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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피폭자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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쓔우웅-!

씨우우웅-.

 

고속으로 공기를 가르는 포탄의 육중한 파공음이 전장터를 갈랐다.

대포소리와 함께 함성을 지르며 투지를 불태우던 레니온 왕국군의 장병들은 일제히 하늘을 나는 포탄을 따라 시선을 쫏아 고개를 돌렸다.

6문의 캘버린 중포의 일제 사격으로 총 6발의 육중판 둥근 쇠포탄이 오크들의 진영으로 날아갔다.

포탄의 파공음이 끝난 곳엔 몇몇 오크들이 갑옷과 무기를 두들기며 그들 특유의 함성을 지르고 있었다.

무기를 흔들며 각자의 병장구를 악기 삼아 두들기던 오크들은 저 멀리서 검은색 점이 날아오는 것을 보았지만 그들은 그것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다.

씨우웅- 하는 소리를 동반하며 날아온 그것이 급격하게 커지며 자신에게 날아오고 있다고 생각한 순간 그에게 죽음이 찾아왔다.

 

퍼억-.

철푸덕!

 

쇠포탄은 날아가는 진행거리에 있는 모든 창대와 병장기를 젖히고 꺽으며 그대로 들어가 한 오크 병사의 몸뚱이를 강타했다.

몸이 박살나고 피와 고기파편이 팔다리와 함께 허공에 흩뿌려진다.

포탄은 오크 병사 한명을 너무나도 간단하게 저승으로 보냈지만 조금도 위력이 경감하지 않고 그 뒤에 있던 그의 전우도 온몸이 박살나며 죽었다.

그 뿐만 아니라 그 뒤에 있던 세로 열의 오크 병사들이 고속으로 퉁퉁 튀며 굴러가는 포탄에 목숨을 잃었다.

거인의 망치로 얻어맞은 듯 했다.

하지만 그들은 광기에 미쳐 날뛰지 않았다.

옛날의 부족단위로 찢어져 소규모 전쟁을 일삼던 그들이라면 괴성을 지르며 무질서하게 돌격할 뿐이었지만 이젠 달랐다.

다크엘프와 오우거, 트롤 등과 연합하고 엄정한 군율 아래에 고된 훈련으로 다져온 그들은 인간들의 군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조직적이고 정교한 집단 전술을 구사할 수 있었다.

특히 오크들의 타고난 저돌성과 투지는 군율속에 갈무리 되어 있다가 전투 때 발휘되었을 때 그것은 광기가 아닌 전장을 지배하는 용맹이 되었으며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다.

지난 전쟁 기간 동안 인간의 군대를 상대로 그들이 연전연승해 온 것은 단순히 포악해서가 아니라 이렇듯 체계적으로 단련된 용맹스러운 정예였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는 한 지도자가 있었다.

케시카의 마물 군단 ‘흑색 어금니’ 지휘관인 킨나한은 희안하게도 오크와 엘프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었다.

흉측한 외모에 삐져나온 송곳니와 구부정한 몸을 지닌 다른 오크들과 달리 그는 돗보이는 존재였다.

비록 송곳니는 튀어나왔지만 삐쭉 튀어나온 녹색 귀 사이로 흘러내린 긴 머리에 어딘가 여성스러운 섬세함을 지니면서 어떻게 보면 강인해 보이는 얼굴선을 지니고 있었다.

훤칠한 체격에 몸매가 곧고 바른 몸으로 목적성을 띈 눈빛으로 전장을 주시하는 그 모습에서 여타 오크들에게서는 볼 수 없는 이지적인 분위기와 뭔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신비로움을 지니고 있었다.

그는 전장에 시선을 두며 잠시후 있을 전투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 그의 상념을 방해한 것은 귓가를 괴롭하는 인간들의 대포에서 나오는 포성이었다.

 

‘…시작했군.’

“자리를 지켜라!”

쒸우웅-!

쿠쿵-!

 

그의 명령이 채 떨어지기도 전에 포탄이 날라와 보병들의 대열을 강타했다.

눈 깜짝할 사이에 포탄이 후려친 오크들의 종대가 으깨고 박살나 피로 범벅된 다진 고기의 길이 생겨났다.

하지만 이 오크병사들은 옆에서 전우들이 형체가 없이 사라져도 그다지 개의치 않고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황무지 마물들의 광기가 군율 아래서 잘 갈무리된 투지와 용기로 발휘되고 있었다.

킨나한은 제자리를 지키며 구멍난 대열을 매꾸는 든든한 병사들을 보고는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곧 있으면 인간들이 몰아닥칠 것이다. 저들은 죽음을 무릅쓰고 우리 앞을 가로 막겠지….”

 

그는 몸을 돌아서서 말을 이어갔다.

 

“황무지의 아이들이어! 인간들의 소원대로 기꺼이 저들의 왕을 위해 죽게해주자!”

“크와아아아아!”

 

오크들은 무구를 두들기며 머스킷이나 석궁, 활로 무장한 다크엘프들도 각자의 무기를 들어 호응 했으며 오우거와 트롤들은 특유의 산을 무너트릴듯한 괴성을 지르며 용기를 돋구었다.

 

“오늘 우리는 이 전투로! 새로운 터전을 얻을 것이다! 우리는 더 이상 황무지의 아이들이라는 칭호를 벗어던질게 될것이다!”

“와아아아아아!”

 

함성, 함성, 함성

투지를 일깨우며 겁쟁이를 용사로 탈바꿈시킨다.

이 와중에도 포탄이 작열하여 대열에 구멍이 생겼지만 군단의 사기와 기세에는 흠집도 내지 못했다.

이윽고 마물들의 대포도 불을 뿜었다.

 

쾅-!

쿠쿵-!

 

고블린들과 노움들이 오크 군대를 위해 만든 쇠포탄이 인간들의 군대를 향해 날아갔다.

그 역시 허공을 가르고 육중한 파공음을 휘날리며 날아가 인간들의 대오를 박살냈다.

이 또한 인간 병사들의 갑옷을 부수고 몸통을 으깨어 육신을 산산조각내어 피와 다진 고기의 길을 만들었다.

여기에지지 않겠다는 것인지 포격으로 제압하겠다는 것인지 보병 대열 앞에 배치된 캐논 포들도 불을 뿜었다.

캘버린 포가 사거리가 길다면 캐논포는 더욱더 커다랗고 육중한 포탄을 쏘아내며 가공화할 화력으로 대열을 짖이겨 놓을 것이다.

 

“자리를 지켜라!” “대열을 매꿔라!” “투지와 용기를!”

 

캘버린 포의 포격에 맞서 오크들의 포격이 시작되자 사상자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러자 바빠진 것은 각 소부대에 배치된 장교들과 이를 돕는 하사관들이었다.

고된 훈련과 엄정한 군율을 통해 나름대로 공포를 극복해낸 왕국의 병사들이지만 이들은 죽음을 벗 삼는 오크들과 달리 인간이었다.

평상시 함께 웃고 떠들던 전우가 죽어나가서 그 피가 얼굴에 튀면 평정심을 잃고 흥분하고 공포에 떨기 시작했다.

이럴 때 일수록 하급 장교들과 하사관 그리고 고참병들의 역할이 중요했다.

힘차고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병사들을 격려하고 사기를 잃지 않도록 지도해야한다.

튼튼한 하부구조는 지휘체계를 유지하고 군대를 전투에서 승리하게끔 만드는 기반중 하나이다.

 

쓔우웅-.

쾅!

“찰스가 맞았다!” “아악! 내, 내다리가! 안돼! 으아아악!” “히익! 휴스턴? 네 머리가?” “젠장, 정신차려! 정신차려 라인버그!”

 

레니온 왕국의 장병들이 무쇠의 폭풍속에서 목숨을 잃는 것이 보였다.

몸이 찢겨나가는 고통속에서 피범벅이 되어 어머니를 부르며 죽어가는 병사를 눈에 담은 라미아는 약해지려는 마음을 잡으려는 생각인지 눈을 질근 감아버렸다.

저들은 자신을 믿고 목숨을 맡겼을 탠데 저들의 목숨을 지켜주지 못해서 왠지 죄책감이 들은 그녀는 스며져 나오는 분루(忿淚)를 삼키며 모종의 결심을 하듯 눈을 떳다.

그럼과 동시에 검을 휘두르며 지시를 내렸다.

 

“경기병대 앞으로!”

“모든 것은 신의 뜻대로.” “알라 후 아크바르!”

 

중장기병대와 함께 근처에서 명령을 기다리던 나르크인 경기병들이 각자 믿는 신에게 승리를 기원하는 구호를 외고는 박차를 가하며 앞으로 달려나갔다.

빠른 속도로 경쾌하게 움직이는 이들은 측면, 후방을 돌며 활을 쏘고 총기를 사격해 적의 대오에 교란과 분열을 유도할 것이다.

그와 동시에 오크들의 군대도 움직였다.

전열 좌익 기병대 부근에서 자이언트 매머드들이 코를 치켜올리며 포효를 터트렸다.

 

“크롸라라아-!”

 

한차례 포효 이후 매머드들은 그들의 거대하고 육중한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발을 옴길 때 마다 쿵쿵 거리며 지축을 뒤흔드는 충격 전장터에 울려퍼진다.

그 뒤를 따라 이를 보조하듯이 경기병인 울프라이더들이 움직였다.

한차례 긴 울음을 지은 케시카 와일드 울프는 주인의 명령에 따라 포화가 하늘을 수놓는 전장터를 향해 달려나갔다.

마치 거대한 매머드들을 보호하듯 양옆으로 감싸며 달려나간 울프라이더들은 나르크의 경기병들을 향해 돌진했다.

나르크의 경기병대 최선두에서

유목부족 아사프의 왕자 살라흐 앗 딘 슈아이브 이븐 아사프 라는 남자였다.

기병대 최선두에서 경기병들을 이끄는 용병대장 슈아이브는 활에 화살을 먹이며 외쳤다.

 

“유스프! 왼쪽으로 좀더 가라. 하심, 너는 오른쪽으로 퍼져! 형제들이여! 죽음을 두려워하지 마라! 신념에 따라 싸우다 죽는 다면 알라의 품으로 들어가 안식을 찾을 것이다! 그것은 축복이다! 모든 것은 신의 뜻대로(인샬라)!”

“인샬라!”

“오오-. 알라여!”

“쏴라!”

슝슝슝슝-.

 

달려나가던 경기병들은 갑자기 회두를 하더니 활을 쏘기 시작했다.

울프라이더의 오크 기수들은 몸을 낮추거나 방패를 들어올려 화살을 최대한 막아내려 노력했다.

그렇지만 화살이 그들이 탄 와일드 울프에 박히거나 운 나쁘게도 갑옷과 방패로 보호하지 못하는 작은 틈세에 화살을 맞아서 하나둘씩 낙마하여 바닥을 뒹구르며 생을 달리했다.

그러나 울프라이더들 역시 거친 황무지의 전사들.

투지와 용기를 발휘하여 그들의 기마를 인간들의 경기병대에게 최대한 접근한 그들은 그들의 자랑거리인 투척 도끼를 던졌다.

조악한 나무 방패 정도는 우습게 박살낼수 있는 이 묵직한 투척 도끼는 일단 맞기만 한다면 여지없이 적들을 저세상으로 보낼 것이다.

하지만 어렷을적부터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훈련받은 나르크의 말들은 제 빠르게 몸을 움직여 피하더니 주인으로 하여금 반격할 수 있게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몇몇 울프 라이더들이 운 좋게 근접전을 벌일 수 있을 거리만큼 접근할라치면 나르크인들은 이에 대한 대답으로 피스톨을 뽑아 응답했다.

 

타앙-!

“쿠워어어-.”

 

구슬픈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며 오크 기수가 땅바닥에 곤두박질친다.

피를 흘리면 흘릴수록 광기를 부리며 목표를 끝까지 물고 늘어져 사냥개처럼 놓치 않는 것이 오크의 특성이다.

하지만 놀라운 기동력과 기마술로 철저하게 거리를 두고 총탄과 화살만으로 상대하니 도저히 상대가 되지 않았다.

마치 철창안에 갖힌 흉폭한 맹수를 바깥에서 창을 찌르며 유린하는 것처럼 울프라이더들은 나르크의 경기병대 앞에서 속수무책이었다.

더러는 일부 나르크인이 기병용 프레일과 그들 특유의 완만하게 휘어진 검을 뽑아들고 돌격하니 수많은 오크 기수들의 머리가 피를 뿌리며 하늘을 장식했다.

나르크인들을 당해낼수 없던 울프 라이더들은 머리를 돌려 대열 저편으로 퇴각을 시작했다.

이에 나르크 인들은 승리의 함성을 지르며 검과 기병용 프레일을 휘두르며 추격을 개시했다.

 

“와아아아아!” “이겼다!”

 

나르크인들의 지도자 슈아이브는 전통에서 화살을 하나 뽑아 활에 먹이며 외쳤다.

 

“돌격! 마물들이 후퇴한다!”

 

피슈웅- 하는 파공음을 터트리며 슈와이브의 활에서 화살이 떠났다.

그 화살은 포물선을 그리며 허공을 날아 체공하더니 도망치던 울프라이더 기수의 투구와 갑옷 사이의 작은 틈에 적중했다.

단말마의 비명을 지르고 피분수를 흩뿌리며 그 오크는 땅바닥에 쓰러져 뒹굴렀다.

울프라이더들은 후퇴할 때에도 화살에 시달렸다.

맹렬하게 달려나가며 활을 쏴갈기는 나르크인들에게 질린 그들은 그들의 와일드 울프를 더욱더 재촉했다.

하지만 와일드 울프의 짧고 빈약한 다리로는 나르크의 사막과 초원에서 단련된 굳건한 다리로 질주하는 전마의 추격을 뿌리칠 수 없었다.

후퇴하는 울프라이더와 추격하는 경기병대.

그 간격은 시시각각 좁혀져왔다.

급기야 두 대열은 뒤에서 따라붙는 경기병대의 최선두개 울프라이더의 최후미를 따라잡으면서 잔혹한 살육전으로 변해갔다.

양손에 샤이프 곡도를 뽑은 슈아이브는 대열에서 가장 뒷처진 울프라이더의 왼쪽으로 접근해 갔다.

무기를 휘둘러서 벨수 있을 만큼 충분히 접근한 그는 오크 기수의 뒷머리를 향해 오른손에 든 샤이프를 휘둘렀다.

 

“인샬라!”

쉬각-!

“크와아악-!”

 

비명을 지르고 오크의 붉은 피가 슈아이브의 얼굴에 껴안듯 튀었다.

피가 안면을 따라 흐르며 시야를 방해했지만 그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다음 표적을 향해 왼손의 샤이프를 휘둘렀다.

 

쉬각-!

“쿠워어어-.”

 

두 번째 목표를 베어넘기고 빠르게 지나간 슈아이브는 피를 털어내듯 양손의 곡도를 허공에 휘두르더니 앞서 있던 두기의 울프라이더 사이를 지나가면서 동시에 기수의 머리를 향해 검을 휘둘렀다.

 

“흡!”

쉬가각-.

“쿠와악!”

“으윽! 인간따위에게!”

 

오크 기수 두명도 별다른 저항도 하지 못한 체 슈와이브의 검에 의해 생을 달리했다.

생명을 잃은 오크들은 와일드 울프에서 굴러떨어져 뒹굴더니 뒤따라 오던 나르크 기병대의 말발굽에 전신이 밟히고 뭉개지며 기병대 저편으로 사라졌다.

슈와이브 뿐만이 아니라 다른 나르크인들도 검과 프레일 등을 휘두르며 오크들을 살육하기에 바빴다.

온몸에 피를 뒤집어 쓰며 무기를 휘두르는 나르크인들의 기병대는 뱀이 먹잇감을 포식해가는 듯이 서서히 울프라이더의 대열을 잠식해 나아갔다.

그들이 말발굽이 휩쓴 그 뒤로는 목이 잘리거나 말발굽에 으깨어져 본래의 모습을 잃은 오크들과 케시카 와일드 울프의 시신만이 기병대 진군의 흔적이 되어 남았다.

일방적인 추격전이 계속되던 찰나 포성이 울려퍼지며 나르크의 경기병대 한가운데로 포탄이 작열했다.

 

쿵-.

 

자그마한 쇠포탄이 바닥을 튕기며 퉁퉁 굴렀다.

포탄에 맞아 다리가 꺽인 기마가 “히힝-”하는 구슬픈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으며 머리나 몸통에 포탄을 맞은 기수는 그대로 명을 달리했다.

갑작스러운 포성에 깜짝 놀란 슈아이브는 고개를 들어 주위를 살폈다.

동시에 자이언트 매머드의 포효가 허공에 울려퍼졌다.

 

“크롸라라아-!”

 

추격에 너무나 몰두했던 것일까?

어느 세 기병대는 자이언트 매머드에 너무 접근해 온 것이다.

전멸을 면치못했던 울프라이더들에게는 너무나도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안도히 한숨을 쉰 울프라이더들은 자이언트 매머드 사이사이로 달리며 뒷일을 그들에게 맞기며 전장에서 이탈했다.

 

“빌어먹을, 이블리스 같은 놈들!”

“어떻게 하겠습니까?”

 

욕설을 내뱉으며 분노를 내비친 슈아이브에게 부관인 하심이 다가왔다.

남쪽 지방에서 팔려온 흑인 노예 출신의 병사 하심은 수많은 술탄과 에미르 휘하에서 맘루크로 복무하며 풍부한 경험을 지닌 자였다.

백발이 히끗히끗한 수염의 하심을 돌아보던 슈와이브는 그에게 조언을 구하려 했다.

 

“말들이 놀라고 전사들이 동요하고 있다. 상식적으로 봤을 때 우리는 저것들을 상대할수 없어. 하지만 아직 퇴각깃발은 올라가고 있지 않으니 어떻게 하지?”

“최대한 거리를 둘 수밖에 없습니다. 무모한 공격은 삼가고 최대한 견제하며 본대를 보호해야 합니다. 계획대로라면 저 괴물들이 나타났을 때는 포병으로 공격하기로….”

쒸우우웅-.

쾅-! 퍼퍼펑-.

“되어있습니다.”

 

하심이 말을 체 끝마치기도 전에 무언가 육중한 것이 날아와 자이언트 매머드 등에 세워진 누각을 강타했다.

포를 쏘고 머스킷을 쏘며 진군하던 자이언트 매머드는 누각의 화약고가 포탄에 맞았는지 폭발을 일으켰다.

그 충격에 마치 터진 성냥갑처럼 누각에서 활과 총격, 포격을 가하던 오크와 다크엘프들이 불길에 휩싸여 튕겨 나갔다.

뿐만 아니라 미리 장전되어 있던 경포와 화승총들이 격발되어 사방팔방을 향해 총격과 포격이 터져나갔다.

그 포격에 근처에 있던 다른 매머드의 누각에 사상자가 발생했다.

등에 뜨거운 불을 지게된 매머드는 비명을 지르며 방향을 틀더니 옆에 있던 다른 매머드를 들이 받았다.

들이 받힌 매머드도 비명을 지르며 땅바닥에 쓰러져갔다.

기울어진 누각에서 몇몇 오크와 다크엘프 병사들이 추락했다.

그들의 비명은 매머드와 포성에 묻히어 사라졌다.

순식간에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답이 안 나온 두 괴물이 너무나 간단하게 처리되는 모습을 본 슈와이브는 본진에서 퇴각 깃발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는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후퇴! 퇴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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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찌한 장면은 멀었다능[.................]

 

이왕 이럴꺼 엣찌한 장면 먼저 쓸까요?

  • 홍차매니아 2010.02.23 17:10

    아아아앗! 중간에 빼먹은 부분이 있다앗! -_-;;;

  • 별바 2010.02.23 21:35

    포탄이 단순한 쇠공이라... 맞아 죽은 사람은 억세게 운이 없다고 하던데.. 묵념.


    자.. 그리고 엣지씬까지 써야 하는 홍차형의 '마법사'에 묵념.

  • 아도루 2010.02.23 22:34

    나르크의 경기병대 최선두에서

    유목부족 아사프의 왕자 살라흐 앗 딘 슈아이브 이븐 아사프 라는 남자였다.

     

    이 부분의 서술이 약간 매끄럽지 못하군요. 문장성분이 몇개 빠진듯한 느낌?

  • 홍차매니아 2010.02.23 22:37

    제가 말한 빼먹은 부분이란게 바로 그것입네다.

  • 에프렘 2010.03.02 00:00

    뭔가 예전보다 현실성이 굉장히 첨가된것 같은데... 그렇고 그런 장면만 기다립니다-

  • PORSCHE 2010.04.08 19:41

    세부적인 전투 지식이 부럽군요.

     

    다들 기대하는 그것을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