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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이 없을땐 기본으로 돌아가라!

 

요 몇일들어 케틀벨로 스내치를 할 때 어째서인지 손바닥에 굳은살과 물집이 유난히 잡히며 어깨 견갑골 견봉에 팔이 걸려 뚝뚝 소리가 나는 듯 했다.

 

처음엔 숄더 패킹이 부족해서 플랭크를 병행하며 등을 조이는가 하면 다른 전문가들에게 질의사항을 던져서 해결책을 물어보았다.

 

그러나 넷상의 한계인지 아니면 정말로 제대로된 해결책들이 아니었던 모양인지 좀처럼 해결의 기미는 보이지 않았을 터였다.

 

그러던중 어떤 트레이너가 복잡할때는 기본으로 돌아가라고 했다.

답이 없을땐 근본으로 돌아가 밑에서부터 하나하나씩 점검해 보는 것도 한 방안이라 하였다.

 

이럴 때 내가 파벨 차졸린의 엔터더 케틀벨을 내 소장목록에 있음을 얼마나 다행스럽게 느낀건지 모르겠다.

 

SFG/RKC 등 하드스타일 케틀벨 리프팅의 대사조. 파벨의 가르침에 따라 하나하나씩 기본을 타고 올라가 확인해본 결과.

 

타월 스윙에서 문제점을 확인할수 있었다.

 

타월 스윙이란 케틀벨이 수건을 걸고 그 수건을 잡고 스윙을 해보는 건데, 이는 자세 교정에 특효약이다.

 

비교적 자세가 좋고 완벽한 스윙이 된다면 스윙이 되는 내내 케틀벨과 수건, 내팔은 삼위일체가 되어 리프팅 시에는 적절한 직선을 그리게 될터이다.

 

문제점은 여기에서 나왔다.

 

스윙 수행시 케틀벨 보다 내 팔이 미세하게 먼저 올라가는 것을 확인할수 있었다.

 

팔에 힘이 들어간 것이다.

 

그 즉시 힘이 들어갔을 때 힘을 빼는 이미지 트레이닝과 함께 벽과 불과 50cm 정도로 거리를 둔 교정 훈련을 통해서 팔에서 그럭저럭 힘을 빼낼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는 아주 훌륭했다.

 

더 이상 케틀벨 손잡이에 쓸려 손에 좀처럼 물집이 생길 일이 없었으며 굳은살도 생겨나질 않았다.

 

리프팅시에 손목과 팔꿈치에 가해지던 관절을 깍는듯한 쓸데없는 자극도 사라졌다.

 

이 쇠목탁은 완전히 내 통제 안에서 완벽하게 호를 그리며 스내치를 완성해 대고 있는 것이다.

 

세삼 깨닭아 보는 사항인데, 아무런 해답도 없을 때는 진지한 자세로 기본부터 다시 밟아 보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라 할 수 있다.

 

아니면 좋은 트레이너가 있는 체육관에 가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