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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中

 

"그만!! 그만해..!!..흑흑.."

조용한 방 울부짖는 한 여자의 고통스런 신음소리가 방안을 울린다.

"제발 그만해!! 윽..! 아파.. 아프다고..흑.."

몸을 힘들게 비꼬며 울부짓는 여자를 보고는 깜짝 놀라며 들어온 또 다른 여자는 울부짖는 여자를 품에 안고 달래기시작한다.

"보라야 왜그래!! 보라야 일어나봐..응?"

말하는 것을 보니 아마 울부짖던 여자의 엄마인것같다.

"이거놔!! 손대지마!! 내몸에 손대지 말란말이야!!..흑.."

"보라야 정신좀차려봐..!!고은보라!!"

"놔!! 놓으라고!! 그 더러운 저리 치워!!"

실성한체 울부짖는 여자를 깨우는 여자의 엄마는 슬프다 못해 안쓰러워하는 모습으로 눈물마저 흘리고있다.

그리고는 여자의 엄마가 조용히 중얼거린다.

"이게 다 나 때문이야... 나만 없었으면.. 나 하나만 없었더라면.. 우리 보란 행복했을텐데.."

조용히 중얼 거리던 여자의 엄마는 눈물을 닦더니 벌떡 일어나 자신의 방으로 가서 장롱 위에 있던 트렁크 가방을 꺼내 옷장의 옷을 차곡차곡 담고는 옆에 있는 서랍에서 통장을 꺼내 급하게 쓴 편지와 함꼐 들고는 다시 울부짖던 여자의 방으로 들어간다.

 어느새 소리지르는 것을 멈추고는 평온하게 자고 있는 여자를 보고 조용히 다가가 여자의 입에 살짝 입맞추고는 눈물을 흘리며 편지와 통장의 여자의 책상 위에 올려놓고 조용히 여자의 방에서 나온다. 그리고는 누군가와 통화를 하면서 연신 고맙다는 말을 반복하더니 전화를 끊고는 챙겨둔 가방을 들고 집을 나선다.

늦은 새벽 여자의 엄마는 어디론가 조용히 걸어간다. 그러나 이 선택은 잘못된 선택이었다.

여자의 엄마도 자신의 딸이 그렇게 바뀔줄은 몰랐기에 말이다.

다시 아침이 밝아오고 평온하게 잠들어 있던 여자가 뒤척이며 서서이 눈을 뜬다. 여자가 주면을 두리번거리더니 시계를 보고는 한숨을 쉰다.

"또 학교가야겠네.. 가기싫다..하아.."

침대에서 어슬렁어슬렁 일어나 뒤늦게 엄마를 찾는다.

"엄마! 엄마!"

아무대답도 없자 여자는 여자의 엄마방에 들어가본다. 당연히 여자의 엄마는 없었다.

여자는 불길한 기분에 이곳저곳을 헤메며 엄마를 찾았다.

"엄마! 엄마! 어딧어!! 장난치지 말고 빨리나와!!"

집을 다 헤멧지만 여자의 엄마는 없었다. 여자는 불안한마음을 누르며 잠깐 요앞에 나간 것일거라고 자기암시를 하며 전화를 해보려 자신에 방으로 갔다.

여자는 여자의 엄마번호로 전화를 걸어본다.

"제발......"

'전화기가 꺼져있어 소리샘으로 연...'

여자는 불안한듯 주면을 두리번거리다 여자의 엄마가 써놓은 편지를 발견하고는  휘청거리며 다가가 편지와 통장을 집어든다. 편지와 통장을 집어든 여자의 손이 덜덜 떨려오고있다.

흔들리는 눈으로 통장과 편지를 번갈아 보더니 천천히 통장을 내려놓고 접어진 편지를 떨리는 손을로 조심스레 펴기시작한다.

『사랑하는 딸 보라야.. 엄마가 해줄 수 있는게 없어서미안하구나..

왕따라는 잘못된일때문에 괴로워하는 널 보고있을수가 없었어...

엄마가 돈도 없고 빽도 없어서 널도와줄수가 없구나 모든게 다

나때문이야.. 편지하고 같이 둔 통장에 5000만원있어.. 함부로

쓰지말고 필요한거 사서써.. 정말미안해... 엄마가 우리보라

이쁜거, 맛있는거 많이 사줄수있고 우리보라 지켜줄 수 있을때

엄마 돌아올께 그 때까지 우리 딸 꿋꿋하게 살아..

힘내 내딸 고은보라..!!』

여자는 그자리에 주저앉아 미친듯 웃으며 눈물을 흘렸다. 그리곤 다집했다. 자신을 엄마한테까지 버림받게 만든 사람들에게 복수할꺼라고 이젠 다시는 눈물따위 흘리지 않겠다고..

그 일이 있곤 몇일 뒤 여자의 폰으로 한통의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박노란씨 자녀분되세요?'

"네..맞는데요.. 누구시죠?"

'아..여기 성모한설병원입니다.'

"네..? 혹시 저희 엄마에게 무슨일있나요..?"

'아..저기... 박노란씨가 어제 저녁 교통사고가 나셨었..'

"뭐라고요? 저희 엄마가 교통사고요? 그래서 어떻게 됬는데요!!"

'......오늘 아침에 사망하셨습니다....'

"하..!! 지금 농담해요? 엄마가 죽었다고요? 말도안되..하하..!!"

'사실입니다...'

"거기가 어디라고요?"

'성모한설병...'

"기다려요 당장 갈테니까!! 저희 엄마한테 손가락하나 대지마요"

여자는 전화를 끊자마자 무작정 한설병원을 향해갔다. 얼마나 뛰었을까 한설병원이라는 문구가 눈에 보이자 여자는 병원으로 들어가 여자의 엄마가 어디있는지 묻는다.

"이봐요 박노란씨가 어디있죠?"

"번호표뽑고 잠시만 기다려주시겠어요?"

"급하다구요!!! 어딧어요 우리엄마!!!"

"잠시만요.. 박노란환자분은 705호에 계십니다.."

여자는 엘리베이터를 탈 시간도 없다는 듯 비상구 문을 열고 급하게 계단을 뛰어올라간다. 어느덧 7층에 다달랐고 여자는 705호를 찾아 들어갔다.

"엄마!!!"

705호안에는 이미 싸늘해져버린 엄마의 모습 뿐이었다. 여자는 실성한것 마냥 웃기시작했고 곧이어 싸늘해진 시체곁으로 가더니 싸늘해진 엄마를 붙잡고 미친듯이 소리를 지르기시작했다.

"이게 말이되?? 이게 말이되냐고!!! 힘들어서 집나갔으면 행복하게 살아야지!!! 돈많이 벌어서 온다며 나 지켜줄꺼라며!!!아악!!!!!"

미친듯이 소리지르던 여자는 결국은 못버티고 소리를 지르며 쓰러지고는 만다.

잠시후 깨어난 여자는 자신이 왜 여기 있냐며 묻더니 쓰러졌다고 하자 의사를 붙잡고 화를내며 말한다.

"당신 의사잖아? 의사가 하는 일이 뭐야? 사람 살리는 거잖아!!! 우리 엄마 좀 살려내!!!!!! 불쌍한우리엄마 살려내라고!!!!!!우리엄마 호강도 못시켜줬는데.. 이렇게 가면 나 나쁜년이잖아...우리엄마살려내!!!"

의사는 여자의 행동에 당황함과 미안함이 섞긴표정으로 연신 미안하다, 죄송하다라는 말만 반복한다. 

"이제 보내주셔야 합니다.. 빨리 화장을 해드리는게 마지막 효가 아닐듯싶네요.."

"엄마를 태우라고요..?? 우리엄마를요?? 불에 닿으면 아프잖아요.. 우리엄마 아파야되잖아요..."

"그래도 그게 최선의 방법입니다... 얼른 준비하시죠.."

화장을 시키자는 의사의 말에 여자는 결국동의하고만다.

"화장실 마련해놓겠습니다... 기다리고 계세요.. "

여자는 의사와의 이야기를 마치고 다시 705호로 갔다. 차가워진 엄마의 손을 붙잡고는 여자가 말한다.

"이젠 보내줄께.. 엄마는 이쁘니까 거기서도 디게 인기많겠다.. 그치?? 거기서는 하나님사랑받으면서 행복하게 살아야해...!! 내가 보내줬으니까 나 대신 사랑해주는 사람 많이 만나야해...!!"

여자가 엄마에게 말하고는 정적이 왔을때 즈음 의사가 들어오더니 여자에게 뭐라말하고는 나가버렸다.

"엄마.. 이제 엄마 진짜 가야한데.. 나 걱정말고 편하게 가..."

여자가 말을 마치자 간호사 들이 들어오더니 싸늘해진여자의 엄마를 데리고는 나가버린다.

여자는 너무 슬펐지만 울지않기로 한 약속을 지켜야 하므로 울지는 않았다.

단지 여자의 얼굴을 보면 눈물만 안날뿐 누구나 울고있다고 느껴질만큼 슬퍼보였다.

"엄마 잘가.. "

 

과거 끝

  • PORSCHE 2010.04.10 03:53

    어슬렁어슬렁 ㅇ리어나 -->>  어슬렁 어슬렁 일어나

    오타 수정하세요.

     

  • 미친마우스 2010.04.10 21:48

    수정했는데 다시 이렇게 됬네요?ㅎㅎ

    다시 고쳐드릴꼐요><

  • 태공망 2010.04.12 23:58

    너무 역동적인 전개네요.

    이후는 왕따 당하던 소녀의 성장? 아니면, 왕따 당하던 소녀의 복수나 뭐 더 깊은 타르타로스 밑 바닥 수준의 인생 막장이 전개되나요?

     집중이 확! 되는 느낌은 없는 것 같아요. 나도 그렇게는 못적긴 하는데, 대사도 조금 부자연스러운 것들이 있어요. 오전 드라마 대사식의 대화라고 할까요.

    실제로는 오전 드라마 대사로만 대화하면 재미없잖아요.

     묘사도 부족한 것 같아요. 장면이 머리에 안들어오고 그저 상황만 들어오니까 몰입도가 떨어져요. 그렇다고 지루하게 긴 묘사는 반갑지 않지만요. 격정적으로 시작되서 약간도 가라앉지 않고 쭉 고공비행으로 날아 가는 것도 소설을 너무 붕 뜨게해요.

     음, 뭔가 절정을 표현하려고 하셨다면 그건 판단미스. 처음 부터 절정으로 달리면 떨어질 수 밖에 없어서 중간에 떨어져 버려요.

     재미, 흥미. 모든게 다요.

     주인공이나 인물의 심리 상태도 막연하게만 드러나요. 뭔가 표현하려는 생각은 없고 머리속에서 "요런거 재밌겠다!" 하는 것만 꺼내 놓은 것 같아요.

     소재는 정말 좋아요. 전 상상도 해본 적 없는 소재라서, 아니 간간히 주위에서 보긴 했지만 표현하기에는 막연했는데 어떻게 풀어 나갈지는 기대가 되네요.

     기교는 조금 부족 한 것 같아요. 드라마 파스타의 표현을 빌리자면 "꼬시는 법"? 이라고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