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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정장을 깜끔하게 차려입은 남자가 담배 끝에 불을 붙인다.
그 아래 쭈그려 앉은 인간의 형체로 보이는 어떤 물체가 어둠 속에 가려져 있다.
까만 정장의 남자가 담배를 한 모금 빨고 허공에 하얀 연기를 내 뿜었다. 그와 동시에 어둠 속에서 심하게 갈라지는 목소리가 들렸다.

"허억, M의 사도인가? 후후, 직접 본 건 처음이군."

그 말에 까만 정장의 남자가 어둠 속에 있는 형체에게 고개를 돌려 비웃으며 말한다.

"훗, 마지막으로 내 뱉을 말은 그것 뿐인가?"

어둠 속에 형체가 신경질 적인 어조로 그의 말에 답했다.

"인간. 지옥에서 보자!"

남자는 주머니 속에 서슬퍼런 칼날을 꺼내 어둠 속에 있는 형체를 겨누며 냉소를 쳤다.





"여긴 이미 지옥이야."




***** 반딧불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 + 카테고리변경되었습니다 (2007-05-05 1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