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4. 12. 봄

by Shine posted Apr 2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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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입니다.

현실을 핑계로 잘도 안 들어왔습니다만...후후후

문득 생각나서 봄이 완전히 가기 전에 간만에 들렀습니다.

올 때마다 그랬듯이, 글만 하나 남기고 갑니다. 제가 그렇죠 뭐 ㄲㄲ 0ㅅ0

 

 

3월

눈 섞인 바람이

벤치에 앉아 있었다

 

그는 모래 시계를

꽉 붙잡고

콜록거리며

쓰러질듯 울었다

 

4월

그의 이름은 장농 안에

아무렇게 처박아넣은

목도리가 되었고

 

그는 벚꽃잎 아래 묻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