다가 차갑게식어버리는 사랑보다는
    느리지만 식지않는,,천천히 시작되는 사랑을 찾고싶다.
  • 태공망 2005.01.29 16:31
    허허허허.. 나에게 하는 말같구료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