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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은 후일 나올 작가판에서 반드시 다시 쓸겁니다.

 

아아, 창피해

 

-------------------------------

[20XX4171820분 남동쪽 XX구역 스포츠 센터 워리어 플렉스 짐 1]

 

 

워리어 플렉스 짐은 남동지역에서 가장 커다랗고 훌륭한 시설을 갖춘 체육관이다.

피트니스 센터, 수영장, 테니스 등등에 더하여 로엔 전체를 뒤져봐도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춘 MMA 시설을 갖춰놓고 있기도 하다.

신흥 격투기 단체인 스파르탄 로엔의 본거지도 이곳에 있다.

지하 2층에서부터 지상 3층까지 각종 다양한 프로그램과 훌륭한 시설을 갖춘 이 스포츠 센터는 잡지에도 몇 번인가 소개된적 있는 만큼 매우 우수한 체육관이다.

1층 피트니스 센터에서 3명의 동아시아계로 보이는 남학생들이 벤치프레스에 모여서 운동하고 있었다.

정확히는 운동은 한명만 하고 있었으며 다른 하나는 보조를 겸해서 반복회수를 세고있거나 다른 한명은 옆에 있는 빈 벤치프레스에 앉아서 이를 구경하고 있었다.

 

 

세엣. 네엣. 다서엇.”

 

 

(bar)에 걸린 중량 플레이트가 출렁거리며 바벨이 최고점에 도달했다 내려앉는다.

바벨의 무게는 바의 무게를 포함해서 좌우에 20kg 중량 플레이트가 각각 2개씩 전체 100kg 이었다.

현재 벤치프레스를 하고 있는 남학생은 반복회수가 10회를 넘어서고 있었다.

옆에서 이를 구경하던 남학생은 휘파람을 부르며 운동하는 친구의 근력에 대해 경의를 표했다.

 

 

열 다섯!”

쿠궁!

 

 

목표한 반복횟수를 마친 남학생은 바벨을 벤치프레스 걸이대에 놓았다.

세 자리 킬로그렘에 달하는 중량덕택에 벤치프레스 기구는 크게 출렁거렸다.

구조역학적으로 튼튼하고 견고한 덕택에 넘어간다거나 하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나머지 두 남학생에게는 놀라움을 주기에 충분했다.

 

 

우와. 너 대단하다. 대체 어떻게 운동하면 백 킬로그램을 들 수 있는 거야?”

 

 

이에 좀 전에 운동을 마친 남학생 김서진은 벤치에 걸터앉아 피식 웃으며 거만한 표정으로 장난기를 섞어 말했다.

 

 

당연히 남자면 갑빠. 갑빠면 벤치프레스 아니것냐. 기본은 100은 들어줘야 남자지!”

부럽다. 니 가슴 내가 살게. 얼마면되?”

허이구! 놀 구 있네. 어떻게 만든 갑빠인데? 체육관에 돈셔틀이나 하지 말고 니들도 제대로 운동해.”

그치만.”

너무 힘든 걸?”

 

 

그렇게 농담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김서진과 그의 친구들. 안경잡이에 파란색 티셔츠를 입은 웨이핑, 회색 트레이닝복에 정리 안된 더벅머리의 나오토 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100kg 15. 일반인 치고는 상당한 수준의 벤치프레스 실력이다.

그 횟수를 실제로 수행한 서진은 흉부 만큼은 탄탄해 보였다.

그러나 하의인 반바지 웃 위로 들어난 하체는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덩치도 벤치프레스에 손도 안 된 다른 두 명하고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았다.

남학생 새명이 벤치프레스에 몰려 앉아 잡담을 나누고 있던 중 체육관 입구에서 길다란 금발의 여학생이 들어섰다.

탱크탑에 스판재질의 숏팬츠, 하얀양말과 운동화 차림이었다.

그러한 비키니에서 조금 나은 수준에 불과한 체육복 덕택에 그 소녀의 몸매는 그대로 들어났다.

소녀의 몸은 실로 훌륭했다.

다부진 어깨와 풍만한 가슴에 날씬하면서 탄탄한 허리에 배에 아로세겨진 복근은 단순히 육체미를 넘어서 카리스마가 느껴질 정도였으며 엉덩이에서 시작된 다리 라인은 더욱더 인상적이었다.

 

 

휘익-.”

 

 

소녀의 존재를 알아차린 남학생 3명은 휘파람을 길게 내어불었다.

충분히 들릴법도 했지만 소녀는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줄넘기 줄을 빼어들어 줄넘기를 시작했다.

휙휙- 거리는 소리와 함께 줄넘기가 회전할때마다 결이 넘치는 긴 금발이 사방으로 빛을 비산시키며 흔들였다.

뛸 때마다 출렁이는 가슴에 줄을 넘을 때마다 언뜻 비치는 다리근육의 움직임 세 남학생은 운동은 내버려 둔 체 감탄을 터트리며 여학생을 구경했다.

두 친구 사이에서 넋을 잃고 금발 소녀의 모습을 눈에 담던 서진은 입가에서 흘러내리려는 침을 발견하고는 손등으로 훔쳤다.

동시에 그의 눈빛이 탐욕스럽게 빛났다.

 

 

흐흐흐. 한번 꼬셔볼래.”

오오. 과연 서진!”

괜찮을까? 좀 힘들꺼 같은데?”

 

 

친구들의 걱정과 염려 속에 몸을 일으킨 서진은 엄지를 추켜세워 보였다.

그러고는 줄넘기를 하고 있는 여학생에게 다가갔다.

미소를 머금으며 서진은 옆에서 고개를 내밀었다.

 

 

안녕하세요. 헤헤.”

 

 

여학생은 서진의 인사에 신경도 쓰지 않았다.

자신을 무시한 이 태도에 자존심이 약간 상했지만 서진은 포기하지 않았다.

 

 

튕기기는!’

줄넘기. 좋아하시나봐요?”

 

 

힐끔 눈을 돌려다 다시 정면에 시선을 둔 여학생은 계속해서 줄넘기를 해나갔다.

연이어 구겨지는 자존심에 기분을 망친 서진이었지만 여자 꼬시는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로엔에 유학 와서 특유의 적극적이고 붙임성 있는 성격에 많은 여자들을 꼬셔보았고 적지 않은 숫자가 그에게 넘어왔다.

그런 와중에 이런 경우도 많았다.

 

 

내가 포기할 줄 알아?’

 

 

서진은 일그러지는 표정을 겨우 가다듬을수 있었다.

다시 한번 차분한 마음으로 금발의 소녀에게 말을 건다.

 

 

이야. 몸매가 환상적이네요. 무슨 모델같네요. 대체 얼마나 운동하신거예요?”

 

 

대답대신 줄넘기를 멈춘 그녀는 줄넘기를 원래 있었던 자리에 갔다 놓은 다음 이번엔 스트레칭을 하기 시작했다.

서진은 지치지도 않고 끈질기게 달라붙었다.

 

 

아아. 아쉽다. 아무 대답이라도 해주세요. 이런 제가 불쌍하지도 않나요. ?”

 

 

한쪽 발목을 돌리며 동시에 양 손목을 깍지껴 맞물려 돌린다.

이윽고 다른쪽 발목을 돌리며 손목 스트레칭을 멈추지 않는다.

그런 다음 종아리 근육에 이어서 허벅지 안쪽 고관절을 스트레칭한다.

무릅도 풀어주고 골반도 스트레칭하며 이어서 바닥에 주저 앉아 다리를 쭉 핀 상태에서 앞으로 숙인다.

이와 중에도 서진의 대쉬가 계속된다.

하체 스트레칭에 이어서 허리, , 가슴, 팔과 어깨 스트레칭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는 끈질기게 말을 걸며 금발의 여학생을 어떻게 해서든 꼬셔보려 한다.

몸을 다푼 소녀는 서진을 지나쳐 웨이트 트레이닝 장비가 있는 곳으로 걸어간다.

그때까지 소녀는 단 한미디도 서진에게 대꾸하지 않았다.

조금씩 멀어져 가는 소녀의 뒷모습에 서진은 어처구니가 없어했다.

 

 

뭐 저딴게 다 있어!’

 

 

그러는 한편으로 멀리서 지켜보고 있던 그의 두 친구를 돌아본다.

두 친구가 황급히 다가오자 서진은 똥씹은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강적인데?”

잘 될거 같애?”

모르겠어. 지금 다시 도전할꺼거든? 옆에서 응원해줘.”

오케이.”

 

 

의견을 모은 세 친구들은 다시금 여학생에게 다가갔다.

스쿼트 랙(squat rack) 앞에 선 여학생은 어느세 운동용 가죽장갑을 끼고 20kg 중량 플레이트를 들어 바벨에 끼우고 있었다.

중량 플레이트를 끼운 바벨에 조임쇠로 단단히 봉한 그녀는 바벨 반대편으로 가서는 같은 중량의 중량 플레이트를 들어 바벨에 끼워넣었다.

바벨을 원하는 중량에 맞춘 그녀는 스쿼트 랙 안쪽으로 몸을 숙이고 들어가 바벨 한가운데를 어깨 뒷편에 걸치고 양손으로 단단히 잡았다.

 

 

우와. 스쿼트 하시게요? 정말 대단하시다. 그래서 다리가 멋진거였네요?”

 

 

다른 두 친구와 함께 여학생 주위에 몰려든 서진은 일부러 감탄사를 터트리며 칭찬의 말을 건냈다.

복부에 힘을 주고 허리를 곱게 편 여학생은 시선을 정면에 두고 사지에 힘을 주었다.

그녀의 어깨 위에서 60kg으로 맞춰진 바벨은 스쿼트 랙에서 벗어난다.

스쿼트 랙의 안전 받침대(safe catcher)까지 뒷걸음친 그녀는 상체는 곧게 세운 상태에서 무릅을 굽혀 서서히 엉덩이를 내렸다.

둔부와 허벅지까지 이어지는 선이 일직선에서 약간 아래로 내려갔을 때 하체에 가해지는 긴장감은 최고조에 다다랐다.

그런 그 순간 그녀는 다리에 힘을 주어 몸을 일으켰다.

동시에 들이쉬었던 호흡을 후우-” 하고 내뱉었다.

어렵지 않게 10회 반복횟수를 수행한 여학생은 바벨을 스쿼트랙에 걸고는 바벨 한쪽 끝으로 달려가 조임쇠를 풀었다.

그 모습을 보고 서진을 비롯한 남학생 3인이 반대쪽 바벨 끝으로 달려간다.

 

 

, 중량을 조절하시게요? 무엇으로 할까요? 15kg? 10kg?”

 

 

조임쇠를 풀어 내려둔 여학생은 눈을 껌뻑거리며 그 남학생을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가만히 그를 쳐다보다가 인상을 살짝 찌푸린 그녀는 20kg 중량 플레이트를 꺼내들었다.

더 끼울 생각인가?

멍하니 그녀가 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서진은 재정신을 차리더니 다급히 입을 열었다.

 

 

저기. 중량은 이만하면 충분하지 않나요? 여기서 중량을 늘리시면 위험해요. 예쁜다리가 망가진다구요.”

 

 

하지만 여학생은 이에 아랑곳 하지 않았다.

20kg을 끼워 넣고는 조임쇠로 봉쇄한 그녀는 다른 쪽도 그렇게 중량을 늘렸다.

바벨의 중량은 100kg으로 늘어났다.

남학생 3인은 놀라해 하며 그녀를 급구 말린다.

 

 

위험해요! 잘못하다가는 다쳐요!”

빨리 얘 말 들어요. 큰일 나기 전에.”

맞아요. 애초에 여자가 다리 근력 운동하는게 잘못됬어요.”

종아리에 알배기면 어쩌려고.”

 

 

하지만 여학생은 신경도 쓰지 않은 채 바벨을 어깨에 걸쳤다.

양 손으로 단단히 바벨을 고정한 그녀는 이번에도 사지에 힘을 주어 바벨을 들어올렸다.

 

 

무리에요! 그런 무모한 짓은 이제 그만!”

 

 

하지만 말이 채 다나오기 전에 그녀는 무릅을 굽혀 상체를 내렸다.

어깨와 등을 짓누른 100kg의 중량을 지고 앉은 그녀의 움직임에는 거리낌이 없었다.

거기에 한술 더 떠 그녀의 엉덩이는 허벅지 보다 더 아래로 내려가 바닥에 다을락 말락한 거리까지 푹 주저앉는게 아닌가!

허벅지와 종아리가 완전히 밀착하고서 1초 후 그녀는 가벼이 일어선다.

주변에 모여든 남학생 3인의 표정엔 진실로 아무런 거짓 없는 놀라움이 가득찬다.

여기에 모자라 그녀는 다시 앉았다.

최저점은 아까와 동일했다.

-”하는 숨소리와 그녀의 몸이 힘을 받아 일어선다.

그렇게 그녀는 목표한 반복 횟수인 15회를 채웠다.

첫 횟수에서 마지막 15회까지 그녀는 조금도 호흡을 흐트러트리지 않았다.

바벨을 스쿼트 랙에 올려놓은 그녀는 중량을 조절하기 위해 바벨 한쪽 끝에 서서 조임쇠를 푼다.

양쪽에 각각 10kg씩 중량 플레이트를 추가한 그녀는 조임쇠를 다시 잠갔다.

그러니까 바벨의 무게는 120kg으로 늘어난 것이다.

그렇게 늘어난 중량을 그녀는 아무렇지 않게 어깨에 지고 일어나 다시 스쿼트를 실시했다.

이번엔 좀전보다 횟수가 조금 적은 12.

반복수를 마치고 난 그녀는 바벨을 다시 스쿼트 랙에 놓았다.

이쯤 되자 지켜보던 이의 입에선 감탄사가 다 나올 지경이다.

 

 

, 대단하시네요. 오랫동안 운동 해왔나봐요?”

 

 

여전히 그녀로부터 반응은 없었다.

여전히 그녀는 운동에 열중해 다시 바벨 양 끝에 5kg의 중량 플레이트를 추가했다.

 

 

저기요. 계속 무시하지 마시고. 제말좀 들어보세요. 저도 운동 좀 해온 사람이라구요. 벤치프레스 100kg은 껌으로 드는 몸이란 이말입니다.”

 

 

그러자 잠시 바벨에 팔을 걸치고 쉬고 있었던 금발의 여학생, 유스티나는 천천히 고개를 돌려 서진을 눈에 담고는 반문한다.

 

 

벤치프레스 100kg?"

"네에. 정말로요.“

 

 

그 말에 바벨에서 몸을 때어 완전히 서진에게 몸을 돌린 유스티나는 고개를 위 아래로 훑어보았다.

어색한 표정을 지은 서진이었지만 언짢아 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럼 스쿼트나 데드리프트는?”

 

 

벤치프레스와 더불어 스쿼트(앉았다 일어서기)와 데드리프트(양손에 바벨이나 덤벨등의 중량기구를 쥔 상태에서 허리를 숙이는 운동)3대 웨이트 운동이라 불리운다.

벤치프레스를 제외한 이 둘은 특히나 더 없이 중요한 운동으로 신체 전반적인 근육을 자극하며 균형을 잡아준다.

더할 나위 없을 만큼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운동이다.

문제가 있다면,

 

 

스쿼트요? 글쎄요. 해본 적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데드리프트는 또 뭐죠?”

 

 

대부분의 남성들은 우람한 근육은 인기 없다던가 장근육이 유행이라는 이유로 잘 안하려 든다.

힘들기도 하고 말이다.

서진도 그런 남자들 중 하나다.

 

 

가장 기본적인 운동인데?”

요즘은 그런 운동 하는 사람 없어요. 잘못하다간 다칠 수 있으니까요. 게다가 여자 몸으로 스쿼트라니. 제가 좀 더 안전하고 제대로 된 것으로 가르켜 드릴까요? 헤헤.”

 

 

그 말에 유스티나는 잔뜩 인상을 구겼다.

 

 

안전하고 제대로 된 것?”

네에. 이를 태면 말이지요. 머신에서 레그프레스를 하는 거예요. 그리고 풀 스쿼트로 하지 않아도 멋진 몸매를 만들 수 있다구요.”

머신?”

 

 

한쪽 눈썹이 치켜 올라간 그녀는 삐딱한 시선으로 약간 몸을 숙여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 본다.

서진은 웃음을 잃지 않으면서도 의아해 했다.

 

 

당신 머신이라고 했어?”

네에. 일단 기본적으로 머신부터 시작해야죠. 왜요?”

좆이나 까.”

?”

 

 

서진의 반문에 유스티나는 이어서 말했다.

 

 

머신으로 백날 해봐야 물 풍선 근육만 늘뿐이다. 웨이트의 진수는 예나지금이나 프리웨이트! 그것도 가동범위를 최대로 해서! 머신으로 흔해빠진 하프 스쿼트를 200kg 가까이 해봤지 프리 풀 스쿼트로는 80kg도 못해! 그리고 당신 벤치프레스를 100kg 든다고 했나?”

, 그랬죠.”

스쿼트나 데드리프트도 못하는 주제에 벤치프레스 100kg이 무슨 소용이지? 하체부실에 멸치 등짝 아니야?”

, 이봐요! 잠깐.”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어느 한 부위만 단련하는 건 어느 나라의 노예근성이지? 벤치프레스에 매달려 소위 갑빠를 만들면 신체 근육 불균형으로 몸을 망친다. 헬스 하다가 골병 드는건 바로 이런 놈들이지! 계집질 도구 만들려고 웨이트 하는 놈들은 썩어빠진 근성과 함께 근섬유를 모조리 잘라버리겠다!”

 

 

주먹을 불끈 쥐며 열기를 띄며 선언하는 유스티나의 기세에 밀려 서진을 비롯한 나머지 두명은 아무런 말도 못하고 당황할 뿐이었다.

그중에서 한명이 겨우 정신을 차리고 유스티나에게 반문했다.

 

 

그렇다고 해도 이 친구가 이정도 경지까지 이르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데요!”

벤치프레스 100kg 해서 흉근 키우면 뭐해? 남자라면 당연히 크고 넓은 등짝과 두꺼운 다리아니야? 하체부실에 보아하니 풀 업(pull up 턱걸이)은 하나도 못할 거 같은데? 하체와 허리가 튼튼해야 상체가 든든하게 보이고 흉근과 복근은 넓직한 등이 받쳐줘야 돋보이는 거 몰라? 호리호리해서야 이거 완전 게이 아니야?”

아니 잠깐. 너무 심한 거 아니야? 너 도대체 어디 학교야? 그렇게 니가 잘났어? 몇학년이야?”

 

 

옆에서 지켜보단 서진의 다른 친구가 보다 못해 유스티나에게 따지고 들었다.

너무 화가 났는지 존댓말도 잊고 반말로 달려든다.

이에 유스티나는 조금도 주눅들지 않고 의연하게 대답하였다.

 

 

셀레시우스 학교 2학년이다.”

우리는 현천 학교 2학년

어디의 무슨 학교가 왜 중요한지 모르겠군. 그래봤자 어짜피 로엔 소속 아니야? 찌질이처럼 학년은 왜 또 따지고?”

아무리 그래도 너무한거 아니야? 그렇게 까지 말할 필요가 있냐구. 네가 얼마나 잘난지 모르겠지만 저 사진속의 모델정도는. 으응?”

 

 

체육관 한쪽 벽에 자리 잡은 피트니스 모델의 사진을 가리키며 따지던 그는 슬쩍 흘겨본 모델의 모습이 어딘가 익숙하다고 느꼈다.

덤벨을 잡은 상태에서 온몸에 땀이 흥건히 상체를 숙여 힙 라인을 더욱 강조한 구도는 섹시하면서도 건강미를 극대화하여 연출한 사진이었다.

인상적인 엉덩이와 다리 선 그리고 지방의 흔적은 볼 수 없는 복근에 열중한 표정으로 정면을 보고 있는 옆 얼굴의 금발의 미녀는 어디선가 많이 본거 같다.

그 해답은 곧바로 들려왔다.

 

 

? 그거 난데?”

, 뭐야?”

 

 

얼굴표정을 확 풀며 유스티나가 대답했다.

오히려 세 명의 남학생은 더욱더 당황해 하며 주춤거렸다.

 

 

저거 작년 여름 때 였지, 아마? 정말 힘들었어. 2주 전부터 식이요법으로 탄수화물이랑 지방을 줄여 오면서 촬영당일 날엔 물까지 안 마셨다구. 체중도 6kg 이상 줄어들었는데 죽는 줄 알았단 말이지. 프랭크 씨의 부탁이긴 했지만 미친 짓이었어. 생리불순이 일어나는 줄 알았다니까?”

, 그러면 지금은 몇인데?”

“56kg 일걸?”

그 몸매에? 50kg을 넘어? 거짓말! 안뚱뚱한데?”

 

 

여자키 160cm대에 체중 50kg을 못 넘으면 굉장히 마른 몸이다.

이정도도 못되면서 좋은 몸매 가질려는 마음은 그야말로 도둑놈 심보가 따로 없다.

연애매체나 매스 미디어 등에서 가수, 배우 등 몸매 좋은 여성 예능인의 체중을 키에 상관없이 무조건 40kg대로 표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말도 안된다.

특히 운동을 통해서 소위 말하는 몸짱의 칭호를 획득한 경우 더더욱 그러하다.

운동으로 만든 근육이 있는데 40kg대의 체중으로 선전하는 건 에러다.

-. 이건 이 글을 쓰는 작가가 이 자리를 빌어서 일부러 장난삼아 하고 싶은 말인데 여자 체중 40kg을 넘으면 죄악이라고 말한 어딘가의 순정만화 남자 케릭터는 반성하세요. 맨날 스켈레톤하고 놀아날겁니까? 생각을 바꾸도록 하세요? 여자 취향이 매니악한건 아는 데 그런건 거식증에 걸려 실신 직전의 여성밖에 없습니다? 좀비와 다를 바 없다구요?

그리고 한방요법이니 뭐니 해서 약먹어서 40kg 만들어준다는 다이어트 업체는 당장 사업 접으세요.

마사지로 살빼준다는 업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슨 초음파로 지방은 분해한다는 헛소리를 지껄이는 업체도 마찬가지로 반성하고 당장 사업 접으세요-.

 

 

그럼 몇 인줄 알았는데?”

못해도 48kg 정도?”

뭐야? 너 스켈레톤이 취향이냐? 변태냐?”

 

 

고개를 절래절래 저으며 빈정거리는 유스티나에 드디어 다른 두 명의 얼굴도 붉으락 푸르락 해질려 한다.

아무리 꼬시려는 여자가 예뻐도 이 정도까지 모욕을 당해서야 참는 건 성인군자나 할 노릇이다.

 

 

거짓말 치지마! 내가 아는 여자애들은 전부다 40kg대 였어!”

그건 게네들이 체중을 속인 거고.”

연애인과 배우들은.”

그것도 체중을 속인 거거든? 너네 정말 여자 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구나! 하여간 매스 미디어가 사람 망쳤어.”

 

 

오히려 혀를 차며 남학생 세 명을 딱하게 여기는 유스티나.

3명은 제대로 말도 이어가지 못하고 얼굴을 붉힐 뿐이었다.

그때 흑발에 글레머러스한 몸매를 지닌 동양인 소녀가 다가왔다.

 

 

뭐하세요. 아가씨?”

 

 

홍수진이었다.

그녀의 등장에 남학생 세 명의 눈은 휘둥그래졌다.

몸매도 몸매이거니와 적어도 유스티나 보다 가슴 칫수가 한둘레 정도는 더 있기 때문이었다.

탱크탑 차림으로 허리가 들어난 유스티나 보다는 민소매티로 상의를 입은 수진의 운동복은 그녀가 모시는 소녀보다 얌전한 편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옷으로 감출수 없는 그녀의 거대한 가슴은 숨길 수 없었다.

 

 

수진아. 왜 이렇게 늦었어?”

죄송해요. 운동화를 어디다 뒀는지 잊어버려서요. 다행히 찾았지 뭐예요.”

 

 

유스티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새로운 인물의 등장에 오히려 남학생 3인은 압도당해 아무말도 못하고 그녀들 사이를 눈에 담을 뿐이었다.

 

 

아무리 의사가 운동해도 상관없다고는 했지만 오늘은 이만 쉬자고 했잖아요.”

안되지 안되. 모름지기 사람은 해야 할 일을 하루 거르면 전체적인 리듬이 깨진단 말이지. 그리고 꾸준히 운동 안해주면 그틈을 타고 살이 찌어오른다?”

아가씨의 활동량은 이미 충분하다 못해 넘칠정도예요. 거기다 하루정도 쉰다고 살이 찌진 않는다구요.”

미안하지만 그건 내 마음이 허락하지 않는다.”

 

 

고개를 살짝 돌린 수진은 유스티나에게 수작을 걸려다 되려 모욕을 당한 남학생 3명을 보았다.

 

 

그런데 뭐하시고 계셨어요? 거기다 이사람들은?”

스쿼트를 하고 있는 데 날파리가 껴들더라고. 그래서 적당히 노닥거려줬지. 신경쓰지마 여자에 관해서든 운동에 관해서든 아무것도 모르는 애송이들이야.”

그렇군요.”

 

 

왠지 모르게 납득하고는 수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지켜보던 남학생들은 대화에 껴들지도 못하고 점차 뒤로 물러나 구경꾼이 되어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다시 고개를 돌려 남학생들에게 시선을 던진 수진은 눈빛을 날카롭게 다듬었다.

거기엔 강한 적대감과 살의가 담겨 있었다.

시선을 받은 남학생들은 어쩔줄 몰라 하며 당황해 하였다.

 

 

, 이번엔 뭐야!”

 

 

이에 대답도 없이 수진은 남학생들에게 성큼성큼 다가가 그들 가운데 있던 서진의 멱살을 움켜잡았다.

나름대로 건장한 남학생인 서진은 어른한태 끌려가는 꼬맹이처럼 무력하게 수진이 잡은 멱살을 따라 그녀의 코앞에 끌려나왔다.

다짜고짜 멱살을 잡은 수진은 코앞에서 서진을 노려보며 낮게 으르렁거리는 소리로 입을 열었다.

 

 

우리 아가씨께 무슨 수작을 거셨습니까?”

, 네에에엣? 대체 무슨 말씀인지.”

무슨 수작을 걸었냐고 물었습니다-!”

 

 

그 말을 끝으로 그녀는 실로 가냘픈 소녀라고는 생각하기 힘들정도의 괴력을 발휘해 서진을 바닥에 내동댕이 쳤다.

 

 

으악!”

 

 

우당탕탕 바닥을 구르며 정신을 잃는 가운데 그의 친구 둘이 달려들어 서진이 안부 상태를 확인한다.

친구들에게 상냥하게 대하던 평상시 모습과 달리 유스티나 못지 않게 거칠은 면모였다.

그런 그녀를 뒤에서 유스티나가 어깨를 잡았다.

 

 

어이 홍수진. 너무 심하다. 관둬. 제네들 나에게 끈질기게 꼬리친 죄밖에 없어.”

저런 양아치들은 상대하지 마시라구요, 아가씨. 거절할땐 강하게 부정하시라구요.”

그렇게 했는데 그대로 제네들이 달려들잖아. 하여간 찰가머리 같아서 싫다니까. 이런 찌질이들은 말이야.”

 

 

라고 말하며 유스티나는 한숨을 쉬었다.

 

 

어머. 유스티나. 수진. 이런 일도 있군요. 여기서 다 만나다니.”

 

 

누군가의 부름에 유스티나와 수진 두 소녀는 고개를 돌렸다.

고개를 돌린 곳엔 탱크탑에 스패니즈 차림을 한 머릿결이 풍성한 동아시아계 소녀가 있었다.

학생회장인 이진이었다.

은은한 미소를 띄우며 그녀는 짧은 트레이닝 웨어 차림의 수행원인 소녀 한명을 대동하고 나타났다.

유스티나 또한 약간의 미소를 띄우며 인사를 한다.

 

 

안녕하세요. 이진.”

안녕하세요. 유스티나 그리고 수진.”

요즘은 어떠세요? 그때의 일은 잘 수습됬나요?”

 

 

더욱 짙은 미소를 지은 이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겨우겨우 일단락 되었어요. 휴우. 덕분에 일주일동안 운동을 걸렀단 말이에요. 취미생활도 제대로 못하고.”

헤에. 다행이네요. 그나저나 회장님도 몸매가 좋으시네요.”

 

 

이진은 허리 살을 꼬집어 보였다.

손가락에 잡힌 살은 별로 없었다.

 

 

그렇지도 않아요. 운동을 쉬었더니 살이 좀 붙더라고요.”

그 정도면 적당하니 보기 좋은데요 뭘.”

아니요. 유스티나에 비하면 저는 아무것도 아니죠. 잡지에도 나온 적 있죠? 작년 피트니스 로엔 잡지에 커버페이지 하고 화보로 내신 거 봤어요.”

 

 

그것도 작년의 일로 체육관 주인인 프랭크로 받은 부탁으로 출연한 거였다.

체육관에 걸려있는 그녀의 사진들은 바로 그때 찍은 것들이었다.

 

 

에휴. 말도 마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는데 화보속의 몸매를 만들려고 제가 얼마나 고생한지 알면 고개를 저을겁니다.”

헤에. 그래요? 그래도 저도 한번 피트니스 모델이 되는 게 소원인데요.”

이진의 몸매 정도면 조금만 다듬으면 화보에 나올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지옥을 맛볼겁니다.”

 

 

이진은 대답대신 입을 삐쭉 내밀었다.

살쪽 뾰루퉁한 표정을 짓던 그녀는 얼굴에 살짝 미소를 띄었다.

거기엔 왠지 모르게 짓굿은 장난스러움이 섞여 있었다.

 

 

, 유스티나. 어렵지 않다면 부탁하나 하도 될까요?”

흐음. 뭔데요?”

 

 

이진은 수행원으로 같이 온 옆에 있는 소녀를 앞에 내세웠다.

학생회장에게 등을 떠밀려 앞으로 나온 그녀는 내키지 않으려 하는 듯 소극적인 몸짓으로 그녀의 손에 끌려 나왔다.

 

 

라오 양에게 운동 시켜주지 않을래요?”

호오?”

 

 

의외였을까.

번쩍뜬 두 눈은 회장이 앞세운 수행원 소녀를 위아래 훝었다.

비슷한 키에 왜소한 체격, 단발머리에 뿔테 안경을 쓴 그 소녀는 제법 귀엽고 여린 면모를 지니고 있었다.

유스티나와 마주선 회장의 수행원 라오메이 라는 소녀는 언짢아 함을 넘어서 왠지 모르게 두 눈에 물기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참다 못해 라오는 이진을 향해 몸을 돌려 입을 열었다.

 

 

, 회장님. 아니 언니. 저 아무래도 안 내켜요. 그냥 저 하던대로 할께요.”

괜찮아요 라오 양. 유스티나는 믿을만한 사람이에요. 이대로 계속 다이어트 실패하실거예요?”

식이조절할땐 분명히 체중이 줄어들었단 말이에요!”

네 물론 그렇죠. 하지만 그러면 1년 내내 영약학적으로 지옥을 달리는 다이어트 식단을 유지할껀가요? 거식증이나 영양실조로 쓰러지고 싶나요? , 식사는 하니까 거식증은 안걸리겠군요.”

그치만. 그치만. 회장 언니.”

 

 

운동을 강요하는 이진과 울먹거리며 끝까지 거부하는 라오를 지켜보며 유스티나는 한쪽 볼을 긁었다.

수진을 돌아보니 그녀는 어깨를 으쓱 하고는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다.

 

 

앳킨스 다이어트니 바나나 다이어트니 하는 식이요법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다이어트 이후의 요요현상은 어떻게 감당할 건가요? 결론은 운동이죠. , 포기하세요. 회장으로써 전 학생의 건강을 책임질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언니! 저 사람의 악명은 알고 있나요? 저에게 무슨 원한이 있어서 저런 수라와 엮으려 드시는 거예요!”

 

 

구경꾼이 되어버린 유스티나는 머리를 긁적거리더니 스쿼트 랙 안으로 들어가 바벨을 어깨에 걸쳤다.

수진 역시 운동하러 다른 기구를 향해 발걸음을 옴겼다.

그 사이 체육관 입구에서 작은 체구에 커다란 가슴을 지닌 생머리의 동아시아계 소녀가 더벅머리의 작은 체구의 소년과 함께 모습을 나타냈다.

코토노하 였다.

유스티나에게 다가온 그녀는 고개를 끄덕여 인사를 건냈다.

100kg이 넘는 고중량으로 스쿼트를 하는 중이라 대충 인사를 받은 유스티나는 반복 횟수를 끝내고 나서야 입을 열수 있었다.

 

 

휴우. 역시 스쿼트는 풀스쿼트로 100kg 넘게 해야지 제 맛이 나.”

유스티나 상. 괜찮나요?”

 

 

걱정어린 목소리로 금발의 소녀에게 검은 머리의 작은 소녀가 염려의 말을 건냈다.

그 도 그럴것이 한참전 클럽 활동때 방호구를 갖춰입었음에도 코토노하는 유스티나를 대련중에 기절시켜버렸기 때문이다.

유스티나는 코토노하와 눈을 마주하며 헐떡거리는 숨결에 수건으로 땀을 딱았다.

 

 

괜찮아. 이런 일 한두 번 있나?”

너무 무리하지는 마세요. 유스티나 상은 다쳤으니까요.”

괜찮다니까. 그보다 이토. 코토노하는 잘 대해주고 있어?”

 

 

그녀는 턱짓으로 코토노하 옆에 있는 소년을 가리켰다.

이토라 불린 소년은 화들짝 놀라해 했다.

 

 

, 그거야 노력하고 있지.”

그래 좋아. 계속 가슴 속에 새겨둬. 작년의 일을 말이지. 평생 동안 십자가의 굴레로 짊어지란 말이다.”

 

 

유스티나는 이토 마코토와 코토노하 그리고 그 둘을 연결시켜주었던 사이온지 세카이 사이에서 있었던 그다지 유쾌하지 못한 일에 끼어들어 개입한때가 있었다.

어딘가의 원작 게임과 달리 다행히 피를 부를 뻔한 그 사건은 아무도 죽지 않고 간신히 해결될수 있었다.

사건 중요 당사자중 한명인 코토노하는 오히려 평온한 표정으로 유스티나를 보았다.

 

 

유스티나 상. 저는 괜찮아요.”

 

 

순간 표정이 풀린 유스티나는 입을 다물고는 입술을 씰룩거렸다.

본인이 괜찮다는데 더 이상 뭐라고 하기도 그렇다.

그녀는 눈썹을 늘어트리며 뭔가 시원섭섭해함을 표현했다.

그 후 둘은 대충 인사하고 준비운동하러 유스티나로부터 떨어진다.

이어지는 세트 반복 횟수를 완수하고 그 둘이 워밍업하고 스트레칭하는 모습을 보며 그녀는 혀를 찼다.

 

 

허허 거참. 코토노하가 아깝네.”

누가 아깝다는 거야?”

 

 

누군가 등 뒤에서 말을 걸어왔다.

유스티나 만큼은 아니지만 긴 금발에 하얀피부, 붉은 빛이 감도는 눈동자를 지닌 아름다운 소녀였다.

 

 

민시아구나.”

. 민우 운동시키러 왔어.”

 

 

그 말과 함께 입구에서 반바지에 티셔츠 차림의 호리호리한 안경잡이 소년이 등장했다.

민시아와 함께 그 소년을 눈에 담은 유스티나는 쓴 웃음을 지었다.

 

 

“운동 부족 오타쿠를 위해 지극 정성이네.”

아니야. 민우를 위해서라면 이 정도는 아무것도.”

수고해.”

 

 

두 소녀는 인사를 주고 받더니 헤어졌다.

현우에게 쪼르르 달려간 민시아는 그를 데리고 코토노하와 마코토가 워밍업을 하고 있는 곳으로 갔다.

잠시후 마지막 반복 횟수를 끝마친 유스티나는 바벨의 중량을 반으로 낮춘다음 플랫 벤치 하나를 가져왔다.

스쿼트를 할때처럼 어께에 바벨을 걸친 그녀는 그 상태에서 벤치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다리 운동을 했다.

정해진 반복횟수와 세트수를 끝마친 그녀는 다음 운동으로 스미스 머신에 달려들어 중량을 올려놓은 다음 스미스 머신의 바벨을 앞 어깨에 올려놓았다.

그런 다음 팔짱을 끼어 바벨을 단단히 고정시킨 다음 프런트 스쿼트를 수행했다.

그 다음은 양손에 덤벨을 들고 런지를 그 다음은 데드리프트를 이어서 수행하고 풀업 바에 매달려 턱걸이를 수행한다.

다리와 등, 복근과 이두근이 운동 목표인 그녀는 신체 각 부위를 돌아가며 여러 가지 운동을 수행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끝마친 그녀는 런닝 머신에서 15분 정도 무리하지 않은 강도로 뛴 다음 간단한 요가로 몸을 풀어주며 그날 운동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