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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 국민은 바보인가?

 

  부제가 거슬릴 수도 있겠습니다. 소심하게 곧장, 아니오, 라고 부제에 대해 대답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아니라 이 책이 말입니다. 저런 부제가 필요했던 이유는 일부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 말입니다.
  아니라고 했다가, 그렇다고 했다가, 이 책은 무엇일까요?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드니 로베르 (시대의창, 200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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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지은이 드니 로베르가 이탈리아의 한 카페에서 촘스키를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해 세상에 내놓은 것입니다. 눈치가 빠른 사람이라면 제목에서부터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세계 각지에 존재하는 수많은 국가의 대부분의 정부들은 아마도 이 책을 싫어할 것이라는 점을 말입니다. 특히 미국 정부-이를 따라가려는 정부-는 말이죠.

  그는 특권층이면서도 기득권층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주먹이 아니라 글을 통해서 말입니다. 문제는 그는 그런 의견에 관해 정부가 반박하지 않는 근거들을 제시한다는 겁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정부는 반박하지 못한다고 시인하지 않는 대신에 아예 반박하지 않는 그런 것들 말입니다. 

  촘스키는 언어학계의 아인슈타인으로 불리는 천재이자, 아직 살아있는, 아직도 그의 족적이 끊기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근래 들어서는 언어학으로 인해서가 아닌 다른 이유로 그의 이름 놈 촘스키Noam Chomsky가 알려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만약 한국말을 쓴다면 미국정부는 그를 빨갱이라고 표현했으려나요?
  물론 그가 공산주의자라거나 한 것은 아닙니다. 이 책에서부터도 그는 민주주의를 높이 평가합니다. 다만 지금의 민주주의는 가면을 썼을 뿐인 민주주의라고 합니다. 한국 사람들은, 적어도 네티즌들의 대부분은 알고 있을 것입니다. 공산주의자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촘스키처럼 정부에 위협이 되는 발언을 하면 이곳에서는 빨갱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책의 내용에 대해서는 딱히 이야기할 것이 없습니다. 촘스키라는 학자가 가지는 의견을 엮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저 말 그대로 촘스키가 생각하는 '누가 무엇으로 이 세상을 지배하는가?'에 관한 것을 그가 구한 자료, 근거와 함께 엮은 책입니다. 읽어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어떻게 이야기하든 그 내용이 고스란히 책에 나오기 때문에 직접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다만 저는 한 가지 경고를 하고 싶습니다. 책의 내용은 길지 않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큰 충격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의문을 품게 될 테니까요.

  지금 이곳에는 이와 같은 일이 자행되지 않고 있는가?
  
  아마 촘스키는 그러길 바라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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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Ra 2009.07.29 22:36

     한번 보고 싶어지는 내용입니다.

  • 도톨묵 2009.07.30 12:55

    말 그대로 추천입니다 ^^

  • PORSCHE 2009.08.17 15:17

    기회가 되면 읽어 봐야겠습니다.

    그런데;

    대충 내용이 유추가 되는 건 왜일까요? ㄷㄷ