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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9.09 15:50

Third War 프롤로그

조회 수 797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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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벅..터벅]

사방에 모래로 뒤덮인
불모의 땅 '헥스터 사막'
오크들의 서식지로 알려진 이 곳에
가죽 갑옷을 입고 복면을 쓴 10~13명 정도의 사내들이
끝없이 자신들을 몰아 세우는 모래 바람과 싸우며 힘겹게 걷고 있었다.

"이봐 이 근처에서 상인들이 행방 불명된것이 확실해?!"
"확실해!!! 신고한 사람이 꽤 많다고!!"
"제기랄! 그 꽤 많은 사람들 때문에 우리가 이곳까지 와야 해야 하는건가!!"
"안가면 직무 유기로 벌받을껄!!"

상당히 많이 부는 모래 바람과
바람 소리에 그 사내들은 서로 있는 힘껏 소리를 질러대며
의사 교환을 했다.
거센 모래 바람이 그친건 그들의 목소리가 거의 쉰 목소리로 변했을 때였다.

"나참 항상 변하는 이런 사막에서 어떻게 행방 불명된 인간들을 찾아낸단 말이야"

사내들은 모래 바람이 그치자 복면을 하나둘 벋기 시작했고.
머리에 묻은 모래를 대충 털어내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하지만 그들의 기대와는 달리
항상 변하는 사막에 상인들의 흔적 따위는 하나도 존재 하지 않았다.

"차라리 직무 유기죄로 처벌받는게 더 좋겠군..."
"동감이야.."

'헥스터 사막'에서 가장 가까운
로드니온 성 관리소 소속 소속대에서 나온
이 사내들은 몇일전 부터 계속 들어온
상인들의 행방 불명에 대해 조사하러 사막에 왔으나
보다시피 단 하나의 흔적도 못찾아내 방황하고 있을 뿐이었다.

"어?! 이봐!! 저게 뭐지?"

선두에 있던 한 사내가 눈을 가늘게 뜨며
한쪽을 손으로 가리켰고
다른 사내들이 그곳으로 고개를 돌리자.
그들의 시야에는 수십 마리의 늑대 비스무리한 짐승들이 보였다.

"사막에 늑대라고? 환상인가??"

그러나 그 짐승 무리는 결코 환상이 아니었다.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려는듯
짐승들의 등위에는 '헥스터 사막'의 버려진 종족
오크가 탄체 거대한 대검을 들고 있었다.

"오크!"
[스릉~스릉]

오크들을 보자 그 사내들은
반응적으로 허리춤에 있던 장검들을 빼내고
전투 준비를 했다.
그리고 그들이 검을 뽑기가 무섭게
이상한 짐승을 탄 오크들이 칼을 공중에서 돌리며
사막을 힘차게 내달렸다.
길고 긴 제3차 전쟁의 시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