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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4 13:31

COSMIC Start~!

조회 수 417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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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바빠서 공상만 하다가 끝났는데, 슬슬 SF소설 설정을 재개 해야겠군요.

워낙에 천문학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우주와 SF소설,영화,게임에 관심이 많았는데, 직접 설정해보니 창작이라기 보다는 아류를 만들어냈군요.

만약 제가 그림을 좋아하지 않았다면 이과를 가서 천문학을 배웠을 겁니다.

 

설정란에 제 설정을 보시면 알겠지만 스타워즈나 스타쉽트루퍼스, 스타트랙, 매스이펙트등의 설정을 대부분 참고 하였습니다.

솔직히 처음쓰는 영역이다 보니 창작을 할 소스가 부족하더군요.

자료 수집을 하다보니 참고하는 영역이 설정의 대부분이 되어버리는군요.

뭔가 참고가 될까 싶어서 여행겸 천문대도 다녀오려고 합니다.

별보면 잡생각도 줄어들고 참 좋거든요.

고민거리가 있을 때, 별보면 내 고민은 고민도 아니라는 생각이 확 들어요.

 

수 많은 별을 보면서 인간이 한없이 작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그것보단 내가 저런 별들을 망원경으로나 웹상으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이 기쁩니다.

불과 230년 전만 해도 태양계는 목성까지라고 생각하고 있었을 테니까요.

그리고 10년동안 보이저 1,2호가 관찰한 목성 밖의 태양계 정보가 200년 동안 관측한 정보보다 수십배는 많다고 하니, 제가 죽기전 태양계 끝까지 탐험한 우주선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Ps1. 쓰고나니 재미도 감동도 없네요. 그냥 SF설정에 대한 설명이라고 하죠.ㅎ

Ps2. SF설정에 대해 지식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별거 없이 그냥 인상적이거나 재밌게 봤던 SF영화나 소설,게임등을 댓글에 달아주셔두 좋아요. 명장면이나 인용문등을 써주셔도 많은 도움이 되요.

Ps3. 비피해 없으셨나요? 날씨가 열대지방 날씨처럼 들쭉날쭉한데, 건강조심하시고 비피해 조심하세요.

 

 

 

 

  • 도톨묵 2011.08.04 16:05

    농구 골대가 목만 나와있는 것을 보게 될 줄이야, 비가 무섭네요 ;;

     

    SF라니 어려운 장르에 손을 ;ㅅ;

  • PORSCHE 2011.08.11 13:30

    어렵지만, 반대로 가장 자유롭게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장르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 KaRa 2011.08.04 19:22

    여긴 비가 별로 안와서 체감이 안되네요.

    SF는 쉽게 쓰여진 책이 아니면 일단 접근부터 어렵더군요 ;ㅁ;


  • PORSCHE 2011.08.11 13:32

    그럴듯해 보이는 과학기술들과 복잡한 SF용어들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그것들도 사실 과학적으로 존재하지 않거나 그럴싸하게 보이기 위한 양념인 경우가 많아요.

  • 空源章 2011.08.05 15:53

    SF는 그렇게 보지는 않았지만 저도 하늘에 있는 별보는 거, 그리고 우주 같은 걸 상상하는 걸 좋아하고 있습니다.

    역시 이런 광대한 우주에서 인간 같은 존재가 없을 리가 없겠죠 ㅋ

     

    저는 물론 포르쉐님의 장기적 목표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포르쉐님 같은 입장에 있다면, 이렇게 할 겁니다.

     

    우선 지금하고 있는 소설을 개인 창작이든 아류든 지속적으로 만듭니다. 우선은 쓰는 게 중요하고,

    SF의 매력을 느끼는 게 중요하고, 더욱 좋은 SF를 만들기위한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서죠.

     

    그러면서도 우주 뿐만 아니라 과학 전반, 그러니까 생명 공학이나 로봇 공학 같은,

    잡다한 과학 지식을 습득하고, 그 습득한 지식 중에서 매력적인 설정을 골라서 전혀 새로운

    SF 분야를 개척하고, 그 세계관을 다음 세계관의 기본 골자로 만드는 겁니다.

     

    그리고 하고 있는 소설이 끝났으면 그 소설을 쓴 노하우를 종합하고,

    자기가 이제까지 생각한 세계관, 상상 등을 종합해서 이번엔 자신만의 세계관으로 소설을 쓰는 것이죠.

     

    정말 SF를 좋아하신다면, 이렇게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셔야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제가 몇년 전부터 공상만 하고 있던 SF 기획을 지금 옮기자면 이렇습니다.

     

     

    때는 기계에 의존하게 된 미래 세계. 지구의 인간들은 '배움'을 포기하고, 뇌에 인터넷 데이터칩 같은 걸 심이서

    언제든 거대 인터넷에 있는 수많은 지식들을 업로드하거나 다운로드 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지구에는 '학교' 제도가 폐지 되고, 오직 지식의 검색과 관리 능력만이 중요시 되고 있는 세상이었죠.

    그렇게 모든 지식을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는 체제에서 인간은 자만하게 되고, 점차 '기억력'은 감퇴하고 말죠.

     

     

    그런데 자본주의가 상당히 발전 되서 세계 경제의 패권을 쥐게 된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과학 시대에 아직까지 풀리지않은 불멸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었고, 그래서 자신의 재산을 총동원해서 영원히 살 수 있는 의학 기술을 발전하고, 곧 그것은 성공하게 되어 그는 '신'이 되는 거죠.

     

    신이 된 그는 세계를 하나로 잇고 있는 거대 네트워크를 차단 시키고, 세상의 모든 기계와, 전기의 전원을 꺼버리죠. 이제까지 가장 발전된 인류라고 칭해지던 그들이, 이제는 가장 퇴화된 인간이 된 겁니다. 어제까지만해도 모든 음식이라도 금방 만들어서 먹을 듯한 그들이었지만, 지금은 음식에 필요한 불조차 어떻게 켜는지 모르게 되었습니다. 세상은 동요하고, 곧 빛을 다시 찾기위해서 발악을 하고, 세상은 혼란에 빠지게 되는 거죠.

     

    '신'은 곧이어 세상에서 가장 거대하고 웅장한 탑인 '바벨탑'을 만들어, 세계의 모든 미디어와 언론들을 거기에

    가두어 놓고, 오직 그의 생각대로만 세상을 움직이려고 하고 있었죠.

     

     

    그런데 그런 배경에서, '드루이드'라는 비상식적인 존재가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드루이드'는 원래 켈트의 사제인데, 그들은 그들이 알고 있는 지식을 전부 외우는 걸로 유명한 실제로 있었던 성직자들이고, 그런 역사를 받들어 한 여자 아이가 엄청난 량의 지식을 외워 '드루이드'가 된 겁니다.

     

    이야기는 이 '드루이드'가 '여신'으로 불리어 '신'이 지배하는 새로운 '신화 시대'를 부정하고 곧 새로운 역사를 만들 또 하나의 '프로메테우스의 불'을 켜기위해서 도전하는 이야기로 진행이 되는 겁니다. 이 '드루이드'는 그런 그 엄청난 지식과 지식을 이용할 줄 아는 능력, 그리고 그 무엇보다 용기로 하나의 인간이 거대 세력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입니다.

     

     

     

    개인 설정이고 님의 소설과는 관계가 없을 듯하지만, 도움이 된다면 좋겠네요.  

    보시면 알겠지만 제가 만약 SF를 쓴다면 성향은 이처럼, 미래의 과학 기술과 함께

    옛날의 신화적 지식과 독특한 사회 설정을 융합 시켜서 새로운 세계관을 만드는 걸겁니다.

     

    포르쉐님도 자신의 성향과 취향을 분석해서 더 좋은 고유의 SF를 만드셨음합니다.

  • PORSCHE 2011.08.11 13:29

    좋은 예와 조언 감사드립니다.

    SF와 신화가 절묘하게 조합되어있군요.

     

    제가 만드려는 SF설정의 주제는 스페이스 오페라입니다.

    인간의 미래가 중점이기도 하겠지만, 그게 소설 전체에서 가장 중심인 것은 아닙니다.

    정치적이거나 철학적인 것은 필요에 따라 넣을 수 있겠지만,

    우선 적인 것은 이 이야기가 스타워즈 인트로의 'A long time ago in a galaxy far, far away ...' 처럼 서사시가 되길 원합니다. 물론 SF장르의 영화나 소설속에서 다른 장르의 소설 못지 않은 정치적이고 철학적인 의미가 숨어있죠.

     

    하지만 설정을 풍부하게 한 뒤에, 몇 명의 인물에 의해서 우주로 퍼지게 되는 모험담을 중심으로 삼고자 합니다.

    스타워즈의 제다이들, 스타쉽트루퍼스의 군인들, 영화 '우주전쟁'에서의 탐크루즈와 가족, 스타트랙의 엔터프라이즈호를 중심으로 한 모험처럼 한 소규모 집단을 중심으로한 이야기를 원해요.

     

    때문에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모험을 탄탄하게 지탱해줄 거미줄 같은 세계관을 확립하는 것이죠.

    공원장님 말씀처럼, 아류가 되든 짝퉁이 되든 필요한 것은 최대한 많이 취하면서 완성할 생각입니다.

     

    SF소설에서 과학분야와 공학분야에 대한 지식이 중요하다는 건 맞습니다.

    다만 전 너무 깊게 습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SF장르는 허무맹랑하거나 유치하더라도 무한한 상상력이 가장 큰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