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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편 다시 씁니다 -_-;;;;;;;;;;

쓰다보니 쓸데없이 길어져서요;;;;;

하지만 그동안 써놓은게 아까워서 일단 쓴 부분까지는 올려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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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가 없었다.

좀 전까지 루치노의 정예병들이 성난 들소처럼 적진을 몰아붙이며 저 빌어먹을 아질라 놈들의 진영을 붕괴시키는 듯 보였다.

기병 전력의 열세로 양익에 배치한 각각의 기사 대대는 3배의 적 기병대에 맞서 용감하게 싸우다 한명도 남기지 않고 장렬하게 전사했다.

예비대에 포함시킨 1대대와 함께 좌익 우익중 한쪽에 기병 전력을 몰아넣던가 아니면 아예 기사단 전체를 예비대로 전용 시켰으면 하는 안타까움과 후회감이 밀려왔지만 그래도 여기까지는 허용 범위였다.

대신 대형 유지가 중요한 파이크 연대는 언덕길을 올라갈 때 전열이 흐트러질 것을 염려하여 후방에 빼 두었으므로 이것을 예비대로 삼으면 되었다.

그런데 불현듯 녀석들은 좌우로 중보병들 뒤로 할버드와 양손검으로 무장한 보병대가 튀어나오더니 아군 측 보병 방진의 측면을 감싸앉아 공격했다.

뿐만 아니라 놈들의 중장기병들은 프란치스코가 있는 예비대엔 일말의 관심도 보내주지 않은체로 보병 방진을 후방에서 공격해 들어갔다.

그 결과 최고의 훈련과 최고의 장비로 무장해 자랑스러워 마지 않았던 루치노의 장병들은 완벽한 포위망에 갇힌 체 절망적인 몸부림을 치고 있었다.

"더 이상 두고볼수 없다! 방호기사단 1대대 앞으로! 포위된 우군을 구출한다. 중포대와 마법병단은 아낌없이 1대대를 지원하라! 전 파이크 연대는 전진 앞으로!"

보다못해 프란치스코는 직접 칼을 뽑아 진두지휘 했다.

말에 오른 그는 자신의 랜스를 받아들고는 기사단에 합류했다.

그러자 중장기병 앞에 도열해 있던 보병들과 궁병들은 물러나 기사들이 지나갈 길을 만들었다.

"기사단 1대대! 돌격 앞으로! 바르시오 폰 루치노 대공의 영광과 우리 공국의 긍지, 루치노 시민들의 자유를 위해!"

"피와 영혼을 다 바쳐!"

기사들은 저마다 짧은 기도문과 구호를 외치며 프란치스코를 따라 말을 달렸다.

찬란하게 빛나는 갑옷, 기세등등한 마상창, 투지에 불타 투레질을 하는 그들의 전마는 혼연일체가 되어 대열 앞으로 나아갔다.

"오오라를 전개한다!"

"알겠습니다. 성령의 오오라(Holy aura)!"

뒤이이서 각 기사들의 몸에서 희미하게 빛이 일어나기 시작하더니 오색찬란한 빛이 일어나 각 기사들의 구의 형태로 감싸 앉았다.

루치노의 기사들은 보병들 사이로 종횡무진하며 아군 병사들을 학살하는 아질라의 기병들을 노려보며 전의를 불태웠다.

그 뒤를 따라 파이크 병들은 밀집 방진을 만들어 창날을 나란히 앞으로 가지런히 내세우며 전진하고 있었다.

프란치스코가 직접 지휘하는 기사단과 더불어 후방에 배치된 예비대는 본대를 구하기위해 전진했다.

그때 였다.

뚜우우우우-!

"아질라의 영광을 위해!"

익숙한 진군 나팔소리, 가느다란 음색이지만 힘이 담긴 사기진작을 위한 구호.

뒤이어 대지를 구르는 말발굽 소리와 함께 수많은 군기를 휘날리며 장대한 마상창을 세운 창기병들이 오른쪽 숲에서 튀어나왔다.

처음보는 기병대에 프란치스코 백작은 놀라워 함을 감추지 않았다.

"뭐, 뭐냣! 적의 매복이냐?"

파이크 병대는 그 즉시 전진을 멈추고 갑작스럽게 출연한 아질라의 기병대를 향해 대형을 돌렸다.

기병대의 충격력은 무시무시하다.

그 중에서도 랜스로 무장한 기병은 그야말로 악몽이다.

기수, 갑옷무게, 창기병용 데스트리에 종 말 특유의 엄청난 덩치, 돌격 시 최고 시속 50km에서 60km에 달하는 돌진력등 모든 힘이 창끝에 집중되니 말이다.

그 파워는 헥스터의 가장 사나운 오우거라도 일격에 피살시킬 정도이다.

제 아무리 파이크라고 해도 대열을 제대로 갖추기 전에 공격을 당하면 뼈도 못추리고 당해버린다.

제대로 대 기병진을 취했다 하더라도 철괴수나 다름없는 중장기병의 돌격은 마치 무쇠의 해일이 몰려오는 것 같아서 연속 제파 공격 앞엔 무너지기 일쑤였다.

적 기병대를 꽤뚫는 프란치스코의 시선에 페가수스 위에서 창으로 위에서 아래로 마물을 찔러 죽이는 형상이 그려진 군기가 눈에 들어왔다.

그것은 헥스터에서 용맹을 떨친 유명한 여기사 쉬리스 폰 할슈타인의 군기였다.

유능한 기병대 장교이기도한 그녀는 4군단 예하 군단 기사단 소속 일개 기사였던 시절에 악명 높은 블루 혼 부족의 푸른 오우거 카나크를 가지고 놀다시피 압도해버린 경력을 지닌 용장이다.

창병들은 기병들의 출연에 전율하면서 신속히 진영을 움직여 파이크 한쪽 끝을 땅에 박으며 그 부분을 발로 밟고 쪼그려 앉아 창대를 양손으로 잡았다.

파이크 병대 양 옆과 사이사이로는 커다란 파비스 방패를 땅에 세운 석궁병들이 자리를 잡고는 줄을 당겨 석궁용의 무거운 화살인 쿼렐을 먹였다.

또한 그 뒤를 할버드로 무장한 병사들이 도열해 혹시 모를 파이크 진을 뚫고 나올 기병들에 대비했다.

프란치스코는 기사대에 정지를 명하여 말머리를 돌려 보병대를 지원하도록 했다.

그런데 이상했다.

아질라의 기병들은 루치노 군이 대 기병진을 완전히 갖출 때까지 기다렸다.

기습의 효과를 극대화 하려면 곧바로 돌격해야할탠데 왜 멈추지?

대형을 갖추어 돌파력을 극대화 하기 위해서?

아질라의 중장기병들은 파이크를 나란히 앞세운 창의 숲도 어렵지 않게 돌파해버린다고 들었다.

기사들의 시대 였다는 큐리안 1세 시대라던가 영웅전쟁 시절을 거들먹거리지 않아도 헥스터 오크 군단과의 국경 분쟁에서 아질라의 기사들은 파이크와 유사한 콘토 라는 5m에 이르는 장창으로 무장한 오크들의 방진을 여러 차례 깨트려 버리는 기염을 토해냈다..

하지만 저렇게 진형을 갖추고 나서야 피해가 속출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백작은 의아함을 표했다.

"뭘 어쩔 셈이지? 기습이 목적이 아닌가?"

놀란 마음을 진정시킨 프란치스코는 실눈을 한 채 적 기병대를 살펴보더니 실소를 터트렸다.

이상한 기병대 였다.

돌격을 주목적으로 하는 창기병 답지 않게 전마엔 마갑이 갖추어져 있지 않았다.

그 기수는 갑옷을 입고 있었지만 일반 사병들이 입는 것처럼 많은 부분이 생략된 갑옷을 착용하고 있었다.

대퇴부, 팔뚝 가리개를 제외한 팔 전체 부분이 생략 되 있어 전신을 가리는 풀 하녜스 형 판금 갑옷에서 정강이 보호대, 가슴판과 등판, 스커트, 팔뚝 보호대와 건틀릿만 남아 있는 형상이었다.

대신 등 뒤에 커다란 날개 장식을 달고 있었는데 제법 위압적으로 보였다.

하지만 저렇게 방어력이 낮아서야?

그러게 생각하던 사이에 적군 기마대는 말발굽을 구르기 시작했다.

"미쳤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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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긴 생머리의 젊은 여성은 눈 앞에 자기 쪽을 향해 창을 모아 앞세운 보병들을 파란색 눈동자에 담았다.

앞머리가 일자로 다듬은 뱅 헤어 타입이라 그런지 얼굴은 주먹만해 보이고 갸름한 턱선을 가진 여자였다.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기사가 되어 10대 중후반서부터 전장터를 전전해온 사람답지 않게 새하얀 피부를 지닌 그녀는 실로 아름다운 여성이었다.

게다가 입고 있는 갑옷이 그 목적과 특성상 적절히 노출(?)된 갑옷. 고대 조각상의 여신 혹은 전설의 아름다운 여전사 부족의 그 일원을 보는듯했다.

그 주인공인 쉬리스는 실제로도 그런 서술이 어울리는 무위를 자랑하는 기사였으며 혁신적인 군 지휘관이기도 했다.

화약병기에도 관심이 많은 그녀는 몇 년 전에 발명된 머스킷, 아르퀘버스를 비롯한 개인화기에 깊은 흥미를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동료들과 상관들 대부분은 이러한 화약을 이용한 병기에 잠재된 능력에 주목했으며 머지않은 장래에 이러한 개인화기가 전장을 주름잡을거라 예견했다.

그녀가 직접 계획한 이 시범적인 기병대연대가 휠락 방식 권총 두 자루와 아르케버스 장비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예산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1개 중장기병 연대인 1500기를 다 못 채우고 1000여기 정도밖에 만들지 못했지만 마갑을 씌우지 않은 탓에 생각보다 자금은 많이 남았고 기존의 적진 종단 능력도 기병의 중요한 전술이라 생각한 그녀는 남은 돈으로 기병연대에 특수한 마상창을 지급했다.

10미터에 달하는 이 거대한 창은 대기병용 보병용 장창인 파이크 보다 긴 리치를 가지고 있다.

이 길다란 리치를 이용해 파이크의 창날이 미치지 않은 곳에서부터 돌파력을 발휘 보병방진을 깨고 들어가 적진을 박살낸다는 게 그녀의 구상이다.

하지만 이는 어쩌면 탁상공론일지도 모른다는게 그녀의 의구심이다.

스스로 이를 계획하고 실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심을 품다니...

바보같다.

하여간 전장터에 나온 이상 창대를 잡아야 겠지.

머리를 한데 모아 끈으로 묶은 그녀는 자신의 투구를 썻다.

이어서 그녀는 자신의 마상창을 내리 찍어 땅에 꼿은 다음 안장에서 아르케버스를 꺼내들었다.

"1대대는 대기! 2대대와 3대대는 창을 땅에 꼿아라!"

그녀의 명령에 따라 기병대가 움직인다.

어린 고아 소녀들을 모아 수년동안 지옥같은 훈련을 견디며 그녀의 기병대는 그 명령을 신속하게 완수했다.

"2대대 완료!"

"3대대 완료!"

보고를 받은 쉬리스는 총을 높이 들며 다음 명령을 내린다.

"전 성소녀 무장단에게 하달한다! 각 기병대는 중대단위로 밀집대형을 구성! 각 중대장의 지시에 따라 카라콜 전법으로 적 보병방진을 공격한다. 아우렐리아 성소녀 무장단 앞으로! 아우렐리아 성녀님은 언제나 우리를 가호하신다!"

그녀의 명령에 따라 기병대는 말을 달려나가가 시작했다.

그런데 모두 달려나간건 아니고 각 기병중대의 1열씩 앞으로 달려나가는 것이었다.

그 모습을 본 루치노 군은 의아함을 표했다.

다행이 창을 들고 달려드는 모습은 보이지 않아 간만에 파이크의 숲이 효과를 볼 것이다.

용감하게 달려들었지만 유감스럽게도 네놈들의 운명은 무수히 많은 파이크에 찔린 꼬치 신세일 것이다.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완전히 미친 짓이라 확신한 프란치스코는 조소를 띄우고 아질라의 기병들을 비웃었다.

"무슨 짓을 하려는 지는 모르겠지만 소용없다!"

프란치스코는 본대를 지원해야 겠다는 생각에 말머리를 돌렸다.

그를 따라 루치노의 기사들도 말을 돌려 달려나갔다.

서서히 루치노 군에 다가가던 아질라의 기병들은 불현듯 안장에서 긴 총을 꺼내들더니 루치노의 보병들을 향해 겨누었다.

방진 대열 속에서 석궁을 겨누고 있던 어떤 궁병이 무기에서 눈을 때며 중얼거렸다.

"총인가?"

퍼퍼퍼퍼펑!

그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방진을 50m 정도 앞두고 기병들이 발포했다.

순간 자욱한 화약연기가 들판을 가득 매웠다.

파이크를 들고 있던 병사들은 총에 맞아 쓰러지거나 총에 맞은 창날이 병사들 머리위로 떨어지며 머리나 어깨를 뚫었다.

보병들 사이에서 동요가 일기 시작했다.

아르케버스를 집어넣은 기병들은 권총을 꺼내들었다.

방진 15미터를 앞에 두고 일제히 옆으로 말머리를 돌린 기병들은 권총을 방진에다 겨누었다.

발포!

타타타타탕!

"으악!"

"아아악!"

"컥!"

이어서 나머지 권총을 꺼내들어 겨누었다.

그리고 발포

타타타타탕!

"아악! 빌어먹을!"

"석궁병! 뭘 하는거야!"

사격을 끝낸 각 기병 열들은 1열 종대로 각 중대 뒤로 말을 달려 돌아갔다.

하지만 총탄의 비는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첫 번째 열의 사격이 완전히 끝나기도 전에 그 다음 열이 말을 달려 사격을 가했다.

그리고 그 다음 열이…

이어서 다음 열이…

이어서 또 다음 열이….

그런 식으로 계속해서 쏘고 뒤로 돌아가고 다음 열이 나와 사격하니 거의 총탄의 비라고 할만한 사격이 계속되었다.

기사의 오오라도 관통한다는 대 기병용 석궁은 이 기병대에겐 먹히지 않았다.

오오라 대신 라운드 쉴드 형태의 광막이 나타나 아질라의 기병대를 보호했다.

오오라처럼 오색 찬란한 빛이 나는 광막이었지만 그 밀도는 오오라의 그것을 훨씬 능가했다.

방어력도 보통 오오라 보다 훨씬 높을 것이다.

하지만 화살이 날아오는 방향으로만 전개되어 있었다.

그 외에는 마법적인 방어수단은 보이지 않았다.

그것으로 충분했다.

사격을 마친 아질라의 기병들은 아까전 창을 꼿아둔 곳으로 돌아아 자신의 창을 잡았다.

2대대와 3대대가 사격을 마치고 그렇게 재정비를 하는 사이 1대대의 기마병들이 그 앞으로 나와 도열했다.

사격에 참가하지 않은 기병대였다.

"1대대! 앞으로!"

대대장의 명령이 허공에 메아리쳤다.

곳곳에서 각급 지휘관들의 복명복창소리와 함께 1대대는 서서히 루치노의 보병들을 향해 다가갔다.

기병대 횡열이 차례대로 나와 사격하고 뒤로 돌아가는 전법에 혼쭐이 난 루치노 보병들은 전열을 재점검하며 곧 있을 기병돌격을 대비했다.

서서히, 서서히 그리고 어느 덧 양 군은 서로의 흰자위를 볼수 있을 정도로 다가갔다.

그 순간 1대대 기병들이 권총을 뽑아들어 발포했다.

타타탕!

이번에도 보병방진 속에서 몇몇의 인물들이 피분수를 뿌리며 서있던 자리에 쓰러졌다.

그리고 1대대는 발포와 동시에 가속, 각자 앞으로 세운 마상창이 적진에 거의 닿기 직전 두 번째 권총을 쏴 발포했다.

타타타탕!

사살된 루치노의 병사들이 바닥에 쓰러졌다.

보병 대열에 점차 동요가 일어난다.

그러나 그런 혼란도 제대로 수습하기도 전에 중기병의 랜스가 보병방진에 충격을 가했다.

말과 기수, 갑옷으로 이루어진 기병대의 쐐기는 너무나도 간단하게 창대가 우거진 보병대열을 꽤뚫었다.

말까지 철갑으로 휘감아 방어력을 극대화한 기존의 중장기병도 여러번 파상공격을 퍼붇어야 돌파가 가능했다.

그런데 쉬리스의 이 시범적인 기병대는 너무나도 간단하게 장창의 숲을 쳐부셨다.

기병대의 돌격에 한순간에 대형이 박살나자 루치노의 병사들은 무기를 버리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몇몇 하급 장교들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도망가는 자신의 부하들을 불러 모으려 했지만 대열이 박살나고 중기병이 난입해 유린하는 가운데에선 별의미 없는 행동이었다.

뒤이어 돌파용 쐐기진을 잡은 2대대와 3대대가 돌격했다.

사실 그렇게 까지 할 필요는 없었다.

1대대가 돌파한 부분에서 시작된 동여는 일파만파로 퍼져 장창보병대 전체에 번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패주하는 창병들을 보며 후방에서 방열하던 포병대와 마법사들도 동요하기 시작했다.

곧 얼마 안가 칼을 휘둘러 루치노의 병사들을 베어넘기며 등장한 날개장식을 달은 기병대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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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하편을 기대하시라~

p.s 댓글 달아라? 안달면 손발이 오그라든다? 달면 안한다?

[......................]

  • SKEN 2009.09.07 16:47

    우왕.. 얼마만에 하편이 나오는건가 라고 생각하고 보기가 무섭게

    하편을 다시 쓴다네?? 또 얼마를 기다리라고?!

  • KaRa 2009.09.07 23:37

    대략 정신이 멍해지는 군요(...)

  • 김나무 2009.09.09 21:39
    눈물..[글썽]
  • 미라쥬 2009.11.09 18:28
    작가의 취향을 여실히 드러내는 작품이로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