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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안 베론 은 말없이 잠자는'척!'하는 련화란을 쳐다 보았다.

"...... 당신은... 그녀와 너무나도 닮았군요... 그 미소며... 얼굴 생김세... 그리고 나에게 잘해주는것까지... 허나 이상한게 있어요... 당신의 성격은... 그녀와는 정 반대에요... 그건 수련을 통해서 어떻게 변화시킬수는 없죠... 말해줘요... 정말 당신은 '그때' 그녀 인가요?"

화란은 말없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그녀의 무거운 입을 열었다.

"아니요... 전 당신을 본적이 없어요... 허나 내 마음속에서 무언가가 느꼈죠... 태어나서 처음 느끼는 이 설레임 같은 그 무언가... 그래서 당신 앞에서는 차마 미혼술을 걸수 없었던 거죠... 몸이 거부를 했어요..."

순간 그녀의 뒤에서 다른이의 음성이 흘러나왔다.

"그래서... 나에겐 옛날 기억때문에 쓰지 못했다고 거짓말 한건가?"

섬뜩한 음성에 련화란은 뒤를 쳐다봤다.

"꺅!"

"시끄럽다. 소리치지 마라... 그건 그렇고 베론이라 했던가?"

"에? 에..."

밖에 나갔다 들어온 리치는 검 한자루를 베론에게 던져 주었다.

"저 밖의 녀석들과 싸우려면 이 검이 필요할 것이다 크크큭..."

리치는 다시 사악한 미소를 머금고는 어둠속으로 사라졌다.

".... 어...어디간거지?"

련화란은 리치가 사라진 곳으로 달려가 리치를 찾아 보았지만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 나보고 상대하란 말인가..."

베론은 한동안 자신에게 던져진 검을 쳐다보고는 검을 들어 허리춤에 끼어 넣고는 련화란을 향해 소리쳤다.

"업드리세요!!"

"?"

련화란은 이유도 모른체 땅에 업드렸다 그리고는...

[푸쉿!~]

검기 하나가 아슬하게 그녀의 머리위로 스쳐 지나갔다.

"호오... 용케도 내 공격을 피했구만..."

"........"

베론은 슬쩍 뒤를 돌아봤다. 그리고 그곳에는 검은 삿갓을 쓴 중년이 서있었다.

"훗... 방금 그 공격은 나에게 싸움을 걸어온 것인가?"

"그럴지도... 솔직히 저 내 목적은 저 여자를 죽이는 거지만... 그럼 좀 재미없지 않나?"

"후훗... 나이를 그렇게 처먹고도 사태파악을 못하는군..."

베론의 말에 삿갓 중년은 충격을 받았는지 그의 살기가 방안에 퍼졌다.

"켁... 저...저사람 뭐얏!"

련화란은 재빠르게 방문을 열고 뛰쳐 나갔다.
그런 그녀를 보고 삿갓 중년역시 그녀를 쫒아 방 밖으로 나가려 했으나 베론이 검을 뽑아 그의 가는길을 막아섰다.

"후... 좋아... 그리 명을 제촉하니 들어줘야지... 처음엔 저 여자부터 죽이고 네녀석을 처치하려 했는데 계획을 바꿔야 겠어... 네녀석 먼저 죽이고 저 여자를 상대해야 겠군... 뭐 솔직히 맛있는걸 나중에 먹으나 빨리먹으나 같으니까 말이야."

"웃기는군... 내가 죽기전에 네녀석이 먼저 죽는다"

베론은 순간 검을 허공에 휘두르자 검기가 중년을 향해 뻣쳐 나갔다.

"히앗!"

중년역시 검을 휘둘러 검기를 막았으나 충격으로 여관 벽을 뚫고 밖으로 튕겨져 나갔다.

"오호... 좀 하는군... 허나 네녀석의 검기로는 날 상대할수 없다!"

중년은 다시 자신이 튕겨져 나온 여관속을 향해 뛰어들어갔으나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여기다."

순간 밖에서 베론의 음성이 들렸다.

"헉... 언제... 밖으로 나왔지..."

"후훗... 알것없고... 다시 덤벼"

"큭!"

중년은 몸공중으로 날려 빠른속도로 베론에게 다가가 그의 목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하지만 베론은 고개를 살짝 젖혀 공격을 피하면서 손으로는 중년의 허리를 향해 검을 휘둘렀다.

[캉!]

"....흠... 내가 방심했군 쌍검이라니..."

베론의 말대로 중년은 검 두자루를 들고 있었다.

"하하하... 내가 검을 모두 꺼낸것도 오랜만이군... 그럼 죽어라!"

다시 자신에게 달려오는 중년을 쳐다보며 베론은 씁슬하게 말했다.

"네녀석이 나보다 먼져 죽는다니까..."

그리고는 검을 휘둘러 강한 검기를 발산했다.

"흠!"

중년은 몸을 살짝 비켜 공격을 피했지만 그의 몸은 떨고 있었다.

'방금 그건... 검기가 아니야.. 거...검강이야... 저녀석 나보다 한수 높은 고수다!'

중년은 갑자기 멈쳐섰다. 그때 련화란이 멀리서 전투복장을 하고는 베론에게 뛰어왔다.

"괜찮아요?"

"아네..."

베론은 괜찮다는듯 련화란에게 미소지어 주었다. 그런 그를 보며 중년은 섬뜩함을 느꼈다.

'.... 저 여자 앞에서면 저렇게 환한 미소를 짖다니... 게다가 저 여자를 위해 살기까지 거두었다... 저렇게 강한 살기를 자유 자제로 조정한다면...모르긴 몰라도 굉장한 녀석임은 틀림없다.... 그렇다면 할수없지!'

중년은 손을들어 손짓을 하자 검은 삿갓을 쓴 무사 10명이 어디선가 하나둘씩 어둠을 뚫고 나왔다.

"흠... 자네 나혼자는 힘들것 같으나... 이녀석들만 있으면 자네정도는 쉽게 처리하지..."

그때 살을 찢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그리고 모두들 그 소리가 난곳을 향해 쳐다보았다. 그리고 그곳에는 리치가 검은삿갓을 쓴 무사 한명의 심장에 검을 꽃아 넣고 있었다.

"크크큭... 이런 파티에 나를 빼놓으면 쓰나.."

"이자식아!!! 니가 도망갔잖아!!!"

련화란이 발끈하며 소리쳤다.

"멍청한년 이거나 받아라."

리치는 그녀에게 옷과 무기를 던져주었다.

"뭐...뭐야 이거?"

"네년의 무기와 옷이다... 그럼 네년은 그 썩어빠진 표창으로 저것들을 상대하리라 생각했나?"

리치의 말대로 련화란의 전투복은 너덜너덜해져 있었고 그녀의 표창은 성한것이 거의 없었다.

"....그...근데 저 옷을 지금 여기서 갈아입으라고?"

"상관없다 어차피 몸매도 좋지 않으니"

"뭐라고 이자식이!!!"

련화란은 화났는지 리치에게 표창을 던졌지만 리치는 자신이 죽인 무사를 방패삼아 공격을 모두 막아내었다.

".........."

그때 련화란은 주위가 이상하게 조용함을 느끼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헤...헤...헤..."

그리고 모든 시선이 자신에게 꼿히고 있음을 감지했다. 련화란은 재빨리 옷과 무기를 가지고 어디로 도망쳤다.

그리고 그녀가 사라지자 베론의 몸에서 다시 살기가 뿜어져 나왔다. 그런 그를 보며 리치가 베론에게 한마디를 건냈다.

"크크큭... 네녀석 저년을 진짜 좋아하는거냐?"

"저 여자에게 저의 진정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고보니... 일부러 그녀의 옷을 사온것도 모두 그녀를 다른곳으로 보내기 위함이였군요..."

"어이 이봐!!! 한명 죽였다고 해서 우리를 무시하지 말아라!"

삿갓 중년은 리치를 향해 소리쳤다 그러자 리치는 중년을 쳐다보고는 피식웃더니 그에게 말을 꺼냈다.

"뭘 쳐다보나 검은밥통..."

"....저...저자식이!!! 나의 삿갓을 보고 밥통이라 말하다니!!! 자 얘들아 모두 죽여라!!!"

중년이 다시 손동작을 하자 검은 삿갓 무사들이 일제히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무사들의 공격을 간단하게 피하는 베론과는 달리 리치는 무사들의 공격을 모두 맞고만 있었다 하지만 무사들 역시 리치의 두꺼운 갑옷을 뚫지는 못했다.

"크크큭 잡혔다!"

순간 리치가 검을 치켜들어 자신을 공격해 오려는 무사를 향해 휘두르려 했다. 그러나 무사는 씨익 미소짓더니 리치에게 비웃듯 말했다.

"하하... 네녀석 너무 느린거 아니야?"

그리고는 몸을 틀어 공격을 피하려 했으나 누군가가 뒤에서 자신을 잡아챘다.

"!!!!! 너...넌!!!"

무사는 뒤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그의눈에는  방금 리치에게 공격받아 목숨을 잃었던 무사의 얼굴이 비쳤다.

[푸습!!!]

그리고는 삿갓을 쓴 무사는 잔인한 소리와 함께 두동강이 났다.

"크크큭... 죽어라..."

[푸습!]

순간 뒤에서도 베론이 검은삿갓의 무사 한명을 잡아냈다.

그럼에도 검은 삿갓의 무사들은 어디선가 쉴세없이 나와 둘을 공격했다. 점점 적의 숫자는 많아졌지만 리치와 베론의 입에서는 미소가 사라지지 않았다.

"크크큭.... 그래... 시체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 크하하하..."

섬뜩한 그의 웃음소리와 함께 무사중 한명이 또 리치의 검에 목이 떨어져 나갔다.

"이... 촉감도 오랜만이군요..."

그에 뒤질세라 베론 역시 무사 한명을 처리하고 검강을 날려 다른 무사를 두동강 냈다. 그리고 그의 입에는 점점더 사악한 미소가 짖어졌다...

그런 둘을 보며 삿갓 중년은 몸이 떨림을 느꼈다.

'저...저들은... 인간이 아니야... 거...검귀야!!!!'

"자!! 모두 나와라!!! 흑모무사여!!"

그러자 200명의 검은 삿갓 무사들이 모두 나타났다.
그러나 리치는 더욱더 즐겁다는듯 미소를 지었다.

"크크큭... 너희들 지금 여기에 죽은 시체가 몇구나 된다고 생각하는가?"

"무슨 헛소리냐!!!!"

"아니... 그냥... 크크큭... 지옥을 보여주고 싶어서..."

그리곤 리치가 손을 들어 손짓을 하자 도깨불 같은것들이 넓게 퍼지더니 커다란 원을 만들어 냈다.

"뭐....뭐야!!!"

"크크큭... 강신술..."

그리고 리치의 말이 끝나자 죽었던 시체들이 하나둘 자리에서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장면을 보고있던 무사들의 얼굴은 공포로 가득찼다.

"크크큭... 이것들은 말이야... 좀비라고 하지... 서로 인사들 하라고"

리치가 다시 손짓을 하자 좀비들은 모두 괴성을 지르며 무사들을 향해 공격하기 시작했다.

"크아악!! 베어도 죽지 않잖아!!!"

무사 한명이 겁에 질린 목소리로 떠들어 댔지만 곳 다른 좀비들에 의해 그역시 좀비로 변해 버렸다.
그리고 그런 장면을 베론은 묵묵히 쳐다보고 있었다.

"끄아악!!~!!"

"커헉!!"

"큭....."

여기저기서 비명소리가 울려퍼졌다. 그리고 좀비들의 숫자는 점점 늘어갔다.

"흠... 이것이 리치의 진정한 힘이군요..."

베론은 즐겁다는듯 웃고있는 리치를 쳐다보며 말했다.

"크크큭 어떤가... 듣기 좋지 않은가? 인간들의 비명교향곡이..."

"....... 그리 유쾌하진 않습니다..."

그리고는 뒤에 련화란이 쳐다보고있다고 리치에게 손짓을 했다. 리치는 알고있다는듯 그에게 말했다.

"크크큭... 잘들어둬라 이번 일로 저 여자는 나를 떠날것이다. 너역시 저 여자를 따라 가겠지... 그럼 한가지만 명심해라 베론... 저 년의 목걸이... 너에겐 꼭 필요할 것이다... 저 목걸이를 보호해라... 꼭... 그래야 나같은 실수는 하지 않는다."

리치는 말을 끝내고는 자신의 검을 칼집에 넣고는 좀비들의 무리사이로 사라졌다. 그런 리치를 보며 베론은 혼자서 중얼거렸다.

"... 나 같은 실수?"

그리고는 다시 련화란을 쳐다보았다. 그녀는 떨고 있었다. 베론은 그녀에게 다가갔다.

"..... 그자는 진짜 괴물이에요...."

"???"

"..... 그 괴물이 온다면... 일은 더 심각해 질거에요..."

"???? 무슨 소릴 하는거요 낭자?"

".... 잠시 저를 따라오시겠어요?"

련화란은 베론의 대답도 듣지 않은체 베론의 손을 잡고는 어디론가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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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리치가 머물렀던 마을은 무언가에 의해 타들어가고 재만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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