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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ack Ground-War.

 

  짧은 초능력자의 역사의 지표가 된, 그리고 막대한 영향을 끼친 전쟁 수준의 전투이다. 훗날, 19세로 이 전투에 참여했던 생존자-  메시브급 능력자인 이현문이 회고하길, '다시는 겪고 싶지 않는 진흙탕 싸움'이라 평가했다.

 

  20년 전. 어떤 계기로 초능력자들이 각성하고 유우죽순처럼 늘어났던 ─ '무규범의 시대'의 종말과 '질서의 시대'를 열게 만든 이 전투는 6월 23일 약 오전 8시에 시작되어 단 7시만에 종결 되었지만, 이 전투가 발생시킨 피해는 이능異能이 일으킨 '최대 규모'로 기록되었다.

 

  6월 23일. 검은 지반Black Ground이라 불리는 인구 430만이 거주중인 T시의 5621평의 공원은 어느 때처럼, 평화로웠다.   최초의 초능력자인, 자비옛 노스프니예프가 그 곳에 발을 들이지 않았다면 그 공원은 온전히 지금도 시민들의 품에 있었을 것이다. 자비옛 노스프니예프의 능력을 발동을 시작으로 희대의 전투가 시작되었다.

 

  자비옛 노스프니예프─ 그가 누구인가?에 대한 의견은 극과 극을 달리는 인물로, 어떤 것에 대해 '최초'의 강박관념이 가진 인물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누구나 동의하는 인물이다.

 

 최초의 초능력 각성자. 최초로 마법사를 묵살시킨 초능력자, 최초로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던 초능력자타입의 히어로, 최초로 체계적으로 초능력을 연구하기 시작한 과학자, 최초로 초능력으로 대량살상을 일으킨 학살자....

 그가 시민들의 강한 지지를 받던 히어로에서, 최악의 범죄자로 타락한 이유에 대해서는 지금도 연구사유이지만, 확실한건 그는 강력한 능력과 결단력있는 행동력으로 최악의 범죄자로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자비옛 노스프니예프가 Black Ground-War 3일전에 일으켰던, 6월 20일 백악관 분해미수 사건은 그를 1억 룬의 현상금수배자로 만들었고, 11명의 추격자를 피해 T시에 숨어들었지만 결국 충돌은 일어났다.

 

 1:11의 싸움.

 최초의 초능력자인 자비옛 노스프니예프가 이름붙인 자신의 능력인 '원소 관찰을 위한 분해놀이'─통칭 '분해'의 능력은 괴랄하고 희귀한 능력임은 분명했다.

 그의 능력 앞에선, 물질이건 비물질이건 원자 단위로 분해 되었으니, 최강의 '창' 이었다.(그래서 그가 최악의 범죄자로 남을 수  있는 이유기도 했다.)

 

 하지만 그를 추적하는 11명은 단순한 인간들이 아니였다. 1c에 대거 등장한 '초인'들.

(천재가 태어나면, 천재들이 줄줄이 태어나는 것인가? 아니면 자비옛 노스프니예프를 막기위해 하늘이 만든 것인가? 중요한 것은 이들은 '르네상스'시대처럼,  몇 세기 동안 회자될 거대한 흔적을 남기고 갔다는 것이다. 다만 4명만 제외하곤 자비옛 노스프니예프에게 분해 당했다는 것이, 르네상스의 천재들과 대비되는 비극으로 남게 되었다.)

 

 고고히 원하는 공간으로 뛰어넘는 슈뢰딩거의 고양이─ 에이안.A.크랑클.

 그녀가 자비옛 노스프니예프에 대한 복수심을 불태우는 계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그녀의 능력 자체가 자비옛 노스프니예프에 의해 개화 되었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다. 3400km를 워프한 대단하고, 깨지지 않을 기록의 소유자는 자비옛 노스프니예프의 철퇴에 관한 전략의 중심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워프를 잘아는 자비엣 노스프니예프가 워프공간을 '분해'하면서 다른 초인들을 워프시키는 건 성공했지만, 그녀는 즉사했다. 최초의 죽음이었고 그녀답지 않는 허망한 최후였다.

 

 작은 흔적으로 지옥끝까지 쫓아가 물어뜯는 도사견─ 벨로사. 이름만 알려진 이 마법사가 자비옛 노스프니예프를 증오해, 자신의 몸을 개조한 것으로 유명하다. 단 한명에 대해 복수하기 위해, 자신의 영혼을 악마에게 팔아치운 도사견은 오랜 추격끝에, 자비옛 노스프니예프를 찾아냈다.(그래서 인지, 자비엣 노스프니예프가 제일 까다로워 했던 인물이기도 했다.)  몇번이나 자비엣  노스프니예프를 죽일 기회를 얻었지만, 결국 실패했다. 그는 최후까지 자비엣 노스프니예프를 괴롭혔다.

 

 최초의 발키리, 악을 철퇴하는 진홍의 여기사─ 브륜힐데. 이름도 알려지지 않는 최초의 발키리. 그녀가 어떤 인물인지는 아직도 베일에 싸여있다. 악을 증오하는 그녀가 이 추격전에 참가한 것은 어쩌면 당연했다... 최후까지 살아 남아 자비옛 노스프니예프에게 심각한 상처를 남긴 인물로, 공정하고 당당한 여전사로 알려진 인물이며, 서양검술의 달인이다. 그녀의 검 끝이 자비옛 노스프니예프의 능력에 분해되지 않았다면, 그녀의 검은 자비옛 노스프니예프의 목을 베었을 것이다.    

 

 순수한 염동력으로 전차를 집어들어 10cm^2 크기의 사각형으로 압축시킨 위엄을 뽐낸, 최초의 메디브급 사이코키네서스 압착기─ 이현문. 이 전투의 유일한 생존자로, 자비옛 노스프니예프와 함께 초능력을 연구하던 사이다. 절친한 친구 사이였던 이들의 관계가 틀어진 것은 아무도 모른다. 다만, 알려진 바로는 지비옛 노스프니예프가 저질른 일종의 사건으로 둘의 사이는 최악으로 치달았고, 그 결과로 자비옛 노스프니예프는 최악의 범죄자로 타락했다. 이현문은 그를 용서할 수 없었다. 그래서 이 추격전을 계획한 도사견 벨로사에게 스스로 찾아가, 참가 의사를 내비쳤다. 자비엣 노스프니예프의 최후를 낸 것은 이현문이였다.

 

  걸어다니는 요새, 신성력을 지닌 성당기사 광휘─ 스테파누스

 2천년 전통의 가톨릭의 성기사, 1c를 살아 온갖 역사를 바라본 노기사 스테파누스는 오로지 신의 정의를 위해 산 인물이었다. 그는 두가지의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전쟁과 독재에 맞서 싸운 이 시대의 양심이자, 로마 가톨릭의 대주교인 표면적인 모습과 가톨릭에 맞서는 이단과 세계속에 숨은 악마들과 싸우는 성당기사단의 마스터의 숨겨진 모습을 말이다. 그런 그가 노구의 몸을 이끌고 자비엣 노스프니예프가 저지른 일렬의 사건들을 용서할 리 없었다. 그는 자기를 포함, 11인의 초인을 규합했고, 사실상 리더와 같은 역활을 담당했다. 자비옛 노스프니예프가 T시의 89층 쌍둥이 건물을 무너뜨렸을 때, 시민들을 구하다 건물에 깔렸음에도 당당히 걸어나와 자비옛을 공격했다. 그의 최후는 자비옛에 의한게 아니였다. 배신자에 의해 금세기 최후의 영웅답지 않은 허망한 최후를 맞이했다.   

 

 저격수(나중에 적을게요... 귀찮아요)

 방해자(나중에 적을게요... 귀찮아요)

 금강(나중에 적을게요... 귀찮아요)

 찰나(나중에 적을게요... 귀찮아요)

 그 누구도 알지 못하던 비밀을 파헤친 관찰자이며 삼라만상을 꿰뚫어보는, 천리안─ 마리아 로

 괴인 (나중에 적을게요... 귀찮아요)

 

 그들은 자신의 신념도, 종교적 열망도, 능력도 제각기 다른 이들이었다. ─ 오랫동안 그들은 서로에 대해, 존재의 인정도 인정하지 않았던 숙적들이었으나 이번은 달랐다.

 딱 하나, 자비옛 노스프니예프를 이 세계에서 영원히 철퇴할 것.

 그들은 하나 같이 자비옛 노스프니예프에 대한 복수심을 가지고 있었다.

 

 도사견이 반즘 무너진 백악관에서 자비옛 노스프니예프의 위치를 찾아내자, 슈뢰딩거의 고양이─ 에이안이 11명을  공원으로 대규모 워프를 실행시켰다. 그리자 11명은 T시로 워프되었다.

 불행히도, 자비옛 노스프니예프가 그 워프를 감지하면서, 워프 위치에 '분해'를 발동하면서 슈뢰딩거의 고양이의 얼굴이 '분해'되어 버렸다.

 

 1: 11

Black Gound -War는 최악의 방향으로 시작되었다.

 

슈뢰딩거의 고양이가 즉사하면서, 그녀의 능력인 워프가 불안해져 버렸다. 다행히 남은 10명의 초인은 붕괴되가는 워프에서 무사히 탈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11명이 계획한 도사견의 능력과 슈뢰딩거의 고양이의 능력을 이용한, 히트 앤 런과 겸용한 차륜전 작전은 완전하게 틀어져버렸고, 정공전으로 싸워야 되었다.

 

결과론적으로 결말을 기술 하자면,  자비옛 노스프니예프는 7시간의 전투의 끝으로, 압축기 이현문과 저격수 페어의 공격에 죽음을 맞이했다. 7인의 초인들은 7시간의 전투끝에 흔적도 없이 모조리 분해 되어버렸다. 

살아남은 이현문과 저격수 역시 멀쩡한 것도 아니였다. 이현문의 경우, 왼팔이 분해되었고, 저격수는 얼굴 절반이 분해되어, 2시간 후─ 사망했다. 그나마 멀쩡하게 서 있을 수 있었던건 천리안의 마리아와 괴인뿐이었다.

또한 전쟁터가 된 T시는 지금도 전투의 흔적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이 전투로 단 7시간만에 210만명이 실종 혹은 살해되는 불행한 일이 일어났다. 그 피해액은 산출하기도 힘들 정도였다.

 

 

 

이 전투의 생존자인 이현문은, 이 전투의 끝에서 제2의 자비옛 노스프니예프가 등장하는 것을 막는 것이 자신이 살아남아 해야할 '숙명'으로 여기게 된 것 같다.

그는 유우죽순이고 주먹구구식인 초능력자들의 개발방식이 비틀어진 '능력자'를 양성한다는 생각하에, 체계적이고 올바른 개발 방식을 만들고 보급하기 위해, 초능력자협회를 창설한다.

 

 이 조직은 이현문이라는 '초인'이 만들어낸 명성과 능력을 바탕으로, 단숨에 대규모의 회원을 거느린 거대 조직이자 초능력이라는 분야의 유일한 단체로 만들었다. 

 

 초능력자협회는 비영리단체로, 초능력자들에 대한 억지력은 사실 크지 않다(무방하다고 보면 된다) 이들의 주 목적은 SSA체계의 보급과 올바른 능력자의 양성에 초점이 모여있다. 또한 드물지만, 그들이 부정하는 비틀어진 능력자에 대한 처단 역시, 종종 벌이고 있다. 오로지 이현문의 권위로 유지되는 단체임에도, 비틀어진 능력자에 대한 처단은 대단히 용인되는 편이다.

 

 Social Special Ability─ 통칭 SSA는 다음과 같은 사상을 바탕으로 만들어 졌다.

1. 초능력자는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이다. 즉, 인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새로운 인종이니, 선택받았다는 우월주의를 거부해야 한다. 초능력자도 결국 인간 사회의 구성원이다. 

2. 초능력자는 자신의 능력을 사회적이며 건설적인 방향으로 사용해야한다.

3. 초능력자는 다양한 발전방향을 가져,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이런 사상의 바탕으로 이들의 체계는 특이한 특성을 가지게 되었다.

 

비현실적인 형이상적 방식보단,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식으로 초능력을 대한다.

수학적이고 기계적인 초능력의 개발식은 다양한 능력자들에게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접근성을 가진다.

이들의 능력은 몇개의 특별하고 희귀한 능력을 제외하고 대중적인 면모를 지닌다.

 

또한 공격계 / 방어계 / 능력계 / 염동계로 나누어진 능력 계통을 고르게 발달시켜, 다양한 능력을 미약하게나마 사용할 수 있다. 하나의 능력을 주로 다른 능력을 보조격으로 사용하는 식이지만 이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능력을 이용할 수 있다. ( 이현문의 경우, 사이킥코네스를 중심으로 텔레파시, 염사, 천리안을 다룬다.)

 

이들의 강력함은 그들의 재능, 가능성 등등으로 각기 다르지만, 중요한 것은 오랫동안 개발하면 개발 할 수록, 주가 되는 능력은 달인 이상으로 다른 능력은 준 전문가수준으로 발달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SSA체계의 달인과 싸우면 1:다수의 싸움을 겪는 것과 같다.

  

이들은 자신들의 능력을 올바른 사회 건설을 이뤄야 믿는다. 이들은 대개 법의 정당성과 법의 힘을 믿는다. 이들은 사회가 어지럽다고 해도, 노력하면 바르게 잡힌다는 이상주의자들이기도 하다. 또한 행동력 없는 행위는 결국 기만이라는 생각아래, 위험한 장소로 거리낌없이 뛰어드는 이들이다. 이들은 능력의 제한보다, 능력의 악용으로 인한 피해를 두려워한다.

 

최근 이들이 불편하게 여기는 존재는, 초능력등을 이단으로 바라보는 신앙쪽이 아닌 ─ 최근 두곽되는 세컨드 네임쪽이다. 이들은 세컨드 네임이 능력의 악용에 대해, 어떤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는 사실과 개인만을 위한 방식이라는 사실에, 이들이 제 2, 제3의 자비옛 노스프니예프가 되지않을까 두려워 하고 있다. 거기에 천리안의 마리아와 괴인에 대해 제 2의 자비엣 노스프니예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여기고 있다.

 

지난 몇년동안 SSA능력자와 세컨드네임 능력자간의 충돌이 몇번이나 있었다. 이들간의 충돌은 점차 노골적, 대규모화 되고 있다는 사실은 이들간의 관계가 점차 악화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