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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척....척....척....]

동방의 사막은 끝이 없는지 지평선을 그리며 이어져 있었다.

"..........."

"배고파.."

".........."

"배고프다고..."

".........."

"배고프다니까!"

".........."

"배....가...고....파..."

리치를 보채던 련화란(일명 미행녀) 은 리치를 따라 걷다가 길가에 쓰러졌다.

".........."

[척...척...척...척...]

허나 리치는 신경쓰지않고 자신의 길을 계속 가자... 어디서 그런 힘이 나왔는지 쓰러져있던 화란은 벌떡 일어나 공중으로 뛰어올라 리치앞에 착지하고는 리치의 멱살을 잡고는 소리를 고래고래 질러댔다.

"배고파!! 배고프다고!!! 이 괴물아!!! 밥좀 사주면 어디가 덧나냐!!! 숙녀가 배고프다는데 밥좀 사줘!!!"

그러나 리치는 아무렇지도 않다는듯이 그녀를 쳐다보고는 한마디 건냈다.

"전에 내 전재산을 모두 너에게 주지 않았나?"

순간 그녀의 낯빛이 변했다.

"그....그건..."

"그건?"

"노름으로 다 날렸는데..."

"그렇다면 잔말말고 걸어라 오늘내로 진주언가라는 문파를 찾아가야 한다."

"진주언가라면..."

"어디있는지 아나?"

리치가 그녀의 말에 관심을 갖자 그녀는 씨익 미소를 지어보였다.

"물론! 나만 따라오라고!"

그녀는 자신있다는듯 앞장서서는 근처 마을을 향했다.
그리고 리치는 아무말 없이 그녀를 따라갔다. 그리곤 해가 저물때즘에 둘은 어느 작은 마을 여관에 도착했다.

"뭔가 여기는 여관 아닌가?"

"무슨소리 그것도 이 근처 지방에서는 유명한 곳이라고!"

둘은 여관안 식탁에 앉자 종업원(웨이터?) 가 허둥지둥 달려왔다.

"아핫! 죄송합니다 손님... 오늘은 가게가 모두 예약 되어있어서....."

"어머? 그래요? 누구한테 예약되어있는데요?"

"그게... 청성파 분들이..."

"그럼 별거 아니네요? 그냥 신경쓰지 말고 만두 2인분 가져다 주세요~♥"

그녀가 윙크를 하자 종업원의 볼이 붉어졌다.

"허나..."

"걱정 마시고요~"

그녀가 웃으며 가라고 손짓하자 종업원은 다시 주방으로 들어갔다.

"뭔가... 난 귀찮은걸 제일 싫어한다."

"뭐가? 배고파서 만두좀 먹겠다는게 그렇게 귀찮아?"

"그게 아니지 않은가? 이곳을 누가 모두 예약했다 하면 우리와 충돌이 일어날건 불보듯 뻔한일..."

"걱정 말라고~ 설마 2명가지고 뭐라 그러겠어? 원래 이곳 사람들은 인심이 좋아서 상관 없다고!"

둘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동안 종업원이 다시 그들에게로와 만두 2인분을 내려놓고는 돌아갔다.

"와우~ 맛있겠다!"

화란은 미소를 한가득 품고는 접시위에 있는 만두중 하나를 골라 후후 불어가며 한입 베어 먹었다. 그러나 리치가 자신의 만두에는 손을 대지 않자 이상하다는듯 쳐다보고는 말했다.

"뭐해... 먹어?"

"싫다."

"왜? 맛없을까봐? 함 먹어봐 진짜 맛있어!"

"크크큭... 그럴지도... 그냥 상관말고 먹어라."

"참 이상하네?"

그러면서 그녀는 슬그머니 리치의 만두를 자신의 접시위에 덜었다.

한참 신나게 먹고있을때즘 여관의 문이 열리더니 칼을 찬 무사들이 때를 지어 들어오기 시작했다.

"어이 이봐 종업원!!!! 예약하신 분들이 오셨다!"

무사 무리들중 우두머리로 보이는 소리치자 종업원이 주방에서 쪼르르 들려와 머리를 조아리며 인사했다.

"어서 오십시요... 나으리들~ 자~ 모두 이리 앉으시죠~"

종업원이 커다란 방으로 그들은 인도했다. 그중 검은 삿갓을 쓴 무사 한명이 리치일행을 쳐다 보고는 종업원에게 말을 건냈다.

"어이 종업원."

"아예!~ 나으리! 왜그러신가요?"

"저자들은 누구지?"

무사는 리치를 가리키며 물었다.

"아예~ 저분들은 지나가시는 손님들인데요... 밤이 늦어서 하룻밤 묵어가게 해달라고 부탁하시는 바람에..."

순간 무사의 눈빛이 차거워 졌다.

"내가 분명 오늘은 아무도 받지 말라 하였을텐데?"

무사의 눈빛을 본 종업원은 하얗게 질려 벌벌떨며 말했다.

"아.... 에....나으리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한번만 용서해 주십시요...."

그런 종업원을 보면서 옆에있던 무사가 한마디를 건냈다.

"어이~ 죽을죄는 용서가 안됀다고~ 하하하!"

그 말을 들은 종업원은 하얗게 질린 얼굴에 식은땀까지 흘렀다.

"아...아.... 당장 저분들을 내보내겠습니다... 기다려 주십시요..."

종업원은 허둥지둥 화란에게 달려가서는 화란에게 간청하기 시작했다.

"소...손님... 제발 나가주십시요... 그러시지 않으면 저는 죽습니다..."

"네녀석이 죽는것과 나와 무슨상관이 있나?"

리치의 말이 종업원의 심장을 찔렀다.

"제...제발 손님... 나가주십시요..."

종업원이 무릅까지 꿇어가며 빌자 련화란이 다른 사람들에게 다 들릴정도로 크게 소리질러 말했다.

"아니!!! 싸움 쫌 한다는 사네들이!!! 약한 사람을 괴롭히고도!!!! 사람이냐!!! 언 문파야!! 문파가!! 혹시 마교 아니야?!!"

여관이 울릴정도로 큰소리로 말한 화란의 말에 청성파 무사들의 눈빛이 모두 변했다.

"감히... 어떤 녀석이 위대한 청성파와 악날한 마교와 동등시 여기다니 누구냐!"

삿갓을 쓴 무사가 리치를 향해 소리치자 리치는 손가락으로 련화란을 가리켰다.(얍쌉한놈...ㅡㅡ;;)
그리고 모두의 시선이 련화란에게로 집중됬다.

"하하하하!!! 왜 내가 틀린말 했어??"

그러나 화란은 지지 않겠다는듯 의자를 박차고 일어나 팔장을 끼고는 대들었다. 그런 그녀를 보며 리치는 작을소리로 중얼거렸다.

"또한번 귀찮게 됬군..."

"하하하하! 어이 마교 아저씨들! 자신있으면 나에게 한번 덤벼봐!!! 1:1 맞짱으로 나를 이기면 나와 하룻밤을 허락하지!"(흠... 야설...ㅡㅡ;;)

불빛의 비친 화란의 아름다운 얼굴에 무사들은 씨익 미소를 지었다.

"그래? 그렇다면 내가 상대해 주지!"

검은 삿갓을 쓴 무사가 검을 뽑으며 앞으로 나섰다.

'흠... 미인계에 넘어가다니... 고수들은 아니군...'

련화란은 이렇게 생각하고는 자신의 품 속에서 표창 몇개를 꺼냈다.

"그럼 슬슬 시작할까? 먼저 오시지!"

삿갓 사나이(삿갓을 쓴 무사 줄인말 ㅡㅡ;;)가 화란에게 손짓을 하자 화란은 공중으로 뛰어올라 삿갓 사나이에게 표창4개를 던졌다.

"하하하! 너무 느려!"

[카카캉!]

삿갓 사나이는 간단하게 칼을 휘둘러 표창을 다 튕겨냈다.

"후훗... 바보 그 표창은 무기를 부수는거라고!"

화란의 말에 무사는 다급히 자신의 무기를 보았다.

[콰자장!]

순간 굉음과 함께 그의 무기는 가루가 되어서 바닥에 떨어졌다.

"후훗... 방심을 했구만... 미안허이 예쁜 아가씨?"

허나 삿갓 사나이는 괜찮다는듯 화란에게 미소를 지어 보냈다.

"어이 친구들 누구 나에게 검 빌려줄사람 없나? 빌려주면 하룻밤 지낼때 구경시켜 주겠네!"

삿갓 사나이가 말을 마치자 어디선가 그에게 검 한자루가 날아왔다.

"고마우이! 그럼!"

삿갓 사나이는 검을 받자마자 화란에게 검을 휘둘렀다.화란은 뒤로 가볍게 피했다.

"후훗... 그쪽 검을 휘두르는게 너무 느린데?"

"과연 그럴까?"

[스르륵...]

순간 련화란의 벨트가 4등분 되어 땅에 떨어졌다.

"후훗... 청성파는 검을 사용한다고 예쁜 아가씨!"

순간 삿갓 사나이는 다시 몸을 빠르게 움직여 칼등으로 련화란의 복부를 가격했다.

[푹!]

"욱!"

그러나 이상하게 비명소리는 삿갓 사나이에게서 들려왔다.

"바보!"

련화란이 삿갓 사나이에게서 물러서자 그녀의 손에는 단검 한자루가 쥐어져 있었다.

"크윽... 단검에 당하다니..."

삿갓 사나이는 검에 찔린 부위를 손으로 감싸고는 이를 갈았다.

"젠장... 저 예쁜 아가씨가 보통은 아닌가 본데? 자 어떻습니까? 조장님께서 나가서 한판 붙어보심이?"

어떤 무사가 소리치자 주위에서 박수세례가 이어졌다.

"조장님!"

"조장님!"

"조장님!"

"조장님!"

그러자 자리에 앉아 있던 무사 한명이 일어섰다.

"와~~~~!!!!"

그 무사의 키는 보통 사람보다 머리2개 정도는 더 컸고 근육도 상당했다 그리고 그에게는 강한 살기가 뿜어져나오고 있었다.

"..... 우리 문파를 욕되게 한것은 참을수 없다.... 그 죄값은 죽음!"

순간 조장이란 자의 검이 빛을 발했다.

[푸습!]

순간 무언가가 화란의 팔을 스치고 지나갔다.

"거....검기?"

그리고는 그녀의 팔에서는 붉은 피가 팔을 타고 흘렀다.

"처음에는 저 사내에게서만 욕보이게 하고 끝을 내려 하였으나 저 사내를 저지경으로 만들었으니 이제 네년의 목숨도 끝이다!"

분위기가 점점 살벌해 지자 무사들의 얼굴에도 근심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괜히 우리때문에 저 아가씨가 죽는거 아니야?"

"..... 나두 멀러! 그러니까 왜 조장님보고 나서라 그런가야!"

무사들끼리 서로 소곤대는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조장이란자는 화란을 향해 검을 치켜들었다.

"그럼 받아라!"

재빠르게 화란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화란을 가까스로 고개를 살짝 젖혀 검을 피했지만 그녀의 아름다운 머리카락 몇 가닥이 잘려나갔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조장이란자는 연결 동작으로 몸을 돌려 화란의 다리를 노렸다.

[붕!]

그녀는 재빠르게 뛰어올라 공격을 피했다 그러나 조장이란 자는 언제 뛰었는지 그녀의 머리위에서 검을 내리치려 하고 있었다.

"이...이런"

"이제 죽을 시간이다!"

조장이란 자는 화란에게 검을 휘둘렀다. 그러자 무형의 검기가 그녀를 향해 무섭게 돌진했다.

"폭약!"(매우 약한 폭탄...정도로 생각하십쇼..)

그러나 그녀는 재빠르게 품속에서 폭약을 꺼내 폭파시켜 그 반동으로 아슬하게 검기를 피했다.

"흠! 그런술법을 사용하다니!"

그러나 검기는 멈추지 않고 구석에 앉아있던 리치에게로 돌진했다.

[파앙!]

검기는 리치의 몸 주위에 알수없는 막에 가로막혀 팅겨나갔다.

".... 결국 나까지 끌어들이는것인가?"

리치는 련화란에게 차겁게 말했다. 그런 리치를 보며 련화란은 머리를 글쩍거리며 말했다.

"하하하... 그게 나혼자서는 힘들어서 말이지..."

그러더니 그녀는 재빠르게 리치의 등 뒤에 숨었다.
그런 그녀를 쳐다보던 조장이란자가 리치에게 말했다.

"비켜라 그렇지 않으면 네녀석도 죽는다!"

"크크큭... 그럴수 있으면 해봐..."

"크윽 이자식이!"

리치에게서 아무런 기를 느낄수 없음을 안 조장이란 자는 리치에게 검기를 날렸다.

[파앙!]

그러나 이번에도 검기는 리치의 주위에 있는 알수없는 막에 의해 튕겨져 나갔다.

"크크큭... 죽어!"

순간 리치는 검을 뽑아 조장이란 자는 베지 않고 그 뒤에있던 무사들을 베었다.
그리고 리치의 거대한 검 아래 3명의 무사의 목이 떨어졌다.

"이...이자식이!"

"크크큭... 죽으라니까?"

리치의 사악한 미소와 함께 검이 슬슬 움직이더니 이번에도 조장 옆에 있던 무사들의 목이 떨어져 나갔다.

"크크큭! 죽어버려!"

그리고 마지막으로 허공에 검을 휘두르자 리치의 검에서도 검기가 나갔다.

"크아악! 막는다!"

조장이란 자는 더이상 자신의 부하들의 희생을 막기 위해 자신의 검으로 검기를 막았다.

[푸습!]

그러나 살을 찟는 소리는 다른곳에서 들렸다.

"크윽!! 검기로 내 시선을 잡아놓고 내 부하들을 노린건가?.... 그런 악날한 수법을 사용하다니! 용서할수 없다!"

자신의 무사들이 모두 전멸당하자 조장이란자에게서는 더더욱 강한 살기가 뿜어져 나왔다.

"크크큭... 난 처음부터 네녀석들을 살려둘 생각은 하지 않았어..."

말과 동시에 리치는 조장이란자에게 자신의 검으로 내리 찍었다. 그러나 리치의 동작을 읽은 조장은 검을 들어 리치의 검을 막았다.

[챙!]

"커헉..."

순간 엄청난 중압감에 자신의 발이 바닥 마루를 뚫고 땅에 박혔다.

"크크큭 죽어!"

리치는 다시 검을 틀어 조장의 목을 향해 휘둘렀다.

[챙]

그러나 이번에도 조장은 리치의 공격을 막았다.

"큭... 네녀석 힘은 대단하지만  동작이 너무 느리다!"

"크크큭... 죽을녀석이 충고하기는..."

순간 조장이란자의 검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차창]

"흠!"

"크크큭... 이제 죽어주셔야겠어..."

리치는 다시 검을 들어 조장이란자에게 휘둘렀다.

"합!"

그러나 조장이란 자는 땅에 박혀있던 발을 뽑아 재빨리 검을 피했다.

"멍청하긴..."

그러나 리치의 손에서는 화염 덩어리가 튀어나와 조장을 덥쳤다.

[펑!]

조장이란자는 파이어볼을 맞고 1m 정도 나가 떨어졌다.

"크크큭! 죽어!"

리치는 다시 손을 뻗쳐 파이어볼을 발사했다.

[펑!]

"크악!"

파이어볼을 맞은 조장이란자는 다시 튕겨나가 벽에 부디치고는 튕겨져 땅에 쓰러졌다.

"크크큭..."

리치는 웃으며 천천히 그에게 다다가 조장이란자의 머리 정 가운데 자신의 검을 찍어내렸다.

[푹!]

그리고는 조장이란 자의 머리에선 붉은 피들이 흘러 바닥을 붉게 물들였다.

[스릉]

리치는 검을 뽑아 자신의 칼집에 집어 넣고는 여관 밖으로 나갔다.

리치가 나가고 나자 여관은 고요해졌다... 여관 구석구석에있는 무사들의 시체와... 부서진 탁자... 그리고 피로물든 여관 바닥...

"........ 이거... 생각보다 심각한데..."

련화란은 주위를 둘러보더니 슬금슬금 소리나지 않게 여관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는 몇일 뒤 그 여관은 누군가에 의해 집터조차 남기지 않고 완전히 파괴되었다고 한다...

한장의 종이와 함께...

{누군지는 몰라도 우리 문파를 욕되게 했음은 물론 우리 문파의 사람마져 죽였음은 용서할수 없음이요... 목숨으로 값을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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