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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8 23:15

습작

조회 수 2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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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전투는 어느세 절정에 도달했다.

일부 전열은 대열이 무너저 피아가 뒤엉켜 난전이 벌여지고 있었다.

장교, 부사관, 고참병 으로 이어지는 지휘체계는 걸레짝이 된지 오래고 누가 더 강한 전사인지를 갸름하는 투기장이 펼쳐지고 있을 뿐이었다.

방패로 후려치고 검을 휘두르며 방어의 틈 사이로 칼날을 비집고 넣었다가 당기면서 썰어버리면 으레 그러하듯 사지 어딘가 크게 잘려나가 봇물터진 저수지처럼 선혈을 쏟아내어 쓰러지는 병사가 나타나기도 했다.

 

돌겨어어억-!”

 

문득 함성과 노호성, 욕지꺼리와 병장기가 부딪치는 소음 한가운데를 묵직한 고함 한마디가 갈랐다.

누군지 모르나 휘하 병력들에 명령을 내리는 사자후와 함께 붉은색 망토를 휘날리며 빛나는 전신 갑주와 장대한 양손검이 인상적인 거한 하나가 난전의 혼란 속에 뛰어들었다.

그 사내 뒤로 마찬가지로 전신 갑주를 입고 양손검을 무로 무장한 병력들이 그를 뒤따라 전장터로 달려들어왔다.

그들 가운데서 금색 실로 수놓은 날개를 힘껏펼친 그리핀을 수놓은 파란색 군기가 휘날렸다.

 

돌겨어어억-! 돌겨어어억-!”

살바토르님이시다-! 라만티아의 병사들이여 힘을 내라!”

우와아아아아!”

 

거한의 출현에 난전을 펼치던 병사들 가운데 약 절반 정도가 일제히 환호성을 터트렸다.

이에 용기백배한 듯 라만티아 소속 병사들은 피곤함도 모른체 더욱더 사납게 무기를 휘두른다.

 

살바토르님이 함께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