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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척...척...]

얼마나 걸었을까... 저번 여관을 떠난 뒤로 3일동안 밤낮 가리지 않고 한길만을 향해 2사람은 걷고 있었다.

"........"

"...zzz"

"......."

"...zzzzz!"

"......"

"....zzzz 크악!"

순간 3일동안 밤을 세서 그런지 화란은 걸으면서 졸다가 결국은 땅에 자빠졌다.

"......"

그러나 리치는 개이치 않고 계속 자신이 가던길을 향해 걸어갔다. 그런 리치가 야속하게 느껴졌는지 화란은 리치를 향해 강하게 돌을 집어 던졌다.

[퍽!]

그리고 그 돌은 리치의 뒷통수를 정확하게 가격했다. 그러나 리치의 표정은 아픔에 일그러진 고통이 아니라 무언가에 놀란 황당함이였다.
리치의 놀란 표정을 처음본 화란은 왠지 느낌이 이상해졌다.

"여...여... 왜그래... 괴물답지 않게..."

"...... 크크큭... 알겠어..."

"헉!!! 내가 던진 돌을 맞고... 정신이 헤가닥 했나?"

"함정이다...."

순간 련화란도 이상한 느낌이 들었는지 주위를 둘러봤다. 그리고는 죽어 말라 비틀어진 거대한 나무를 쳐다보고는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저...저나무는... 내가 어제 보고 낙서를 했는데..."

련화란은 재빨리 나무에 다가가 그곳에 쓰여진 글들을 읽어보았다.

[바보 홍대용... 주거라 ㅋㅋㅋ]

어제 자신이 리치 몰래 써 놓았던 글들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그...그렇다면... 우리는 3일동안 한곳을 빙글빙글 돈것인가?"

"크크큭... 그럴지도...게다가..."

"게다가?"

"이곳에는 마나를 흡수하는 그 무언가가 있는듯 하다."

"마나가 뭐야?"

"아... 마나에 대해 잘 모르겠군... 기와 비슷한 것이지."

"아하... 그렇군... 그래... 그러고보니 아까부터 점점 힘이 빠져나가는듯 했는데..."

[푹!]

순간 리치가 자신의 검을 뽑아 땅에 박았다.
리치의 이상한 행동에 련화란은 의아해 하면서 리치에게 물었다.

"뭐야? 여기서 나갈 좋은 술수라도 있는거야?"

"나는 이곳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기 때문에 이런 함정에는 익숙하지 못하다."

"그래서! 못나간다는거야 나간다는거야!"

"나갈수야 있지 크크큭..."

리치는 사악한 미소를 그리며 검에 마법을 주입하자 검에 밝은 빛이 뿜어나오더니 폭팔이 일어났다.

[쾅!]

순간 먼지구름이하늘을 매우고 한치 앞도 볼수 없게 뿌옇게 되었다...
그 속에서 련화란은 짜증난다는듯이 소리쳤다.

"아씨! 앞이 하나두 안보이잖아!!!!"

그러나 얼마 안가 굉장한 바람이 불어 모든 먼지를 휩쓸어 갔다.

"뭐...뭐지?"

그리고 련화란은 주변을 둘러봤다. 그러나 리치는 어디에도 없었고... 그가 시전한 마법때문에 생긴 구덩이또한 존재하지 않았다.

"뭐...뭐야...!!"

리치가 자신의 시야에 없자 혼자 남겨졌다는 불안감이 그녀를 감쌓다.

"괴물아저씨!!!! 어딨어!!! 괴물 아저씨!!!"

그러나 대답은 들리지 않았다. 그러나 련화란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언젠간 이런날일 올줄 알았지 호호홋!~"

그녀는 순간 자신의 호주머니에서 무언가를 뒤적거리더니 가느다란 무명실을 꺼냈다.

"나몰래 도망갈줄 알고 미리 그 아저씨 등에다가 실을 달아놓길 잘했지~"

련화란의 말대로 무명실의 한쪽 끝은 어디론가 길게 풀려있었다. 련화란은 재빠르게 실을 감아가며 실을 따라갔다... 그리고는 곧 거대한 바위 앞에 도착했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실은 그 바위 속을 통과하고 있었다.

"뭐...뭐지..."

순간 당황한 련화란은 실 앞에서 골똘히 무언가를 생각했다.

"우웅.... 괴물 이녀석... 이상한 술법들을 사용하더니 이번에는 바위안으로 숨는 술법을 익혔나..."

순간 자신의 등 뒤에서 인기척을 느꼈다.

"오호~ 이거 얼마만에 보는 인간인가?"

사람이 있다는 안도감에 련화란는 안심의 한숨을 내쉬며 뒤를 돌아봤다.

"에휴~ 사람이 있었군요... 전 이곳을 가다가 길을 잃어서..."

그러나 련화란은 말을 마치지 못했다...
자신앞에 서있는 청년은... 그야말로 절세미남!!! 하얀 피부에 잘생긴 얼굴 180은 넘어보이는 키... 자신이 꿈꾸던 이상형 이었던 것이다.

"......."

련화란의 입이 벌어저 다물어질줄 모르자 미남청년이 먼저 말을 꺼냈다.

"여자가 이곳에선 뭐하는 것인가?"

"에...그게...."

그러나 련화란은 내숭을 떠느니라 말을 잘 하지 못했다.

"이곳은 인간이 들어올 곳이 아니오... 어서 나가시오"

"하..하지만 어떻게 나가죠?"

련화란은 자신이 만들수 있는 최대한의 이쁜 목소리로 말했다.

"흠... 그 방법은 스스로 터득해야 하는데..."

미청년은 난처하다는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럼 뭐 할수 없네요~ 이곳에서 당신과 같이 사는수 밖에!!"

"에?"

순간 미청년은 당황스런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하...하...하... 안돼오.... 이곳은 인간이 살수 없는 곳이오..."

"난 괜찮아요... 당신만 내 곁에 있으면 뭔들 두렵지 않겠어요! 솔직히 말해 난 당신을 처음본 순간부터 반했어요~ 사랑이 있으면 뭔들 못하겠어요?"

얼굴이 붉게 변한 련화란은 미청년 옆에 찰싹 붙어 팔짱을 꼈다.

"...... 그럼 잘가시오..."

"????????!"

순간 미청년이 바위를 향해 주먹을 날리자 바위에 금이 가기 시작하더니 갈라진 바위 틈새로 강한 바람이 불어나오더니 곧 다시 바위속으로 바람이 빨려들어갔다... 그 속에 련화란은 바람에 휩쓸려 바위의 틈세로 빨려 들어갔다. 바람이 모두 빠져 나가자 바위의 갈라진 틈세는 씻은듯이 사라졌고 바위앞에는 미청년만이 서있었다.

"...... 그녀와 닮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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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아아악!"

련화란이 바람에 휩쓸려 나오자 리치가 바위에 걸터 앉아 책을 읽고 있었다.

"뭐...뭐지?"

"들어간 만큼 나오는 것이다."

순간 화란은 목소리의 주인공을 쳐다보았다.

"뭐...뭐야! 너... 어떻게 숙녀 혼자 두고 나갈수가 있지?"

"크크큭... 실패한건가?"

"뭐가 실패라는거야!"

"저기 안에 있던 녀석을 꼬시는일 말이다... 그것 아니고는 내가 왜 네녀석을 지금까지 기다리고 있겠나?"

순간 미청년의 얼굴이 련화란의 뇌릿속을 스쳐지나갔다.

"그...잘생긴 청년 말하는거야?"

"그렇다... 왜... 미인계가 통하질 않던가?"

"난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겐 그런 술수같은건 사용하질 않아!"

순간 련화란의 목소리가 사나워졌다.

"크크큭... 그랬군..."

"??!"

"네년... 처음에 나보고 자신이 화산파라 하던데... 이 책에는 화산파는 암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라고 나와있다. 네년이 사용하는 그 표창같은것 말이지... 그리고 저번에 거지를 꼬셔올때 역시 느꼈다. 그 거지의 눈은 생기를 잃어있었지... 그건 곳 무슨 술수에 걸렸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이 책에는 화산파는 그런 술법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지... 모르긴 몰라도 사람을 자신 마음대로 조종한다는것은 많은 기를 요구한다... 그렇기에 네년은 지금까지 자신의 무공실력을 감춘체 나를 뒤따른것 아닌가?"

"....."

련화란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크크큭... 뭐 상관없어 나도 그 덕분에 이익을 좀 봤으니까... 그건 그렇고... 다시 그 청년을 꼬셔오는게 어떤가?"

리치는 사악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 아니...그럴수 없어... 그사람에겐..."

"?"

"네놈은 모르겠지... 내가 왜 이렇게 하고 다니는지... 사실 난 마교 사람이야... 교주께서 명하셨지... 너를 우리편으로 끌어들이라고... 그래서 옛날 정파에게 당했던 치욕을 갑는데 큰 도움이 될거라고... 그렇기에 난 명을 받들어 너를 마교로 끌고가기위해 많은 술수를 사용했지만 통하질 않더군... 그러던 도중 저곳에서 그 사람을 보았지... 나의 첫사랑과 너무나도 같은 그 사람을 말이야... 순수한 말투... 눈빛이 그사람과 너무나도 닮았어... 그런데 내 첫사랑은 내가 죽여버렸거든? 내가 그에게 미혼술(최면술) 을 사용하다 나의 실수로 마차에 깔려서 말이지..."

그때 련화란의 눈에 눈물이 그득히 고였다. 그리고는 곧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그런데... 저사람을 본순간... 그사람이 다시 환생했다고 생각했어... 그렇기에 저사람에게만은 나의 미혼술을 사용할 생각이 없어!"

"그래서 어쩔껀가? 난 저 안에 있는자가 필요하다 그리고 네년이 그 일을 하지 않겠다면 난 너와 같이 있을 이유가 없다. 방금 네년이 말하지 않았나? 너희 교주는 나를 필요로 한다고... 자 귀회다 만약 네가 저녀석을 내 앞에 대려오면 너의 말대로 마교에 들어가 주겠다 그러나 그렇지 않는다면 여기서 너와 나는 이별이다. 이미3일동안 한숨도 자지 않고 걸은 네년은 아무리 무공이 높다해도 무리가 따를 것이다. 크크큭.."

"그...그런..."

련화란의 얼굴이 심하게 일그러졌다. 그리고 녀의 일그러진 얼굴을 타고 눈물이 흘러내렸다.

"피도 눈물도 없는 자식!"

[구르릉!]

순간 바위가 갈라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바위 속에서 미청년이 나왔다.

"숙녀의 얼굴에 눈물을 맺히게 하다니... 역시 리치란 나와는 다르군요..."

"크크큭..."

리치는 회심의 미소를 지어보였다.

"역시... 데스나이트들은 약간의 인간성은 가지고 있군"

"그런 리치는 약간의 인간성도 없군요..."

순간 미청년의 등장으로 분위기는 한순간에 이상한 데로 흘러가고 있었다.

"자 아까부터 다 듣고 있었습니다 리치씨... 제가 당신에게 필요한 이유는 뭐죠?"

"별것 아니다... 그져 이 동방에 대한 지식을 네가 알고 있는만큼 나에게 말하라."

"..... 흠... 곤란하군요..."

그러나 리치는 울고있는 련화란을 손가락질하며 압력을 가했다.

"저여자가 너를 원하고 있는데도?"(진짜 사악하다... 여자를 도구로 사용하다니...)

"....."

미청년(데스나이트)은 쓸쓸한 눈빛으로 련화란을 쳐다보고는 그녀에게 다가가 눈물을 닦아 주었다. 그러자 련화란은 울다 지쳤는지 미청년 품에 쓰러졌다.

"....zzzzZ"

미청년은 그런 그녀를 바라보고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역시... 인간성이란... 피곤하군요... 좋습니다..."

미청년은 자신의 품에서 곤히 잠자고 있는 련화란을 등에 없고는 말했다.

"허나 당신도 나의 부탁을 들어 주셨음 합니다."

"뭐지?"

"다시는 이 여자의 눈에서 당신에 관한 일로 눈물이 흐르지 않게 해 주십시요"

"크크큭... 그거라면 쉽지..."

"그럼 이 근처 여관으로 자릴 옮기죠..."

"좋을대로..."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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