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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나 자신에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당신은 바뀔 수 있느냐고


나는 바뀔 수 있느냐고




저는 생각합니다.


과연 아버지를 죽이는 것이


과연 큰 죄인 것인지.


아버지가 나를 죽이려 해도


아버지가 자신 대신 나를 제물로 삼으려고 해도


나는 마음을 가다듬고


나는 마음을 다스리고


몸을 맡겨야 하는지




누가 대답을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이 옳은지,


내가 옳은지,


나에게 고통을 주는


나의 모든 것을 앗아갔던


나의 아버지에게


당신의 아버지에게




내가 했던 것처럼


죽이는 것이 옳은지


당신이 했던 것처럼


몸을 내맡겨야 했는지




저는 무엇이 옳은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지켜보겠습니다.


당신의 곁에서


당신이 옳은 것인지


내가 옳은 것인지


끝까지 곁에서 지켜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