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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8 00:28

10. 9. 8. ㅁㅜㅈㅔ

조회 수 859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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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입니다. 현실 온라인에 빠져 살고 있는 Shine입니다.

잘들 지내시고 있는가 모르겠네요...레카는 여전하군요. 고유의 그 분위기

뻘글이나 하나 남기고 갑니다. 언제 다시 올지 모르겠어요 'ㅅ'ㅎ

 

 

이리하여, 이야기는 끝을 맺게 된다

그는 단지 길을 걸어가고 있었고

그 옆은 큰 저수지가 있었고

또 다른 옆 둔덕에 있는 나무들은

사근거리는 실바람에 기웃거리고 있었고

그림자가 더위에 못 이겨

뛰어들고는 자맥질하는 것도 모르고

그는 말없이 걸어간다

하지만, 길 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림자, 바람, 물, 나무, 빛

나는 그림자가 되어 땅 위에 누워 있었고

바람이 되어 나뭇가지에 홀로 앉아있었고

물이 되고도 흘러가지 못하고 있었고

나무가 되어 우두커니 바라보고만 있었고

빛이 되어 왔던 길을 되돌아갔다

그리하여 길 위에는, 아무 것도 없다

 

나는 걸어가는 나를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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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Ra 2010.09.10 23:36

    인셉션 보셨나요? 여긴 꿈속 세계입니다.

  • PORSCHE 2010.09.11 02:09

    카라님에게 kick!!!

  • KaRa 2010.09.11 19:45

    카레를 먹어도 먹어도 안 없어지는게 아직 꿈이군요.

  • 비비비 2010.10.28 13:16

    언빌리버블 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