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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형
2007.06.01 13:46

던젼 ~1스테이지~[2007.6.4 추가]

조회 수 3107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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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4층 던젼에 도전하기로 했다.

1층으로 왔는데, 거기엔 뭐가 있고, 어떻게 클리어할 수 있는가?





- 조건형 문항

장르 : 던젼 클리어
지향하는 것 : 판타지, 모험, 클리어.
코멘트 줄 수 제한 : 되도록 5줄 이하.

특이점 : 이 이야기는 모두가 함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코멘트 릴레이다.
자신의 분본을 갖추되, 앞의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것이 관건이다.
아래의 답변을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적당한 때 내어, 결국은 클리어에 이른다. 


- 주의사항& 법칙 :

* 이것은 자신의 문장의 기술을 이용해서 앞사람과의 개연성을 갖추는 한편,
뒷사람에게 글을 쓰게하는 문장력 게임이다. 힘들게 생각하지말고,
자신을 시험해보는 게임으로서의 목적을 생각하라.

* 그러므로 앞코멘트, 이미 쓴 코멘트와의 통일성을 갖추는데에 주의할 것.
모든 것은 하나의 작품을 위해서라는 것을 깨닫는 게 좋습니다.

* 답을 억지로 한꺼번에 적어내려가려는 태도보다는,
소설이라 생각하고 문장을 중요시해서 앞사람과 개연성을 생각해서 적을 것.

* 한사람이 코멘트를 쓴지 24시 이후에는 중복이라해도 동일인물이 코멘트를
이어서 쓸 수 있다. 




- 코멘트 쓰는 사람들이 이야기를 진전시키며 생각해야할 점.

1. '나'는 누구이며, 어떤 무기와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가?
2. 1층은 어떤 형태의 던젼인가?
3. 1층엔 어떠한 적들이 있는가?
4. 1층 보스는 누구겠는가?
5. 어떻게 클리어가 가능한가?


  • 벨로린 2007.06.01 18:22
    휑덩그렁한 방으로 들어간 나는 우선 주위를 둘러보았다.
    가장 처음 나를 당황하게 만든 것은, 그 넓은 방 어디에도 내가 들어온 문 이외의 다른 문이 없다는 것이었다.
  • 태공망 2007.06.01 21:02
    난 고고학자이자 탐색가다.
    내가 가지한 물건은 로프와 나이프, 나침반, 함정 탐색도구, 간단한 의료품, 전문 해체도구들이다.
    주변 사물을 흩어 보자 조금 틈새의 물이 흐른 흔적이 보인다.
    금이간 돌들 사이의 조그마한 연쇄 장치와 진흙의 흔적도 눈에띈다.
    아마도 이 방은 잘못 건드렸다간 '터져나가 휩쓸려 나갈 것' 같다.
  • 공원장 2007.06.02 14:14
    입구외에는 문이 없고 금방 터져버릴 듯한 이상한 연쇄장치가 된 공간은 과연 무엇을 뜻하는가?
    나는 이것을 계속 생각해나가며 걸음을 딛고 조금씩 조금씩 나아가고 있었다.
  • 발뭉 2007.06.03 00:16
    어느순간, 나는 뭔가 이상한 벌레 비슷한게 나를 지켜보고 있음을 눈치챌 수 있었다.
    그런데 그 벌레는 내가 녀석을 보자마자 갑자기 뭔가를 낑낑거리며 움직였다.
  • 공원장 2007.06.04 18:37
    참고로 그 벌레는 보통의 벌레의 크기같이 작은, 그런 수준이 아니었다. 그 크기는 보통 평균 벌레의 크기를 훨씬 넘는 것이고, 벌레가 옴기고 있는 '그것'의 무게도 상당한 것으로 보아 그 녀석의 이빨은 무는 괴력이 있었다. 그렇다. 그녀석은 완전히 내 몸이 오싹할 정도의 '괴물'이었다.
    그녀석이 옴기고 있는 것의 정체도 궁금했다.
  • 벨로린 2007.06.04 23:45
    그러나 그 녀석이 옮기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는 잘 보이지 않았다. 나는 그것이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 좀 더 가까이 다가가보고 싶었지만, 그 벌레가 내는 소리는 계속해서 내 생존본능을 일깨우고 있었고, 나는 도망가지도 그렇다고 다가서지도 못하는 상태가 되고 말았다. 녀석이 내는 낮은 소리는 정말 이상한 것이었다.
    "크허엉...."
  • 공원장 2007.06.08 14:14
    마치 소년의 울음소리처럼 깨름칙한 소리였다. 저 벌레가 내는 소리가 저런 건가? 믿을 수 없다!
    나는 용기를 내어 허리에 찬 가방을 열었다. 라이터다. 녀석같은 벌레가 무서워하는 것이라면 이것일 것이다.

    '불'
  • 블레이드스네이크 2007.06.09 09:28
    "크르르르르-."
    혼탁한 가래 끓는 듯한 소리와 함께 녀석의 눈과 나의 눈이 마주쳤다.
    들킨건가?
    제기랄!
    "쿠하아악!"
    괴성과 함께 녀석이 점차 다가오고 있었다.
    나는 녀석을 쫏아낼 십상으로 라이터의 불을 당길려고 했다.
    하지만 겨우 이 손가락 만한 불로 녀석을 퇴치할수 있을까?
    저렇게 거대한 녀석을?
    뭔가 태울것이 필요하다. 제빨리 나는 가방을 제차 뒤져보았다. 불을 키울수 있는 것을 찾기 위해서다.
    로프, 나침판, 다마스쿠스강 제질의 나이프.. 기타등등. 여러가지 도구가 내 시야에 들어왔다 옆으로 비켜난다. 그러던중 나는 직육면체의 스테인리스 병을 발견했다. 아마 내 기억이 틀리지 않았다면 이 안에는 순도높은 증류주가 있을 것이다. 제빨리 병뚜껑을 따서 그 냄세를 맡는다. 병 입구에 채 코를 가져가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코끝을 찌르는 이 강렬한 에탄올 향은 이 스테인리스 병에 들은 것이 예의 그 증류주임을 증명해 주고 있었다. 지체할거 없이 점차 육박해오는 벌레를 향해 이 증류주를 뿌렸다. 그리곤 지포라이터의 뚜껑을 열고 불을 붙였다.
    착-!
    부싯돌이 마찰하는 소리가 들리며 심지에 불이 붙는다.
    그리고 나는 이것을....!
    [처음으로 써보는데 우째 길어진 감이 있네요^^; 잘부탁합니다;]
  • 아도루 2007.07.21 12:33
    주저없이 벌레를 향해 던졌다.

    '화아아악-'

    순식간에 주변이 환해지면서 어둠에 가려있던 벌레의 모습이 윤곽을 드러냈다.

    "쿠히이이잉!"

    풍선에서 바람빠지는 듯한 기묘한 괴음과 함게 모습을 드러낸 벌레는 그 형상 또한 이색적이었다.
    거미같은 머리에 전달의 몸통, 지네같은 꼬리를 달고 있었다. 지금까지의 내 지식으로는 정체를 파악할 수 없는 생소한 생물이다. 자신에게 달라붙은 갑작스러운 빛에 놀랐는지 다리를 사방으로 버둥거리던 벌레는 날렵한 몸놀림으로 내게서 멀어져 갔다. 증류주의 불꽃은 순식간에 사그라들었지만 들려오는 소리를 통해 벌레가 내게서 멀어져 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벌레가 도망가긴 했으나 워낙 순식간에 불꽃이 증발되었고 벌레의 외피가 두꺼워 피해는 입지 않았을 것이다. 벌레가 있던 자리로 다가가 라이터를 회수했다.
    방금의 충격으로 라이터의 부싯돌이 망가져 버렸다.

    [장비품 변동- 지프라이터 부싯돌 고장, 증류주 1개 소비, 스테인리스 빈 병 획득]

    방의 상태를 좀더 조사하는 것이 순서겠지만, 호기심이 동한 나는 우선 벌레가 옮기려 했던 물건에 대해 조사해 보기로 했다.
  • 태공망 2007.12.19 17:43
    그 물건은 둥그스러운 공 모양의 검은 흙뭉치였다. 흙뭉치를 파혀쳐 보니 그 안에는 다시 동그란 알과 같은 것이 있었다.
     단단한 것이 쉽게 깨지거나 열리지는 않을 것같다. '그 벌레의 알인가?'
     벌레의 알과 같은 이상한 공을 소지품에 넣고 소지품에서 태울 수있는 것들을 중앙에 모아 잔뜩 태웠다.
     [남은 소지품: 스테인리스 빈 병, 이상한 둥근 물체, 로브, 나침반, 로프,탐색도구, 응급치료제, etc]
     
      방안의 탐색이 훨씬 쉬워진듯하다. "저건 뭐지?"  나는 눈앞의 이상하게 생긴 석상과도 같은 '무엇인가'를 발견했다. 새로운 장치인가?
  • 발뭉 2009.02.01 15:28
    무엇인가는 다름아닌 먼치킨 소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