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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
2002.08.25 10:32

Heros of History - 1

조회 수 70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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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버는 창문을 열어 보았다.


"와우!! 눈이다"


트레버는 당장 어머니께서 주무시는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어머니를 깨우기 시작했다.


"어머니! 눈이 왔어요!"


트레버는 반쯤 눈이 감긴 어머니를 이끌고 창문으로 데려갔다. 어머니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트레버가 어머니의 얼굴을 바라보니 어머니의 얼굴은 새파랗게 질려있었다.

"어머니.. 저기 눈.."

트레버는 다시 손으로 창문을 가리키며 다시 창문을 바라보았다. 밖은 조용했다. 몇분이 지나 어머니는 트레버를 향해 (창문을통해) 어느쪽을 가리켰다. 트레버는 그쪽을 바라보았다.

"어머니.. 뭐가요?"


"분명히 있었어.."


"뭐가요??"


"너희 아버지 말이다.."


"저희 아버지는 돌아가셨다고 하셨잖아요..어머니께서 잘못 보신거에요.. 주무시는거 깨워서 죄송해요. 더 주무세요"


"고맙다 얘야.."


어머니는 다시 방으로 들어가셨고 트레버는 밖의 풍경을 한참동안 바라보았다. 그러더니 당장 두꺼운 옷을 걸쳐입고 밖으로 뛰어나갔다.


"어머니! 저 제피카네 집에서 놀고 올께요.."


트레버는 집에서 한 500m 안팎인 제피카네를 향해 뛰어갔다. 제피카와 눈이 내리면 눈싸움을 하기로 약속이 되었기 때문이다.


"헉..헉..헉"


트레버는 숨을 진정시키며 제피카의 집에 노크를 했다.

"제피카!! 문열어.. 아주머니 계세요??"

한참을 기다려도 문을 열어주지 않자, 트레버는 문에 대고 이렇게 말했다.

"제피카!! 열어주지 않으면 내가 들어가겠어~"

트레버는 제피카의 집 문을 열고 들어갔다.

"제피카! 숨어도 소용없다~"

트레버가 장난식으로 말했다.

"제피카.. 제피카??"

제피카는 없었다. 한참을 바라본 후에야 침대밑에 쓰러져 있는 제피카를 발견할 수 있었다.

"제피카!! 일어나.. 너희 부모님 어디가셨니??"

트레버는 제피카의 얼굴을 돌려 자신을 향하게 해 보였다.
제피카의 입에서는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제피카!!제피카!! 일어나란 말야 제발!! 우리 눈싸움 하기로 했잖아!!"

트레버는 거의 울먹이다 싶이 애원했다.
하지만 제피카는 깨어나지 않았다.

9살 소년에게 이 상황은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는 제피카가 그냥 잠을 자는 줄만 알았다.

제피카네 집 문을 나오는 순간 근처의 집들은 모두 불바다가 되어있었다.

"어.. 엄마??"

트레버는 멀리서 자기네 집에서도 불이 나고 있단 것을 확인한 후 집으로 다시 뛰어갔다.

헤이븐마을(트레버가 사는 마을)에 도착하자 트레버는 몸집은 조금하고 온몸이 녹색이며, 무기를 들고 있는 괴물을 보았다. 그리고 뒤편에서는 러셀런트 경감님이 근처 아저씨 들과 함께 그 괴물들과 혈투를 벌이고 있었다.

그 괴물 중 한마리가 트레버에게 달려들자 러셀런트경감이 시선을 돌려 뛰어왔다.

"피해라! 트레버"

러셀런트경감과 '시민군'(근처 주민들로 이뤄진 부대)
은 엄청난 수의 괴물들을 당할 수가 없었다.

마침, 그때.. 바로 그때..

뒤에서 한 기사가 나타났다. 곧이어 괴물들 뒤에서도 한 인간남자가 나타났다. 인간남자는 한 기사를 보더니 그냥 사라져 버렸다. 한 마디 남긴채..

"쓸어버려!"

그 기사는 초록색 괴물들을 차례차례 뵈더니 러셀런트 경감님과 대화를 나누었다.

"러셀런트, 나야 큐리안이라구."

트레버는 그 기사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