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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라힘의 그림자들

 

 

 

이들 중 가장 악명 높은 자는 ‘무명’이다.

 

 

대륙의 동쪽 드넓은 평야지대에는 비옥한 토지와 많은 도시들이 모여 있다.

커다란 강이 흐르고 주변에는 비옥한 농토가 많아 권력의 중심이 되는데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도시들은 대부분 교시(交市)를 통해 서로 이어져있으며, 만법의 신궁들이 신성시하여 지키고 있는 ‘성지’들을 중심으로 세워진 도시도 생겨났다.

 

도시들은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 한 서로의 물자를 교환하기 위해 무역을 하기 시작했다.

교시의 권한은 더욱 커져갔고, 지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선점한 도시는 날이 갈 수 록 거대해지고 중요한 거점으로 변해갔다.

 

이 지역에서 가장 큰 도시 중 하나인 ‘맥’은 3번의 확장을 거쳐 거대한 대도시로 탈바꿈 하였는데 서쪽에서부터 흐르고 있는 강과 북쪽에서 흘러들어오는 강이 서로 만나는 곳이기 때문에 군사적, 정치적, 상업적으로 이상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맥의 섭정은 비의 신 아클릿을 숭배하였다.

도시는 비의 도시라 불릴 만큼 비가 많이 오는 지역이었고, 강이 범람함으로써 비옥한 토지를 만들 수 있었다. 그들에게 있어 비의 신은 삶 그 자체인 것이다.

 

맥은 3세기에 걸쳐 확장을 거듭했고 구시가지가 존재하는 몇 안되는 대도시가 되었다.

도시를 실질적으로 통치하는 섭정은 대대로 이어져 내려오며 권력을 누렸다.

 

점점 강력해지는 권력을 시기하는 세력이 생겨남에 따라 섭정 ‘아클라힘 4세’는 법을 개정하고 군대와 권력층에게 많은 재물을 주며 비교적 평화로운 시대를 이어나가기 위해 힘을 쓰는 반면에 외부에서 흘러들어오는 불순한 신도들이나 역풍수지리사, 또는 적대적인 관계의 도시들에서 온 자들에 대해서는 상당히 공격적이고 잔인하게 대응하였다.

 

그는 오직 자신의 명령에만 복종하는 충실한 개를 원하였다.

 

그의 나이는 이미 환갑을 넘어섰고 아들에게 권력을 넘겨줘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었다.

자신의 지위와 권력에 위기를 느낀 그는 교시를 제외한 주변 도시들의 17세 이상의 건장한 남성들을 비밀리에 사들였고, 오직 그의 명령에만 복종하는 ‘그림자들’을 이용하여 아들의 권력을 추종하는 세력을 숙청하기 시작했다.

 

아들은 아버지의 이러한 행동에 분노하여 맥의 군대를 장악하고 무력으로 그림자들을 해체하였다. 권력과 힘을 모두 잃은 아클라힘 4세는 도시에서 추방당하였으며 그의 식솔들과 하인들은 모두 죽임을 당하였다.

 

권력다툼으로 피바다가 된 자신의 도시를 못마땅하게 바라보던 아클림은 아클라힘 5세가 권력을 잡은 이듬해에 맥의 절반을 수몰시키고 역병을 내렸다. 아클라힘 5세는 섭정이 된지 1년 만에 역병으로 사망하였고 지도자를 잃은 맥은 주변 도시들에게 처참하게 난도질 당하였다.

 

두 개의 강이 만나는 곳이기 때문에 지리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었으나 아클라힘 가문만큼 오랫동안 굳건하게 통치할 수 있는 지도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농경지를 제외하고 사람이 살지 않는 폐허가 된 이 도시를 풍수지리사들이 중요히 여겨 만법의 신궁들과 교시를 세웠다.

 

추방당한 아클라힘 4세는 남은 그림자들을 이끌고 주변 도시를 방랑하며 도시의 그림자를 자처하였다. 권력이 뭔지 알고 있는 아클라힘 4세는 도시의 권력자들의 그림자가 되어 가장 은밀하고 더러운 일을 처리해주었다.

 

맥이 멸망하고 교시가 되어버린 이후 그림자들은 그들의 특기를 더욱더 활용하여 도시마다 존재하지만 그들의 이름, 얼굴, 본거지등의 모든 것이 베일에 가려져 있는 존재가 되었다. 시대가 흐를수록 그들의 방식은 더욱더 은밀해지고 치명적인 것이 되었으며, 더 이상 그들의 규모와 힘을 가늠하기 어려운 집단이 되어버렸다.

 

그들의 정체는 만법의 신궁들 조차도 알 수 없을 정도로 철저히 숨겨져 있으며, 개개인의 능력 또한 일개 좀도둑이나 용병들이 아닌 치명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처음 그림자들이라는 단체를 만든 아클라힘 4세의 이름을 따서 현재도 ‘아클라힘의 그림자들’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알려진 그림자들

 

이들에게 있어 알려진다는 말은 곧 죽음을 뜻한다.

그들에게 죽음이란 단순하게 삶이 끝나게 된다는 의미만 가진 것이 아니다.

자신의 얼굴과 이름과 존재의 모든 것이 드러나게 되는 순간 그림자로서의 삶이 끝나게 된다.

 

이들 중 최고의 실력과 명성을 가진 자는 ‘무명’이다.

가장 악명 높은 자들도 역시 ‘무명’이다.

 

무명으로서 생을 마감하는 그림자들은 훗날 활동하는 모든 그림자들에게 경외의 대상이 된다.

 

왜냐하면 이들은 오래 활동하게 될수록 동료의 의뢰인들에게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들은 동료의식이 강하지만 일반 군대나 집단과는 다른 동료의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서로의 등에 칼을 대는 것이 배신이 될 수 없다.

 

때문에 죽을 때 까지 무명인 그림자들이라 할지라도 최후에는 동료들에게 살해를 당하는 자들이 대부분이다. 중요한 것은 이들이 이렇게 생을 마감하는 것을 다행이라 여긴다는 것이다.

 

 

 

 

 

○ 밤안개까마귀

 

이 자는 풍수지리사들에게 죽음의 사신으로 불렸던 자였다.

특히 교시에서 풍수지리사를 살해하는 대담함으로 대륙 최고의 상비군인 만법 유지군(가칭)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풍수지리사의 의뢰를 받은 동료 그림자에게 살해당하였으며 풍수지리사와 우호적인 관계를 가진 그림자에 의해서 세상에 존재를 드러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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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진 그림자들은 추후에 설정이 자리를 잡아가게 되면 더 추가 될 계획입니다.

 

 

 

TAG •
  • 空源章 2010.08.08 14:36

    그렇다면 이들은 결혼 같은 것은 생각치도 못해야겠군요.

    자신의 신원에 큰 부담이 되고, 움직임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그리고 그렇게까지 많은 인원이 있는 것도 아니겠습니다.

    이런 부류는 인원이 크면 클수록 더 잘 들키기 때문에, 뭐랄까 소수 정예가 괜찮은 듯 합니다.

    (그렇지만 사회에선 이들이 모두 몇명인지도 모르겠죠)



    또한 이들이 특별한 힘을 가졌다면 아클라힘 4세는 어디에선가 능력을 전수받아 그들을 육성 시켰을테니

    이런 능력의 근원에 대해서도 설명이 필요한듯. 그저 그런 능력이라면 이렇게까지 악명은 높지않았을테니.



    그리고 '전수 방법'도 또한, 그들이 봐서 실력이 있다는 자들을 빼내와서

    할 마음이 없다면 죽이고 할 마음이 있다면 전수 시켜주는 형태가 괜찮을 듯.



    수고 하셨습니다.

  • PORSCHE 2010.08.08 14:40

    특별한 힘이 없는 것이 이들을 악명높게 만들었죠.

    도시 속에서 활동하면 잠복과 염탐만 뛰어나도 충분히 일반인들에게 위협적일 테니까요.

     

    다른 지적에 대한 건은 추후에 덧붙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